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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
송요한 목사의 이단 문제 분별법(11)
2024년 05월 20일 (월) 14:34:12 송요한 목사 webmaster@amennews.com
   
@pixabay

송요한 목사(중화권 선교사, 이단연구가, 백석)

 

3-5절 인간론

가. 인간의 창조

1) 인류의 통일성

정통신학에서는 성경을 근거로 사람은 하나님이 직접 창조하셨다고 믿고 있다. 또한 첫 사람은 아담과 하와 두 사람뿐이었다(창 1:26-28, 2:7,18,21-25). 그래서 사실상 전 인류가 한 혈통 한 형제임을 인정한다(행 17:26). 그릇된 견해들 중에는 인류가 아담과 하와 이외에도 다수가 있었다고 하는 이중창조를 주장하는 경우와 하나님의 직접 창조를 변형하여 이해하는 진화론적 사상이 있는데 이런 견해를 정통신학에서는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2) 영혼의 기원

사람의 영혼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에 대한 견해가 엇갈린다. 오늘날 정통 개신교회에서는 영혼 창조설이 널리 지지받고 있으나 영혼 유전설을 옹호하는 측도 있다.
 

① 영혼 선재설- 플라톤과 같은 2원론 철학자들과 신학자들은 영혼의 선재를 주장했다. 영혼이 이전 세상에서 미리 만들어져 있다가 육체와 결합한다는 것이다. 정통신학에서는 거부하는 견해이다.
 

② 영혼 유전설- 부모로부터 자손에게 생식에 의해 유전된다고 본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신 이후에는 번식의 방법에 의존하셨다(창 1:27-28). 또한 성경에 자손은 조상의 허리에 있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히 7:10). 이 이론에 의하면 부모의 특성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유전되는데 아담의 죄도 그렇게 그 후손들에게 전가된다고 본다.
 

③ 영혼 창조설- 각 사람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사 잉태로부터 출산까지의 어느 시점에 육체에 넣으신다는 견해이다. 하나님은 모든 영의 아버지시다(히 12:9). 그리고 육신과 영혼은 상이한 기원을 가지고 있다(창 2:7, 사 42:5).
 

나. 하나님의 형상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다(창1:26-27).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는 정통 개신교회 내에서도 루터파와 개혁파의 견해차가 있다. 대부분의 정통교단들은 개혁파의 견해를 따르고 있다.
 

1) 로마가톨릭의 견해

로마가톨릭은 하나님의 형상을 창조시에 받은 두 가지 은사로 이해한다. 그것은 자연적 은사와 초자연적 은사이다.
 

자연적 은사란 이성, 양심, 판단력, 도덕성, 의지, 자유 등을 가리키는데, 이들이 서로 충돌되지 않고 조화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초자연적 은사란 인간의 저급한 욕구를 다스리도록 주어진 능력이다. 자연적인 능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구원에 이르는 지식, 삼위일체에 대한 신(神)지식, 초월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 등과 같은 초자연적 은사가 인간에게는 덧붙여져 있다. 그런데 아담이 타락했을 때 파괴되고 상실된 것은 덧붙여진 초자연적 은사이다. 그래서 구원에 이르는 지식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자연적 은사들은 타락과 상관없이 건재하다. 이성도, 양심도, 도덕성도, 의지도 타락 전이나 후나 역시 죄의 영향을 받지 않고 건재하게 창조된 그대로 유지된다. 초자연적 은사를 회복하는 방법은 영세(세례)를 통해서이다.
 

이런 견해는 죄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고, 인간의 공로주의가 개입될 소지가 크며, 초자연적 인간과 자연적 인간 사이에 계급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그들의 견해를 정통 개신교회에서는 거부한다.

   
 

 

2) 루터파의 견해

루터파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 제한적인 개념을 가진다. 즉 “원의”(原義)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한다. 원의란 영적인 특질, 도덕적 자질을 말하는 것으로서 에베소서 4:24, 골로새서 3:10에서 말하는 참된 지식, 의, 거룩이 그 중요 덕목이다. 루터파는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그와 같은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되, 전적으로 상실했다고 한다. 이 견해에 의하면 타락한 인간은 동물과 다를 바 없는 존재인 것이다. 루터파는 로마가톨릭교회의 선행 공로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지만 타락 이후의 인간 상태를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3) 개혁파의 견해

루터는 천주교에 대항하는 입장에 서다 보니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 아니라고 보았지만, 칼빈의 개혁파는 타락한 이후에도 인간은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본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 되게 하는 것이기에 인간이 인간이기를 중지하지 않는 한, 비록 타락하였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일 수밖에 없다.

개혁파에게 하나님의 형상은 좁은 의미에서 참 지식, 의, 거룩성을 말하며(루터파의 원의와 같은 범주임), 넓은 의미로는 이성, 지성, 양심을 가진 것을 말한다. 타락으로 말미암아 좁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기능적인 면)은 파괴되었으나 넓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구조적인 면)은 타락 이후에도 잔존한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파는 인간의 전적 부패를 말하는데 죄의 영향 아래 넓은 의미의 하나님의 형상도 들어갔기 때문이다. 즉 개혁파가 전적 부패를 말할 때는 질적 타락뿐만 아니라 범위에 있어서도 죄의 영향력을 받지 않는 범위가 없다는 관점이다. 그래서 인간의 실질이 상실되지는 않은 것이지만 비정상적인 인간이다. 성경적 용어로 죄인이요, 영적으로 죽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이다. 인간이 단순히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 그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이다. 성도는 구원받은 이후 그 잃었던 부분들을 성화의 과정 속에서 점차적으로 회복하게 되며, 궁극적 구원의 상태인 영화의 단계에서는 완전히 회복한다.
 

<개혁파의 하나님의 형상관>

   
 

다. 인간의 구조
 

사람이 영∙혼∙육의 구조이냐 영혼과 육체의 구조이냐 아니면 전인적인 것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이어져오고 있다. 뚜렷한 결론은 내려지고 있지 않지만 오늘날 정통교회에서는 2분설 지지가 가장 높으며 2분설 지지자 중에서 전인설과 함께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3분설 지지자도 적지 않다.
 

1) 3분설

삼분설은 살전 5:23의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라는 구절과 히 4:12에 ‘혼과 영과 및 관절과…’라는 구절에 근거하여 주장된다. 물론 삼분설 주장자들도 성경에서 영과 혼이라는 말이 가끔 혼용되어 쓰이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영과 혼은 명확히 구분된다고 주장한다.
 

삼분설에 의하면 보편적으로 영은 선하고 육은 악하기 때문에 둘 사이는 대립된 관계로 이해된다. 인간의 정신 부분인 혼은 영과 육 사이에 끼어 있다. 만일 혼이 영에 가까워지면 그 혼은 영적인 성격의 것으로 간주되며, 혼이 육에 가까워지게 되면 혼은 육적인 존재로 전락한다. 그래서 신도들 사이에서도 육적인 그리스도인, 영적인 그리스도인의 계급이 존재한다고 보기도 한다.
 

삼분설을 주장했던 고대의 지도자는 이단이었던 아폴리나리우스가 유명하다. 그는 사람의 구성을 몸∙혼∙영 또는 마음(Nous, 누스)으로 보았으며, 그리스도의 경우는 신성인 로고스가 사람의 영을 대신했다고 가르쳤다. 중국의 워치만니도 영∙혼∙육의 극단적인 삼분설을 주장하는데 그의 사상은 한국 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2분설이나 전인설에 비해 3분설 주장자들 중에 이단 출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영을 혼이나 육체에 비해 고귀한 것으로 보며, 영의 일을 정신인 혼이 다 알 수 없으므로 영의 일에 민감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관념 때문이다. 곧 영의 일에 민감하고 영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영성을 개발한다며 영지주의나 신비주의적 태도로 흐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2) 2분설

이분설 주장자들은 성경이 압도적으로 이분설에 근거하고 있다고 본다. 삼분설의 근거는 살전 5:23과 히 4:12 두 구절뿐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삼분설을 비판하는 입장에서는 그것도 충분히 성경 원문과 문맥을 분석하면 3분설이 아니라고 여긴다. 살전 5:23의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보존되기를 원하노라’ 라는 구절에서 ‘온’과 ‘보존되기를 원하노라’에 해당하는 원문은 복수가 아닌 단수이다. 이는 영과 혼과 몸이 하나의 온전한 전인(全人)을 이룸을 말함이지 그것의 분리를 말함이 아니란 것이다. 특별히 바울은 그의 모든 서신에서 히브리인들의 전통을 따라 2분설적인 표현들을 쓰고 있는데 데살로니가서에서만 3분설로 말했을리 없다고도 본다. 또한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라는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예증하며 주신 말씀이다. 그러므로 본래적으로는 쪼개지지 않는 영혼까지도 하나님은 능히 쪼개실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삼분설 주장자들은 구약의 ruach(루아흐)와 신약의 pneuma(프뉴마)를 영으로, 구약의 nephesh(네페쉬)와 신약의 psyche(프쉬케)를 혼으로 구별하여 삼분설의 근거로 삼는데 이것도 오류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성경에는 이 두 용어가 서로 혼용되고 있으며, 병행어법에 강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마 6:25, 22:37, 눅 1:46-47, 10:27, 욥 7:11, 33:20). 그리고 바울의 기록들도 이분설적이며(롬 8:10, 고전 5:5, 7:34, 고후 7:1, 엡 2:3, 골 2:5), 또한 혼을 말하는 구절들도 영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3분설 지지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동물은 혼과 육, 인간은 영, 혼, 육이기 때문이라며 그 구조적인 측면에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전도서 3:21의 내용은 3분설의 주장을 무색하게 한다. 이 본문에서는 사람의 혼과 짐승의 혼에 대해 동일하게 루아흐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혼(루아흐)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루아흐)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중문성경 화합역본 (和合譯本, CUV)은 이 부분을 ‘사람의 영(灵)’ 과 ‘짐승의 혼(魂)’으로 번역하고 있는데 이는 성경 원문을 그릇 번역한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 원문에는 분명히 인간의 혼과 짐승의 혼 모두에 루아흐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2분설 입장에서는 사람과 동물의 다른 점을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점에서 찾는다. 동물은 그 종류별로 각기 유한한 특성대로 살아갈 뿐이지만, 사람은 그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이므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특별한 존재이다.

   
 

3) 전인설

삼분설 뿐만 아니라 이분설도 반대하면서 인간은 결코 어떤 방식으로도 나누어질 수 없는 영육통일체(psycho-somatic unity)라는 주장이다. 영혼과 육체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분리될 수 없는 연합상태에 있으며 영혼과 육체가 합하여 전인(全人, whole man)을 이룬다. 그런데 그것은 오직 죽음을 통해 분리가 가능하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최근에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단 사이비 종파들은 대부분 인간의 구조 이해에 있어서 3분설을 고집한다. 3분설로 인간을 설명해야 영지주의적인 이설(異說)을 적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물론 3분설을 주장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단은 아니지만 많은 이단들이 3분설을 추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므로 3분설을 지지하려면 성경 해석과 적용에 더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교회 신도들의 경우 90% 이상이 3분설을 지지한다. 이는 중화권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중문 성경인 화합역본 (和合譯本)이 3분설적인 관점에서 번역된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중국 교회는 한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이단 사이비에 빠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절대적 3분설 지지가 이런 현실에 일조하는 면이 적지 않은 것이다. 필자는 중국 교회가 3분설 지지 성향을 낮춰갈수록 이단 사이비 발생율도 함께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라. 언약 상태 아래 있는 인간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언약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은 정통 개신교회들이 널리 받아들이는 내용이다.
 

1) 행위 언약

하나님이 인류의 대표인 아담을 상대로 법적인 관계에서 하나님을 순종하면 영생을 주시고, 불순종하면 죽을 것임을 언약한 것을 의미한다. 만일 당시 온전한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던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지 않았다면 사람은 영생을 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 언약을 지키지 않았기에 사람은 죽어야만 하게 되었다.
 

2) 은혜 언약

아담이 행위 언약에 실패하자 하나님은 다시 은혜 언약을 세우셨다. 이 언약의 당사자는 성삼위 하나님과 범죄한 인간이다(시 2:7-12). 인간 편에서는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심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며, 하나님 편에서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을 구원하신다는 내용이다.
 

마. 죄론

1) 죄의 정의

죄라는 말은 매우 다양하지만 히브리어로는 chata(하타)와 헬라어 hamartia( 하마르티아)가 가장 일반적으로 쓰인다. 이는 ‘과녁을 벗어나다’의 의미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규범(율법)에서 벗어나거나 그 규범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죄라고 한다.
 

2) 죄의 기원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가 아니다. 단지 잠깐 동안 허용하신 것이다. 죄는 기원은 사탄을 위시한 일부 천사들의 교만과 타락으로 말미암았다(유 1:6). 그것이 인간에게까지 이어진 것이다(창세기 3장). 사람을 향해서는 먼저 사탄의 유혹이 있었다. 그러나 인간은 변명할 수 없다. 교만과 탐욕에 빠져 스스로의 판단과 결정을 따라 하나님을 향한 불순종과 반역의 행위를 저질러 타락하고 말았기 때문이다(전 7:29). 그러므로 그 죄는 여자 때문이라든지, 뱀 때문이라든지 하는 변명의 여지를 띤 것이 아니었다. 이렇게 타락해 버린 인간은 지, 정, 의의 모든 면에서 변질을 겪게 되었고, 참된 지식과 의와 거룩이라는 좁은 의미에서의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히 상실하게 되었다.
 

3) 죄의 구분

① 원죄

원죄란 죄의 전가로 인해 사람이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죄인 된 신분과 상태를 말한다. 곧 원시적 죄책(罪責)과 원시적 오염(汚染)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말이다. 이 원죄는 자범죄(본죄)의 원인이기도 하다.

② 자범죄

자범죄는 사람 개인이 현실적으로 범죄한 것을 말한다. 신체적, 외적 범죄뿐만 아니라 모든 마음과 뜻으로 범죄한 것이 다 포함된다(갈 6:1, 엡 4:18, 딤전 1:13, 5:24). 원죄와 자범죄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a. 원죄는 자범죄의 원인이다.

b. 원죄는 그 유무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자범죄는 공히 인정받는다.

c. 원죄보다 자범죄의 죄책이 더욱 중대하다.

d. 원죄는 한 유형이지만 자범죄-알고 짓는 죄와 모르고 짓는 죄, 고범죄, 과실죄, 용서받지 못할 죄(성령 훼방)-는 다양하다.
 

4) 죄의 전가

아담의 죄는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후손들에게도 전해져서 결과적으로 아담처럼 사망에 처하게 되었다. 이를 죄의 전가(Imputation)라 한다. 죄의 전가에 대한 견해는 각 교파마다 조금씩 다르다.
 

① 펠라기우스파의 견해-아담의 죄와 그 후손들의 죄는 무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손들이 죽는 것은 그들 스스로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견해는, 영아(嬰兒)는 죄를 짓지 않고도 죽는 것과 아담과는 다른 죄를 지은 사람도 죽는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정통교회는 이 견해를 거부한다.
 

② 로마가톨릭교회의 견해-아담의 죄가 후손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단순히 죄의 상태만이 전가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비성경적이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범죄자로 규정하며(롬 3:23), 아담의 죄의 결과가 인류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었다고 증거한다(롬 5:12-18). 그러므로 정통교회는 천주교의 견해를 거부한다.
 

③ 정통 개신교단들의 견해

아담의 범죄는 그 후손들도 그와 동일한 범죄를 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낳았다. 모든 후손이 어떻게 아담의 죄에 동참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대답은 실재론과 대표론의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대표론이 보다 널리 지지받고 있다.

a. 실재론-인류는 시조 아담의 죄 속에 동참한 것이다. 인간의 유기적 단일성으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은 아담의 죄에 동참하였다. 즉 모든 인간은 아담의 내부에 실재하였으므로 그의 범죄는 후손들의 단체적 범죄와 마찬가지이다. 유전설이라고도 한다. 이는 죄를 혈통적 ‘유전(遺傳)’으로 보는 경향이다. 이전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주장을 따라 임신과 분만을 통해 죄가 후손에게 유전된다고 보는 관념이 강했으나 오늘날은 아담과 그 후손들의 유기적 단일성에 초점을 두고 죄의 유전을 이해한다. 영혼이 조상으로부터 유전된다는 영혼유전설 주장자들에게 이 견해가 많다. 단점은 조상의 모든 죄가 그 후손들에게 계속적으로 전달된다는 관념을 낳을 수 있고 그리스도의 무죄성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b. 대표론- 아담은 온 인류의 대표 자격으로 언약을 맺었다가 범죄하였으므로 그 죄의 영향이 온 후손에게 미치는 게 당연하다는 견해이다. 이는 첫째 사람 아담과 대조되는 마지막 아담, 그리스도가 아담 안에서 죽은 모든 사람을 살린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고전 15:22, 45-49).
 

5) 전가의 내용

아담의 죄가 후손들에게 전가될 때 그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데는 두 가지 이론이 있는데 정통교회는 직접 전가론에 지지를 보낸다.

① 간접 전가론- 죄의 결과인 죄책과 오염 가운데 오염, 즉 죄로 인한 부패한 성격만이 전가되었다는 이론인데 개신교 정통교회에서는 거부된다.

② 직접 전가론- 직접 전가는 죄의 결과인 죄책과 오염 모두 후손에게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로마서 5장은 아담의 죄가 그 후손에게 전가되는 것은 간접적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전가되어진 것이라고 말한다.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고 죄인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즉 아담에게 선포된 형벌은 모든 사람에게 전가(Imputation)되는 것이다.
 

사. 인간론 이단들

① 펠라기우스: 인간의 죄는 오직 자기에게만 영향을 주었을 뿐이며 모든 인간은 처음 창조시의 아담처럼 태어난다. 이는 원죄를 부인하는 것이다.

② 김기동(베뢰아): 인류의 조상 아담은 창조 시 지어진 많은 사람들 중에 뽑힌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의 타락을 하나님이 사탄을 멸하기 위한 한 과정 속에서의 필연적인 결과로 본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하나님의 특정한 계획으로 말미암아 애매하게 고난 당하게 된 것이다.

③ 위트니스리(중국 호함파): 하나님의 사람 창조 목적은 하나님이 자신을 대량으로‘생산’할 것을 계획하심에 있다. 그런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사람 속에 공급하신다. 신인합일 사상이다.

④ 몰몬교: 우리도 모두 하나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현재는 과거의 하나님과 같고, 현재의 하나님의 모습으로 우리는 변화할 것이라고 가르친다.

⑤ 라엘리안 무브먼트: 인간은 우주인 하나님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생명체이다.

⑥ 가계저주론: 구원받은 신자에게도 여전히 조상대로부터의 저주가 남아있으므로 특별한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람의 죄 인식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대속의 능력을 제한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런 단체는 그 저주를 씻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헌금을 강요하거나 자기네 조직에 충성하도록 이끈다.
 

아. 인간론 이단의 특징들

① 인간이 한 혈통임을 부정한다.

②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한다.

③ 인간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대부분 영, 혼, 육의 3분설로 이해한다.

④ 원죄를 부정하거나 원죄의 파괴성을 제한하여 이해한다.

⑤ 죄의 심각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영지주의적 집단, 구원파)

⑥ 왜곡된 죄관을 가지고 있다. (가계의 저주, 4단계 회개 등)

⑦ 율법에 대한 양 극단적 견해를 가진다. (율법폐기론-도덕폐기론, 혹은 율법주의적 경향)

⑧ 인간의 위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다. (신인합일 등의 사상)

⑨ 인간의 위상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한다. (왜곡된 귀신론)

⑩ 자기들 집단의 교주나 특정한 사람, 혹은 자기들은 죄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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