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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대학교 개교50주년 기념, 제16차 ACTS 신학포럼 개최
초대 이사장 한경직 목사, 초대 원장 마삼락 박사, 초대 부원장 한철하 박사 생애조명
2024년 05월 08일 (수) 15:39:50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아신대학교 부설 ACTS 신학연구소(소장 허주 박사, 이하 신학연구소)는 4월 30일(화)부터 5월 1일(목) 3일에 걸쳐 학교 강당에서 제16차 ACTS 신학포럼을 개최하고 아신대 설립초기의 인물에 대한 역사적 조명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ACTS 신학연구소(소장 허주 박사)는 4월 30일(화)부터 5월 1일(목) 3일에 걸쳐 학교 강당에서 제16차 ACTS 신학포럼을 개최하고 설립초기 인물에 대한 조명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마지막 포럼을 마치고 기념촬영 모습(연구소 제공)

이번 포럼은 아신대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면서 “ACTS의 초기 인물과 신학적 유산”이란 제목으로 초대 이사장 한경직 목사, 초대 원장 마삼락 박사, 초대 부원장 한철하 박사, 이렇게 3인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며 ACTS(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설립 및 이후 발전에 공헌한 것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4월 30일 첫째 날 안경승 교수(목회상담학)의 사회로 진행한 가운데 임희국 박사(장신대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임 박사는 목회자 한경직(1902~2000)의 삶과 신앙을 추적하면서 영락교회 목회(1945~60), 동아시아 중심 교회연합적 국제활동(1950년대), ‘민족복음화운동’(1960년대 중반~1980년대), 그리고 국내 및 해외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지속적인 연대 속에서 한경직이 어떻게 ACTS 설립에 공헌할 수 있었는지(1966~74) 그 시대의 환경을 다층적으로 조명했다.
 

   
발제하는 임희국 교수

더불어 임 박사는 아시아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설립된 ACTS는 국내외적으로 새로운 위기와 도전 앞에서도 설립 비전에 따른 선교적 교육 가치가 분명하기에 21세기에도 계승되고 더욱 발전되기를 당부하였다.

둘째 날인 5월 1일에는 조휘 교수(구약학)의 사회로 김승곤 박사(안양초대교회)의 강연자로 나서 마삼락(Samuel H. Maffett, 1916~2015) 선교사의 생애를 고찰했다. 마삼락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마삼락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주요 역사적 자료(사진, 증명서, 신문보도, 편지 등)를 참석자들에게 보여주고, 선교사이자 역사신학자 마삼락이 한국교회와 ACTS에 남긴 신학적 유산에 대한 열정을 나누었다.
 

‘아메리칸-코리안’으로 평양에서 태어난 마삼락은 아버지 마포삼열(Samuel A. Moffett, 1864~1939)을 따라 대를 이어 한국교회 및 신학교 교육에 큰 공헌을 이바지한 분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김 박사는 이런 국제적이면서도 한국/아시아적 태생 배경을 가진 마삼락은 ‘복음의 능력’, ‘교회의 연합’, ‘사회 참여’에 대한 균형 감각이 돋보였고, 이런 그의 신앙-신학적 이해가 ACTS 설립과 초기 성장에서 선교에 초점을 맞춘 복음주의적, 초교파적, 국제적인 신학교로 세워지는데 중요한 기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허주 교수(신약학)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 마지막 날인 5월 2일에는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손 박사는 강연에서 ACTS 설립 이전인 1973년부터 오랜 세월 ACTS 안팎에서 교제와 동역의 세월 가운데 선배 학자이자 신앙인으로 존경했던 한철하(1924~2018)를 “신앙과 선교/목회를 위한 신학자”로 명명했다.
 

서양철학과 신학에 대한 지식이 박식했음에도 서양의 ‘학문으로서의 신학’(Theologie als Wissenschaft) 운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함으로써 ‘단순하고 순수한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학문과 신학에 늘 천착하였다'고 밝혔다.
 

   
발제하는 손봉호 교수

또한 손 박사는 한철하를 “ACTS의 유모”였다고 하면서 “그의 헌신과 열정이 없었다면 ACTS는 오늘날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회고하였다. 이어 손 박사는 당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는데 1975년부터 ACTS의 ‘기독교 철학 교수’로도 ‘자원봉사’하면서 강의뿐 아니라 행정, 통역 그리고 때론 한 박사의 비서 역할까지 감당했던 그 당시를 술회했다. 곧 ACTS가 열악했던 설립 당시 상황 속에서도 아시아-세계 선교 열정으로 가득 넘쳤던 사실을 증언해 준 셈이다.

강연에 이어 ACTS 3인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였다. 한상화 교수(조직신학; 첫째 날 논찬자), 박응규 교수(역사신학; 둘째 날 논찬자), 안경승 교수(목회상담학) 각 3인은 한철하 박사에 대한 각자의 기억과 소회를 나누어 줌으로써 당일 포럼 참석자들에게 유익과 도전을 더해 주었다.
 

신학연구소장 허주 교수는 “목회자 한경직, 선교사 마삼락, 신학자 한철하, 이 세 분이 각자의 생애와 사역의 후반부에 함께 만나, 한국교회 분열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그때, 서로 연합하고 헌신하여, 50년 전 서울 서대문에서 ‘신학-선교적 나무 ACTS’의 씨앗을 심겨진 것이 아름답고 놀랄 뿐”이라며 “이런 신학교육 기관이야말로 하나님의 신비로운 섭리의 손길이 아닐 수 없어 포럼 기간 내내 감탄하고 감사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밝혔다.
 

패널들은 “신본주의, 복음주의, 교회연합의 교육이념 아래 아시아-세계 복음화를 향한 인재 양성의 목표가 더욱 공명되는 계기가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ACTS 개교기념 희년 행사의 첫 시작이 된 이번 행사는 아신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뿐 아니라 해외에서 유학 온 아시아와 아프리카 외국인 학생들 그리고 동문들까지 포럼 강연에 참여하였다.
 

참석자들은 “ACTS 설립의 역사적 배경과 신학적 정체성을 이해하고 학교의 자부심을 갖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제17차 신학포럼은 10월 양평 아신대학교 강당에서 “다문화 복지”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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