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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병원 중환자실 방문기
최재하의 <예수 응원가>
2024년 05월 03일 (금) 10:27:57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염소를 기도하고 점심을 먹고 났는데 파완이 옆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집의 물소가 굶고 있어요."

내가 물었다.

"왜?"

"주인이 술을 많이 마셔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어요."

"그래서 먹이를 주지 못해요?"

"네"

"부인도 병원에 가서, 저와 어머니가 번갈아 가며 먹이를 주고 있어요. 그 물소는 우리 물소가 낳은 새끼예요."

문득 그 남자를 병원으로 찾아가 기도해 주어야 한다는 어떤 느낌이 안개처럼 내 안에서 올라왔다.

내가 물었다.

"네팔도 중환자실에 들어가려면 정해진 면회 시간이 있어요?"

"네"

그렇다면 여러 가지 면에서 병문안이 쉽지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떤 느낌'을 무시하기로 했다.

   

파완과 헤어졌다.

그러나 '어떤 느낌'과 헤어질 수는 없었다.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만약 파완에게서 전화가 온다면 중환자실을 파완과 함께 찾아가겠습니다."

그런데 우연이라기에는 너무나 신기하게 파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파완이 말했다.

"선생님, 오늘 성경 가져다 주신다고 했는데 가져 오셨어요?"

내가 대답했다.

"아, 그랬었지? 미안해요. 성경은 내 방에 있어요. 오토바이로 나를 태우고 내 숙소로 갈래요?"

조금 기다리자 파완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났다.

내가 파완에게 제안했다.

"먼저 중환자실에 가서 그 사람 면회하고 그 다음에 성경 가지러 갈래요?"

"네, 선생님"
 

우리는 병원으로 갔다.

보호자인 환자의 아내와 딸을 만났다.

2000루피(2만 원)를 건넸다.

환자의 아내가 내게 요청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으면서도 내게 술을 몰래 가져 오랍니다. 술 좀 끊게 기도해 주세요."

나는 중환자실에 들어가서 환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치유를 기도했다.

물론 술을 끊게 해 달라는 기도와 함께.

(https://blog.naver.com/cjaehaa/22343448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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