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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한 마디 죽을자도 살린다
세상 돋보기 / 칭찬의 아름다움
2003년 03월 19일 (수) 00:00:00 권영삼 032kwon@naver.com

 

권영삼/전 /  <빛과소금> 편집차장, 분당우리교회 전도사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가 요즘 피아노에 부쩍 열심을 내고 있다. 대여섯 살 때부터 건반 장난감에 관심 갖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피아노를 사줬더니 매일 서너 시간씩 피아노에 매달린다. 처음에는 도레미를 치는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단음 찬양집 악보를 보고도 제법 화음을 맞춰 연주하고 있다.

피아노에 앉아 동요를 연주하는 것이 예뻐 보여 틈날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 그게 그렇게 좋았나 보다. 이제는 장래 희망이 ‘교회 반주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교회에서도 피아노 곁에 가기를 좋아하고 이모 뻘되는 반주자에게 이것저것을 곧잘 묻는다.

피그말리온 효과
교육학의 일반 이론 가운데 ‘피그말리온 효과’(Phigmalion effect)라는 개념이 있다. 원래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데 자기가 만든 상(像)에 반한 조각가이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이 신화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자신의 염원과 객관적 현실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이른바 ‘자기이행적 예언’을 재미있게 표현한 것이다.

미국의 교육학자 로젠탈(Rosenthal)과 제이콥슨(Jacobson)은 1968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교사가 어떤 학생에게 ‘저 아이는 장차 성적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면 그런 기대를 받은 학생은 실제로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실험 대상이 된 학생들은 대부분 하류 계층에 속했으며 학생 수는 650명이었다. 전 학년에 걸쳐 능력별 반편성이 되었는데 읽기 성적을 기준으로 우수반, 보통반, 열등반으로 나누었다. 열등반에 속한 학생들은 대부분 가정 형편이 아주 어려웠고 주로 멕시코 계였다.

두 사람은 먼저 전 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하였다. 지능검사가 끝난 뒤 두 사람은 각 반에서 약 20%의 학생들을 무작위로 뽑아냈다. 그리고는 이들 명단을 교사에게 돌리면서 ‘이번에 실시한 지능검사 결과 성적이나 지능이 크게 향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학생들’이라고 알려주었다. 이는 실험을 위해 연구자들이 꾸며낸 것일뿐 지능검사 결과와 명단에 오른 학생들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다.

8개월 뒤, 또다시 지능검사를 한 결과 학생들의 점수는 앞서의 검사 결과에 비해 8.4점이 오른 반면 실험 집단의 점수는 12.2점이나 높아졌다. 일반 학생들의 평균점보다 3.8점이나 높은 수치였다. 로젠탈과 제이콥슨은 이러한 연구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에 대한 교사의 기대감은 실제로 성적 향상을 가져오는데, 이러한 기대 효과는 저학년 그리고 하류 계층 학생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애정이 듬뿍 담긴 칭찬 한 마디
우리 경험을 돌이켜 보더라도 두 사람의 결론은 상당히 설득력 있다. 어떤 선생님 앞에서는 공연히 주눅 들거나 위축되고 어떤 선생님 앞에서는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행동거지가 단정해진다. 꼭 선생님뿐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앙에서도 이런 법칙을 되살려 보면 좋겠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기대감과 신뢰의 눈빛을 보여 주시고 말씀으로 다가오신다. 설혹 우리가 당장에 좋은 반응을 나타내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실망하지 않고 계속 격려하고 애정을 기울인다. 하나님의 따뜻한 말씀 한 마디는 급기야 큰 위안이 되고 죽음에 이른 자를 생명으로 바꾸신다.

이런 생각으로 오늘 하루도 자녀들에게 기대와 칭찬을 아끼지 말자. 그 자녀는 부모님의 신뢰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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