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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응원가/ 순치기
2023년 05월 16일 (화) 11:34:53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 최재하 목사

  식물을 제대로 키우려면 가지치기와 순치기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작년에 시골 밭에 호박, 수박, 오이, 참외, 토마토, 가지 등 여러 작물을 심었었다. 그런데 어떤 것은 풍성한 결실을 보기도 했지만 어떤 것은 열매를 따지 못했다.

그 이유를 드디어 깨닫게 되었다.

호박은 몇 그루를 심었는데 300평 밭을 다 덮을 만큼 뻗어 나갔을 뿐만 아니라 열매도 풍성하게 맺었다. 그러나 토마토와 수박과 참외는 수확이 참담할 정도였다. 그 이유는 딱 하나 순치기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토마토는 1세대에서, 수박은 2세대에서, 참외는 3세대에서 열매를 맺는다. 그러므로 토마토는 원줄기를 제외하고 자식 순을 따 버려야 하고 수박은 원줄기의 순을 따고 아들 줄기를 보호해야 한다.

   
 

원줄기가 아니라 아들 줄기에서 수박이 달리기 때문이다. 참외는 원줄기의 순과 아들 줄기의 순을 따고 손자 줄기를 보호해야 한다. 원줄기가 아니요 아들 줄기도 아니요 손자 줄기에서 열매가 맺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들여다보면 순치기와 같은 과정이 있다. 어떤 가문은 자신의 세대에서 열매를 맺는다. 또 어떤 가문은 부모가 밑거름이 되고 자식의 세대에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또 어떤 가문은 손자 세대에 이르러서야 열매를 거둔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바닷가의 모래처럼 하늘의 별처럼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으나 현실은 반대로 전개되는 듯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에 이르러서 12아들을 낳았다.

꼭 참외 순치기와 비슷했다. 참외는 순치기를 하면 세 개의 아들 줄기를 내고 세 개의 아들 줄기에서 12개의 손자 줄기를 낸다. 그 손자 줄기에서 12개의 참외를 맺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농부이신 하나님께 순치기를 당할 때, 잘린 순을 아까워 말라.
망할까 두려워하지도 말라.
순을 버리는 것은 곧 열매를 얻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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