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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응원가/ 사람이 산소다
2023년 04월 19일 (수) 13:41:41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 최재하 목사

  네팔의 대기가 너무나 안 좋았다.
목이 아팠다.
겁이 덜컥 났다.
아직 코로나를 졸업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숲속으로 들어갔다.
네팔 사람들은 정글이라고 보통 표현한다.
숲속은 역시 신선했다.
탁한 대기가 침투하지 못하게 산이 산소를 내뿜는 듯했다.

산 정상에 올랐다.
바람이 불었다.
시원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그곳 역시도 숲속처럼 상쾌했다.
나는 홀로 물 한 병을 마시며 석양에 젖어 있었다.

그때 그가 친구들과 함께 올라왔다.
그가 먼저 말을 걸었다.

"친구들과 놀러 왔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우리는 아미(Army) 출신입니다. 셋은 인도 아미였고 한 친구는 영국 아미였습니다. 지금은 모두 은퇴를 한 상태입니다.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습니까?"
"한국입니다."

"와, 한국, 최고입니다."
"아미를 하시다가 은퇴를 하셨다고요? 나이가 어떻게 되는데요?"
"62살입니다. 당신은요?"
"66살입니다."
"그게 정말입니까? 믿을 수 없습니다. 50살처럼 보입니다."
나는 기분 좋게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도 젊어 보입니다."
"정말이요?"

그가 준비해온 음식을 풀어 놓았다.
"이리 오세요. 우리와 함께 먹읍시다."

   
▲ 산 정상에서 만난 이와 함께 

그들의 식탁에 나를 초대한 것이다.
돼지고기 요리였다.
탄산음료도 권했다.
나는 그들과 함께 어울렸다.
노래를 불렀다.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었다.
태양이 서산에 꼬리를 묻기 전 나는 이걸 깨달았다.

사람이 산소다.
사람이 진짜 산소다.
자신에게 집착하여 공해를 만들기도 하지만
자신을 버려 공해를 제거하기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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