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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캄, 목사 안수 서류 위조 제안 '충격'!
아신대 신대원 21기 접촉, 20기도 의혹
2023년 02월 24일 (금) 10:48:27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사장 박성수 장로, 이하 ‘카이캄’)가 목사 안수와 관련, 자격이 요건을 갖추지 않은 이들에게 자격 요건 서류까지 만들어서 안수하려는 일이 벌어진 것은 물론 작년에도 위조서류 조작을 통해 안수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교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본 기자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카이캄 기획팀 소속의 박 모 목사가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이하 ACTS) 목회학(M.Div) 21기 졸업생들에게 졸업예정이던 지난 해 말부터 핸드폰 통화를 통해 카이캄이 내건 목사 안수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은 이들에게 목사 안수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다.
 

안수 자격 요건 서류 만들어 줄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

ACTS M.Div(목회학) 21기 졸업(예정)자 단톡방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안수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경력증명서 서류를 위조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문자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그 분은 저에게 목사고시에 응시해서 내년 3월에 목사 안수를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카이캄에서 목사고시를 응시할 수 있는 자격조건 중의 하나인 교회의 전도사 사역 기간이 2년이 안 되어서 나중에 사역 기간이 다 채워진 후에 받겠다고 하니, 그 분은 평택에 있는 자기가 아는 교회가 있는데 그 곳에서 전도사 사역경력증명 서류를 위조하면 목사고시에도 응시할 수 있고, 목사고시에 합격하면 목사 안수를 받을 수 있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 카이캄 홈페이지 

위의 글은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과 21기 카톡방에 올라온 B 전도사의 문자다. 이 사실을 B 전도사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다시금 확인했다.

B 전도사는 “그분(박 모 목사)이 직접 전화가 와서, 개인 정보는 어디서 아셨는지 모르지만, 저뿐만이 아니라 이제 거의 대부분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이캄의 목사 안수자를 모집하기 위해 졸업생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목사 자격요건이 안되는 사람에게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서류를 만들어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사실이 문제이다.

현재 카이캄이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는 목사 안수 응시 자격은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원 M.Div(목회학) 졸업자(2년 이상의 사역경력 필요) ▲국내외 정규 신학대학교 4년의 신학과정을 졸업과 정규 신학대학원의 Th.M 졸업 혹은 M.Div eq.를 졸업한 자(2년 이상의 사역 경력 혹은 3년 이상의 해외파송 선교사 경력 필요 : 파송확인서, 선교보고서 제출) ▲정규 신학대학원 일반신학석사학위 소지자로서 목회/선교사역에 현저한 공적이 있다고 인정된 자(5년 이상의 사역 경력 혹은 해외 파송선교사 경력 등)이다.

여기에서 ‘국내외 정규신학대학원 M.Div(목회학)’ 항목이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회학 전공 21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문제는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사역 경력이 필요하다고 공시해 놓고, 카이캄 기획국의 박 모 목사가 응시경력조건이 안 되는 이들에게 경력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먼저 제안을 했다는 점이다..

B 전도사는 “전화가 와서 3월에 목사 안수식이 있으니까 목사 고시에도 응시하고 3월달 목사 안수받으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전도사 사역 2년이 되어야지 목사 고시를 칠(볼) 자격이 있는데 저는 아직 1년도 안 돼서 거기 자격이 되면 나중에 받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말을 듣고서도 박00 목사는 “그러면 그렇게 하지 말고 평택에 아는 선배 목사님이 하시는 교회가 있는데 거기 말씀드리면 이제 경력 인정 전도사님이 사인만 하시면 경력 인정이 2년 되니까 제가 문제 자료도 메일로 보내주고 그거 통과하면 3월에 목사 안수받으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 목사 고시 응시 자격 

문제는 이런 제안은 B 전도사 한 사람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동일한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

B 전도사는 전화 통화에서 “제가 물어보니까 이모 전도사님, 여자분 김모 전도사님, 여자분 그분들 다 십자수 공동체 교회, 평택에 있는 십자수 공동체 교회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동일하게, 교회 이름 저한테는 말씀은 안 하셨지만, 평택에 있는 교회라고 말씀하셨고 선배 교회라고 말씀하셨고요”라고 말했다.

또한 카이캄 박 모 목사의 제안을 듣고 안수 서류에 동조했다가 그만둔 전도사도 있다고 밝혔다.

B 전도사는 “이모 전도사님은 이제 저 경력이 안 돼서 해도 될까요. 안 될 것 같은데 하니까 박00 목사님이 전도사님 교회에서 20~30년 봉사하고 섬겼는데 너무 율법적으로 하지 말고 그냥 그거면 충분하니까 그냥 하세요, 해서 쓰고 있다가(B 전도사가) 전화를 해보니까 쓰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거 증빙서를… 제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좀 거짓말이다. 사문서 위조다 하면서 하지 말라니까 나중에 알아들으시고 이제 안 하신 분도 있고 거기 좀 분노하시는 분도 계시고, 별문제 아닌 것 같이 여기시는 분도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B 전도사의 주장에 따르면 목사 안수 자격 요건에 필요한 서류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은 사람은 여러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본지 기자가 확인한 바로도 여러 명 있었다.

B 전도사는 “이제 사역 기간을 안 채우신 분들에 따라서, 여자 분이냐 남자 분이냐에 따라서, 내용은 조금씩 다른데 사역 기간 안 채운 분들한테는 거의 평택에 있는 십자수 공동체 교회인가 거기를 통해서 사문서 위조처럼 위조해 가지고 해 준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 같아요. 사역 기간 채운 다 된 사람한테는 그런 말 안 한 것 같고요, 할 필요도 없으니까. 그리고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었어요”이라고 밝혔다.

기자가 동일한 내용의 제안을 받았다는 K 전도사와 통화를 통해 이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K 전도사와의 통화 내용을 그대로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사역하신 경력 이런 게 좀 있으셔야 되는데 그게 안 되시는 분들이 사실 많잖아요. … 그런 분들은 특별히 이제 졸업하고 나서라도 자격을 갖춘 다음에 응시하실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상관없으니까 이쪽에 빨리 들어와라 … 자격은 우리가 만들어 줄 거고 여기서 시험 보고 목사 안수받으면 또 향후 이런 진로도 해주겠다고 하면서 얼토당토 안 되는, 사회에서도 받기 힘든 대우를, 지금 교계에 대해 어려운데 말도 안 되는 처우를 해준다고 그냥 호언장담하면서 이렇게 말을 한다는 게. 물론 저희는 사회생활을 하다가 이제 하나님 부르심 받고 공부한 사람이지만, 정말 사회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정말 그렇게까지 해주나 싶은 생각을 믿고서 또 가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또 그리고 이 과정이라는 게 어쨌든 자격을, 일정 소양을 갖추신 분들이 또 응시를 해야 되는 게 맞는데, 자격도 없는 분들을 그걸 막 공공연하게 만들어 가지고 막 그냥 한다는 얘긴가, 그냥 너무 쉽게 얘기를 하시니까, 그 자체로도 반발심 갖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어떻게 저렇게 자격도 없는 사람 자격을 만들어 준다는 건 불법적인 행위를 같이 동조해서 하자는 얘기가 시작부터 어떻게 목사 안수를 이렇게 불법적으로 시작을 할 수 있나 라는 생각 때문에 이제 반발심이 되게 많이 가지신 분들이 많았어요.”

K 전도사와 B 전도사가 주장한 내용은 동일하다. 또한 ACTS M.Div 21기 졸업생들이 상당히 반발심을 가졌다는 것과 함께 문제를 덮고 가자는 학생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쉽게 그런 제안을 한 것에 대해 21기 내에서 논란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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