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이재록 씨(80, 만민중앙교회)의 와병설이 회자되고 있다. ‘뇌종양’으로 교도소에서 임시 출소, 모 처에서 기거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위급(?)한 상황이라고까지 전해진다.

▲ 이재록 씨. 재판에 출석할 때의 모습(JTBC 보도)

이재록 와병설이 회자되자, 만민 탈퇴자들은 “이게 사실인가?”, “어떤 시나리오가 전개될지 궁금하다”는 등의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만민측도 이재록 와병설에 대해 어느 정도 시인했다. 이재록 씨 3녀 이수진 씨는 지난 2월 5일 설교에서 “당회장님께서 12월 경부터 급격히, 갑자기 쇠약해지셔서 시설에서 계실 수 없어서 지금은 나와 계십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조금 더 확인하기 위해 만민측 내부 출석하고 있는 핵심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그는 ‘이재록 와병설, 뇌종양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나도 그곳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들었다”며 덤덤하게 반응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 소식이) 광고할 일이 아니다. 다른 분에게 물어봐도 구체적으로 답을 해줄까 싶다”며 이재록 와병설이 알려지는 것에 부담스러워했다. 이재록 씨가 '갑자기 쇠약'해졌다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내부는 ‘쉬쉬’하는 분위기다.

이재록 씨는 지난 2019년 8월 9일 여신도상습성폭행(준강간)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16년 실형을 선고 받았다. 또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도 확정받고 현재 수감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