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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한기총, 한교연과 적극 협력하겠다”
한교총 대표회장 기자간담회, 2/7 한국기독교회관
2023년 02월 07일 (화) 15:13:38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이영훈 목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트라우마센터 개설과 평양심장병원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기총, 한교연 등 연합기관과의 통합 문제를 포함,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은 지난 2월 7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교총 대표회장 교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2월 7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개화기 때 교육·의료·언론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영향이 컸는데, 한국교회가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모습으로 존경과 신뢰를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 대표회장은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회적으로 미흡한 트라우마센터를 개설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도울 것”이며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평양심장병원을 비롯해 영유아를 위한 인도적 지원 등의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그는 또한 “국가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과 노령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MOU를 체결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한교총 내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영훈 목사는 트라우마센터 개설과 평양심장병원 지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섬기며 한교회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교연 등 연합기관과의 통합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교총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기자들과 교계 현안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순웅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공동대표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의 통합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많은 연합단체가 있어서 갈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진보와 보수가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일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회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까지도 한 울타리 안에서 하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권순웅 공동대표회장(예장합동 총회장)은 “NCCK와 함께한다고 하면 그 단체에는 합동측에서는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언급해 교단의 신학적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예장합동은 WCC와 NCCK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교단이다. 지난 번 한기총과의 통합에서도 WCC 문제가 불거져 나왔었는데, 앞으로 기관 통합 때마다 이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지난 총회 때 드러난 대표회장 순번제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1인 이사장이 대표성을 가진다는 3인 대표체제로 돌아가는 것이 설립정신에 맞는다”면서 “지난 번 통과된 정관을 임시총회를 열어서 추인만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1인 대표회장 체제는 이영훈 목사에게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기총이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려 했던 것처럼 한교총 역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권순웅 공동대표회장은 “전광훈 목사 문제를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인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하며 “신학적 입장은 한교총 안에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최근 진도 7이 넘는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터키)에 대해서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협력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도 나왔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교총 재난대책위원회에서 한교봉과 협력해서 재난 현장 도움을 줄지 대책을 세우고 추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교연이 관여해 물의를 빚은 천안 예수상 건립 사업에 한교총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기독교 빙자해서 잘못된 일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교계 정화 차원에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독교의 이름이 도용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한국교회가 휩쓸리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임원회 때 논의하여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북한 무인기로 인해 남북관계가 경색된 시점에 한교총의 대북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송홍도 공동대표회장은 “대북사업은 정부와 협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차원에서 그동안 해왔던 사업을 계속 진행하도록 한교총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송 공동대표회장은 “심장병원은 이영훈 목사님이 예전부터 교회에서 진행해 와서 잘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평양심장병원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2007년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표적인 대북 지원 사업이다.

한교총은 이날 기자간담회 때 2023년 주요 사업으로 트라우마센터 개설, 저출산고령화대책, 종교문화자원보전법(가칭) 제정 추진, 통일 관련 사업, 교단 대항 체육대회, 교육 심포지엄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공공정책 현안을 알렸는데, 차별금지법안 및 평등법안, 건강가정기본법 일부 개정안, 인권정책기본법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 개정안, 양성평등기본법 일부 개정안 등에 대해서 반대의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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