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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한교연 통합 과정 뒷 얘기
김현성 한기총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 출간
2023년 01월 26일 (목) 16:18:16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김현성 변호사는 목사가 아니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직을 수행한 유일한(?) 사람이다. 비록 ‘임시’라는 딱지가 붙기는 했지만, 한기총 대표라는 자리에 앉았다. 그가 2년여 임기 동안의 뒷얘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라는 이름이다. 한기총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발생한 숨은 이야기 등이 주요 관심거리다.

   
▲ 김현성 변호사의 책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 출판 기념회가 니난 1월 2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김현성 변호사가 책 취지 설명을 하고 있다 

김현성 변호사는 지난 1월 26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이야기>(김현성, 목화씨, 2023) 책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김 변호사는 “목사가 아닌 사람으로서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한국기독교와 목사님들의 세계와 진면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과 신학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경험한 독특하면서도 중요한 사건들을 기록으로 옮겼다.

   
▲ 김현성 변호사의 신간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

책은 프롤로그, 5개의 장,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는 변호사 대표회장이 하나님의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고, 에필로그에는 한국 기독교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넣었다. 1장 ‘변호사와 한국기독교의 만남’은 한기총과의 인연을 풀었다. 2장 ‘한기총이 쏘아 올린 통합의 공’은 연합기관 통합 논의과정을 알린다. 3장 ‘한기총이 남긴 발자국들’은 실제로 통합을 위해서 한기총이 행했던 일들을 전한다. 4장 ‘거꾸로 보는 목사와 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는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으로서 만난 종교 인사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5장 ‘목사 아닌 변호사 대표회장에게 묻는다’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담고 있다.

5장으로 구성된 책 중 2장과 3장에서 다룰 정도로 이 책의 주된 내용은 한기총이 진행했던 한교총·한교연과의 통합 논의 과정이다. 한기총 수장의 통합 논의에 대한 회고록이라 할 만하다. 언론을 통해서 세간에 알려진 부분 말고도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연합기관 통합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참고 자료가 되리라 여겨진다.

이 책에 나오는 통합논의 뒷 이야기의 예는 다음과 같다.

김 변호사는 통합과정 이 책 2장에서 2021년 11월 11일 임원회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8월 19일 임원회에 불참했던 증경대표회장 A 목사가 기관통합 안건과 관련하여 한기총은 WCC에 반대하는 것이 기본입장이므로 한교총 내 WCC에 가입된 교단과는 통합을 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는 것이다(132쪽). 그래서 결국 한교총 내 WCC 가입 교단을 기관통합 과정에서 배제해 줄 것을 한교총 측에 제안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됐다고 알린다(133쪽).

3장에서는 한교총과의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 작성 중 있었던 일도 언급한다. 한교총 초안에는 이단 문제를 언급한 문구가 들어 있어서 WCC 관련 문제도 이단 문제와 동일하게 취급하자고 제안해서 관련 문구도 초안에 삽입하기로 했다는 것이다(149쪽). 하지만 한교총은 그 내용의 초안에 서명할 수 없다고 했고, 결국 WCC와 이단 문제를 모두 기본합의서 문안에서 삭제했다고 알린다(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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