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이스라엘의 기독 인구를 분석한 통계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기독교인 인구가 성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기독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인구는 아랍계 기독교인이다.

▲ 이스라엘 예루살렘

이스라엘중앙통계국(Israel Central Bureau of Statistics)은 지난 12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기독 인구가 18만2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1년 이스라엘의 기독교 인구가 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기독교 가정은 평균 3.06명의 구성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유대교 가정의 구성원 수와 비슷하다. 이슬람교 가정의 경우 평균 4.46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기독교나 유대교 가정보다 구성원 수가 많았다.

만 17세 이하의 자녀를 둔 기독교 가정의 평균 자녀 수는 1.8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대교 가정의 경우 평균 자녀 수는 2.42명, 이슬람교 가정의 경우 평균 자녀 수는 2.62명이다.

이스라엘 기독교 인구의 경우 비기독교인 인구보다 여학생의 고등 교육 학위 취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전체 여학생 인구 중 학사 이후의 학위 과정에 진학한 비율은 64.2%였으나 기독교인 여학생의 경우 학사 이후의 학위 과정에 진학한 비율이 73.8%에 달했다.

한편 이스라엘 기독교 인구 중 75.8%는 아랍계 기독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랍계 기독교인의 수는 이스라엘 전체 아랍계 인구 중 6.9%를 차지한다.

이스라엘에서 아랍계 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나사렛(Nazareth), 하이파(Haifa), 예루살렘(Jerusalem) 등이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계 기독교인들의 경우 다른 인구에 비해 고등 교육을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계 기독교인 중 53%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아랍계 기독교인의 대학 진학률은 아랍계 이슬람교 인구 및 유대교 인구의 대학 진학률보다 높았다. 아랍계 이슬람교 인구와 유대교 인구는 각각 31.2%와 48.2%의 대학 진학률을 보였다. 비(非)아랍계 기독교인의 경우 31%가 대학에 진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