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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풀 뜯어 먹는 소리
김성일 단상
2022년 12월 06일 (화) 14:10:12 김성일 집사 webmaster@amennews.com

김성일 / K&Lab 대표이사, 배우(탈랜트), 집사

   
▲ 김성일 집사

  ‘말세지말’이라고 하는 요즘, 국내외 기독교 내부 어디를 들여다보아도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 삯꾼 목사들이나 덜떨어진 크리스천들이 저지르는 사건 사고들을 보노라면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악하고 더러워 참담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 보이고 이제는 아예 “개독교”라는 저주를 받고 있는 것을 모르는 기독교인들은 없다. 과연 어떤 사람들이 기독교를 이렇게 만들까 생각해 보고 싶다.

첫째, 성경에 기반을 두지 않고 이런저런 모양으로 어설프게 기독교를 접한 사람들과 불건전한 교회와 목사들로부터 비정상적인 교리를 얻어듣거나 엉터리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기독교는 하나님의 성경 말씀 안에서, 하나님과 그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보내신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인정하고 믿는 종교인데 반하여, 저들은 이상한 누룩에 잔뜩 오염된 교리 위에다 자신들의 상상력을 섞어 괴이한 우상을 만들어 놓고 그이 하나님이라고 믿고 고집하는 사람들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런 자들이 가진 “믿음”은 믿음이 아니라 “신념”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아무튼지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우리나라 속된 말로 ‘똘끼’라고 한다. 즉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경향이나 태도’를 가진 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어떤 충고나 조언도 듣지 않는다. 자기 신념에 차서 어디서나 아무나 찔러대고 공격한다. 자신과 의견이 안 맞으면 저주를 퍼붓는 것은 물론이고 나아가 물리적인 위해까지 가하려 한다.

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마치 6·25 때 완장을 찬 공산군처럼 행동하며 그것을 즐긴다. 대책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은 불행하게도 기성 교회 안의 그것도 높은 직분을 가진 자들에게도 찾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어떤 형태의 제지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상처’라고 하고, 더 나아가면 이단 사이비로 가는 경우가 많다.

둘째, 지능적으로 반기독교 운동을 하는 자들이다. 순진한 사람들을 잘 모르나, 이단 사역 현장이나 일선에서 전도사역을 하는 분들은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안다. 부연하면, 자신은 기독교인 척하면서 세상이 미워하고 싫어하고 혐오할 일들을 고의적으로 행하는 자들이다. 이것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은 그들이 참 기독교인인 줄 알고 기독교를 욕하게 되는 것이다. 주로 이단이나 사이비들이 조직적으로 하는 짓거리다. 때로는 교회에서 목사 또는 교인들로부터 상처받은 사람들 중에도 기독교에 대하여 앙심을 품고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셋째, 우리 자신이 그 장본인이다. 뭐라고 핑계를 댈 것도 없다. 아직도 머릿속의 생각과 마음은 세상 것으로 가득 차 있고, 하나님 대신 자신의 배만 위하여 살고, 나름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우리가 바로 그 장본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 그런 척 잠시 잠깐 자신을 속이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는커녕, 말씀 뒤에 숨어서 거룩한 척 입으로만 때우는 말치레의 대가들이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들은 “아! 그러시군요. 저도 형제(자매)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주님이 도우실 겁니다.”라고 한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다. 절대로 자신들의 주머니를 열어 봉사하는 법은 없다.

사실 굶는 사람에게는 “기도”보다 더 절실한 것은 “한 줌의 쌀”이다. 다 망하여 한 푼도 돈까지 떨어진 사람에게는 “기도”보다 더 절실한 것이 푼돈일망정 주머니에서 잡히는 대로 털어주는 몇 푼의 돈이다.

그리고 세상과 삶에 무게에 눌려서 견디다 못해 쓰러져 가는 사람에게는 “기도”보다 더 필요한 것은 누군가 그를 위해 자신의 어깨를 내주고 다시 일으켜 세우려고 힘을 다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기도가 필요없다는 말은 아니다.

사실, 실제로 행해야 하는 것은 거의 행하지 않고, 말로만 때우고 자신들의 배만 불리면서 스스로 “크리스천”이라 자칭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라 자칭하는 것은 그야말로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를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그런 교회나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개독교”라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그런 너는 뭐냐’고 묻는다면, 내가 그 "개 풀 뜯어 먹는 놈"이라고 할 수밖에 없음을 안다.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내면의 소리는 ‘주여 저를 용서하옵소서!’라는 외침이다. 내가 바로 그 사악하고 더러운 ‘개독교인’이니, 나를 꾸짖고, 나를 욕하고, 나에게 침을 뱉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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