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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신정론
정광호 케냐 선교사의 편지
2022년 12월 05일 (월) 10:42:54 정광호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정광호 선교사/ 현 케냐 주재, GMS 원로선교사

   
▲ 정광호 선교사

  2020-2021년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혹독한 해"(annus horribilis, horrible year), "귀신잡이의 해"(the year of grim reaper), "자연이 분노한 해"(the year of wrath of nature), "잃어버린 해"(the lost year)라고 모두 말하고 있다. 고통스러운 지난 3년은 불안, 죽음, 경제붕괴, 여행 제한, 전쟁, 테러의 위협 속에서, 또 한편으로는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가뭄, 태풍, 홍수, 대 화재, 지진들을 경험하고 있다. 2022-2023년은 코로나의 마라톤의 해로서 약 4년의 코로나 기간이 끝나고 풍토병으로 전환되어 갈 것을 전망한다.

이와 같은 코로나 마라톤 기간에 “왜? 하나님은 전염병과 악을 허락하시고 선한 인간들에게까지 고통을 당하게 하시는가?”라는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신정론이다. 신정론은 ‘왜 사랑의 하나님이 악을 허용하시는가’ ‘왜 전능한 하나님이 악을 제거하시지 않으시는 가’의 물음에 대하여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선하심을 변호하는 신학이다. 고대 헬라 철학에서 악이란 고통, 불행, 거짓과 속임, 잘못과 해로움 등을 의미한다. 히브리어의 악(Ra-a)이란 본질적으로 나쁜 것을 의미하며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을 의미한다(Gunther Harder, TDNT, vi., pp. 546-566).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피큐러스(Epicurus, 341-270 B.C.)는 인생이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고 “온 세계가 고통 속에 빠져 있다”고 한탄하고, 철학은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논리보다 현실적이고 실제적이여 함을 강조했다. 철학은 인간의 4가지 두려움의 악: (1) 신들에 대한 두려움, (2) 죽음의 두려움, (3) 고통과 악들의 두려움, (4) 질병의 두려움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가르쳤다(Dario Composta, History of Ancient Philosophy, Urbanaina University Press: Rome, p. 313f).

   
 

에피큐러스(Epicurus)란 철학자는 질병과 재난과 고통 같은 악들이 왜 존재하는가를 고민하고, “신은 악을 제거하기를 원하시지만 할 수 없으신지, 제거할 수 있으시지만 원하지 않으시는지, 제거할 수 있고  원하시는 데도 악은 왜 제거되지 않는가”를 묻고, “악은 어디에서 오며, 왜 신은 악들을 제거하시지 않는가?”란 철학적 신학적 질문을 최초로 하였다.

계속해서 17세기 계몽주의 사상가들 또한  전염병이나 지진과 고통에 대해, 정의의 하나님이 전능하시면 이를 고쳐주시든지, 아니면 하나님이 사랑이시라면 고통을 허락하지 않으셔야 했다고 하면서, 불가신론(신 존재에 대한 불확실성)과 무신론을 주장하게 되었다.

독일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라이프니츠(Gottfried W. Leibniz, 1646-1716)는 <신정론>(Theodicy)이란 제목의 책을 썼고, ‘신정론’(‘신’과 ‘정의’의 합성어로 신의 정의를 변호하는 이론)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만든 자이다.  그 책의 주제는 하나님은 “모든 가능한 세계 중에서 최상의 세계”(the best of all possible worlds)를 창조하셨다는 것이다. ‘현존하는 세계가 모든 가능한 세계 중에서 가장 좋은 세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든 가능성들을 포용하여 그들의 완전성과 불완전성, 그들의 강약, 선함과 악의 정도를 측량하였다. 서로의 비교를 통해서 모든 가능한 세계 가운데서 최상의 세계를 선택하였다”(Theodicy,  para. 225, John Hick, Evil and the God of Love, Collins: Glasgow, 1968, p. 162). 인간의 원죄와 타락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의 작정 속에 그 결과들을 예지하였다. 즉, 최초의 인간의 죄와 후손들의 죄의 상속,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게 하는 것, 모든 것을 동시에 작정하고 실행하였다”고 했다(Theodicy,  para. 84, Hick, p. 163).

그러므로, 프랑스 철학자이며 역사가인 볼테어(Voltaire, 1694- 1778)는 “왜 가장 완전하고 ‘최상의 가능한 세계’를 창조(창 1-2)한 전능한 하나님이 고통이 없는 더 좋은 세계를 만들 수 없었는가?” “고통이 있는 세계에서 전능한 하나님이라고 할 수 없다.” 그는  라이프니츠가 주장한 "현재의 최상의 가능한 세계"는 개선의 여지가 없이 절망과 분노만 있을 뿐이다(Hick, p. 172)라고 반박했다.

이보다 ‘더 좋은 세계’란 질문은 하나님의 현재의 천지창조의 완전성을 부정할 수밖에 없으며, 현재의 세계의 창조 작업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완전하게 창조한 세계, 지상천국이라고 불리는 에덴동산(창 1-3)에서도, 노동과 경작, 사탄의 유혹, 악과 죄(자유의지의 남용), 탐욕과 불순종, 거짓과 진리의 부정이 존재했다.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자유의지의 남용의 실패를 예지하신 하나님은 그의 예정 속에서 인류구속의 방편을 계획하시고 창조- 성육신과 십자가- 종말과 새 하늘과 새 땅의  완전한 세계를 설계하셨고 완성하신다. 

시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의 "영원한 현재"(어거스틴, <고백론>, 11권, 13장 , 16) 속에서 그의 주권 하에 악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허용하고 결국 종결 시키는 세계는 완전하게 창조된 세계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의 완전성은 하나님의 예지와 주권적 예정 가운데 천사들의 타락, 최초의 인간의 자유의지 남용(원죄), 죄의 결과(죽음)와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방편까지 구속사적 역사관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전 3:11). 현재의 신묘막측한 세계보다 더 좋은 세계는 없으며, 또한 더 좋은 세계를 만들 필요가 없이 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는 완전하였고 완전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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