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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시골 여성들의 힘
정광호 케냐 선교사의 편지
2022년 10월 18일 (화) 15:11:10 정광호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정광호 선교사/ 현 케냐 주재, GMS 원로선교사

   
▲ 정광호 선교사 

  2022년 10월 15일은 유엔이 2007년에 제정한 “세계 시골 여성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Rural Women)이다. 유엔은 “식량 안전과 시골의 빈곤퇴치를 위하여 농업과 지방개발에 있어서  시골 여성들의 기여와 역할”을 인식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한 2020년의 주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기에 시골 여성들의 힘을 기르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2022년 금년의 주제는 “굶주림과 가난이 없는 세계를 위한 시골 여성들”(“Rural Women, key for a world free from hunger and poverty”)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골 여성들이 그들의 가정과 공동사회에서의 활동과 역할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크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산림녹화와 땅과 물을 보존하는 일에 대한 여성들의 활약과 기여도는 너무 크며, 또한 시골의 논과 밭에서  제배하고 수확한 곡물과 채소나 과일들로 인하여 식량을 자급자족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여성의 저력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률에서도 무슨 이유로든 남성보다 훨씬 낮은 것을 보아도(약 1/3) 입증이 된다.

아프리카의 여성들의 집안 청소, 물 긷기, 식사준비, 빨래, 소 젖 짜기, 밭이나 뜰에서 채소 가꾸기, 옥수수와 벼 심기, 김매기, 수확하기, 정미소에 곡식을 나르기 등에서 그 인내와 용기가 나타난다. 그것도 가정폭력, 남편들의 구타, 자연재해, 질병(말라리아, 에볼라, 무면역성 감염병 등 …), 그리고 폭동과 전란의 피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내심과 용기는 놀랍게 드러나고 있다.

마사이 종족의 여성들은 소똥으로 집을 짓는 건축가들이다. 소똥과 흙을 섞어 진흙을 만들어 벽과 지붕을 바른다. 공기의 순환이 좀 약하지만 추위 속에서는 따뜻하고 더운 날에는 시원한 거처가 된다.

케냐의 삼부루 족속은 메마른 광야 지대에서 살고 있다. 이 메마른 광야 지역에서 번식력이 강한 오푼티아(Opuntia) 선인장 나무는 노란, 자주, 초록 색깔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히며 야생동물들이 이 열매들을 선인장 잎의 가시들과 함께 씹어 먹는다.  가뭄과 기근에 허덕이는 코끼리 떼와 낙타와 소들, 염소와 양, 원숭이들까지  이 열매를 먹고 여기저기 똥을 쌌기 때문에 선인장 씨를 퍼트려 급속도로 번식하게 만든다. 열매를 먹은 동물들은 소화불량, 창자 막힘, 시력 상실, 입의 궤양까지 일으킨다. 이 나무는 울타리용으로 최적의 나무이지만,  메마른 땅의 물을 다 빨아먹고 다른 나무와 풀들을 죽여 버린다.

   
 

케냐 축산협회에서는 오푼티아 선인장 나무의 번식을 막기 위하여 남아공에서 개발한 선인장을 죽이는 코치니얼(Cochineal) 바이러스를 수입하였다. 삼부루 여성들은 선인장 줄기에서 배양된 바이러스 줄기를 선인장 나무속에 넣어 죽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삼부루 여성들은 자기들의 소와 염소가 이 사나운 선인장 열매를 가시와 함께 먹고 병들고 죽어 가므로 우유를 짜지 못하고 배고파하고 있는 것이다.(James Kahongeh, "Reclaiming Laipikia’s grazing fields, one dead cactus at a time,” Daily Nation, June 7, 2022).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에서는 시골 여성들이 열대 해변 숲속에서 자라는 굴을 수확하기 위하여 작은 돛단배를 타고 긴 칼로 굴을 따서 시장에 내어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이와 같이 아프리카 여성들은 성경의 현숙한 여인(잠 31:10-31)과 비교할 만하다. 구약 잠언서의 현숙한 여인은  (1) 남편의 위치와 지도력을 인정하고(잠 31:11-12), (2)근 면하고 성실한 여성(31:16-19, 24)이며, (3) 선행과 자선을 행하고(31:19), (4) 지식보다는 지혜로운 자이며, 즉 천부적 재능을 잘 개발 활용하고 언행심사가 바른 자(31:26)이며, 그리고 (5)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31:29)이다.

예수님과 사도들의 사역에서 여성들의 참여도는 아무 컸다(예, 눅 8:1-3; 10:38-42).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서 로마교회에 쓴 그의 로마서 16:3-16에서 26명 가운데 9명의 여성들에게 안부를 전하였다. 사도들의 선교사업에 여성들의 복음사역의 참여도를 입증하고 있다.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예배의 출석인원도 2/3가 여성이다.

여기서 케냐의 젊은 변호사이며 시인인 페트릭 라빈스(Patrick Lavince)가 세계 시골 여성들의 날을 위해 작시한 시 한편을 소개한다(The Daily Nation, 2020.10.15). 그는 영웅적이고 저력과 힘을 가진 최고의 아름다운 시골 여성들을 노래하고 있다(필자의 번역)

“희망의 근원,
찬사 받지 못한 여장부,
어두운 사막의 고귀한 별들,
푸른 하늘의 오렌지빛의 태양들,
힘의 빛줄기,
떠오르는 꿈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살아 요동쳐도,
그녀는 요동치 않고,
경제가 붕괴되어도
그녀는 경제를 가동시키고,
모든 힘든 일을 모든 잡역으로 극복한다.

전염병이 더욱 악화되지만,
과부인 그녀는 유산이 없고,
건강 보건 혜택을 못 받고,
약과 주사가 없다.

해고와 실직 속에서,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을 찾지만,
일자리가 없다.
그녀는 가정의 눈이요,
지역사회의 귀요,
지역공동체의 복지를 짊어지고 있다.

그녀는 안전한 곳,
불평등에서 자유를 가질 권리가 있다.
그녀는 ...
귀중한 가치와 귀하고 무한정한 아름다움의
전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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