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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람세스 2세 시대 유물 발견
해외통신/ 청동기 시대 동굴 유적과 유물 발굴
2022년 09월 22일 (목) 15:05:24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이스라엘에서 후기 청동기 시대의 동굴 유적과 유물이 발굴됐다. 발견된 유적과 유물은 약 3300년 전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2세가 통치하던 시기의 유물로 추정되고 있다.

   
▲ 발굴된 토기들의 모습(Emil Eljam /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

발굴된 동굴은 시신 매장을 위한 인공 동굴로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팔마힘국립공원(Palmachim National Park)에서 개발 공사를 위해 트랙터로 바위를 옮기던 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IAA, Israel Antiquities Authority)에 따르면 동굴의 천장 역할을 하던 바위를 옮기자 2.5m 깊이의 바닥에 토기와 청동기가 배열되어 있었으며 청동화살촉 등도 함께 발견됐다. 동굴과 유물은 약 3300년 전의 것으로 학자들은 유물의 시기가 구약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시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은 동굴에서 발견된 토기를 비롯한 유물들이 시신과 함께 묻힌 부장품이라고 밝혔다.

발굴팀은 현장에서 발굴된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토기 수십 개가 레바논, 시리아, 키프로스 등지에서 수입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토기들이 깨끗한 모습으로 보존되어 있다(Emil Eljam /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의 일라이 야나이(Eli Yannai)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발굴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의 놀라운 발견이다. 동굴과 유물에 3300년 동안 사람이 손길이 전혀 닿지 않았다”며 “마치 영화 인디아나존스(Indiana Jones)의 세트장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야나이 박사는 “발굴된 동굴과 동굴 내 유물을 통해 후기 청동기 시대의 매장 관습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오늘날의 기술을 통해 고대 유물로부터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은 대학교 연구팀들과 협력해 팔마힘국립공원의 동굴 유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해당 유적지는 본격적인 유물 발굴에 앞서 유물 보호를 위해 폐쇄된 상태다.

한편 동굴이 폐쇄되기 직전 유물 일부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고대유물관리국의 일라이 에스코지도(Eli Eskozido) 국장은 “감시와 경비에도 불구하고 폐쇄 직전 유물 일부가 도굴당했다”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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