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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의 자중지란, 내부 고발 등 난무
금품수수 배임 직무유기 고발 vs ‘아니다’ 법적 조치
2022년 08월 23일 (화) 15:17:36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이 금품수수와 배임 등의 이유로 내부 고발 사태가 일어나며 자중지란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 한기총이 내부 고발 사건에 휘말려 자중지란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이 금품수수와 배임 수재 혐의로 고발당했다. 고발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기총 임원에 대해서도 직무 유기 등으로 고발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기총은 고발 혐의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면서 “법적 조치를 고려 중이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은재 목사, 이하 비대위)다. 비대위는 지난 7월 27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김현성 임시대표회장(한기총)을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은재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임시대표회장이 한기총 회원 교단 모 목사에게서 500만원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12일에는 비대위는 한기총 윤리위원회(위원장 이병순 목사) 명의로 한기총 임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업무방해로 고발하겠다고 알렸다.

비대위에 따르면 예장 웨신 총회는 지난 1월 5일 서모 목사가 한기총의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음을 한기총에 통보했고, 웨신 총회가 한기총 1차 임시총회를 위해 제출한 총대 명단에도 서 목사의 이름은 없었다. 이를 근거로 비대위는 “지난 1월 5일 이후 진행된 한기총 임원회와 질서위원회,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는 모두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기총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 김정환 사무총장(한기총)은 이러한 비대위의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면서 “고발 등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김 사무총장은 “서모 목사의 경우 교단 총무였기에 한기총에서 총무협의회장이나 임원으로 선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비대위 측이 예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비대위 이은재 목사는 이전에도 한기총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7일에 ‘한기총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은재 목사)의 명의의 기자회견에서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이 본래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새 대표회장 선출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총회를 소집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이런 가운데 한기총 내부에서는 이은재 목사의 자격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총 윤리위원회(위원장 이병순 목사) 제32-14차 회의록(2021년 12월 21일)에는 한기총교단장단체협의회(회장 김창수 목사)의 불법공지, 불법성명서 진행 여부와 관련하여 “이은재 목사는 윤리위원회 규정 제5조 2항에 의거, 제명을 임원회에 상정하기로 위원 만장일치로 가결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한기총 2차 임원회는 윤리위원회 회의 결과 보고를 유인물대로 받기로 가결했다(2022년 3월 30일 회의록). 이은재 목사는 한기총에서 제명당하였기에 한기총 인사들을 고발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한기총의 한 관계자는 “이은재 목사를 한기총에서 제명시킨 윤리위원회 위원장이 이병순 목사이다. 그런데 지금 이병순 목사와 이은재 목사가 함께 비대위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고발과 법적 조치가 예고된 상황에서 한기총의 내분이 격화될지, 아니면 소강상태에 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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