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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현 장로는 그만 멈추어야 한다
김민식 목사 단상
2022년 08월 22일 (월) 10:23:00 김민식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민식 목사/ 광주노회 공로목사, 광주동광교회 원로목사

   
▲ 김민식 목사

  대중가요 가운데 노사연의 이런 노래가 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사람은 성장 과정을 거쳐 성숙의 경지에 이른다. 과일 씨는 움트고 자라 열매 맺고 그리고 농익어 간다. 그런데 익어가기보다 병들거나 태풍에 떨어지는 과일도 많다.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이 기억이 난다. 비행기는 이륙할 때 3분과 착륙할 때 8분, 합 11분이 가장 위험한 시간이라 한다. 비행기를 타면 이륙할 때와 착륙할 때 기내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그래서 위험한 시간인 착륙할 때를 마의 8분이라 부른다. 비행시간을 마치고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면 기내 승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도 한다.

필자는 은퇴하면서 많이 울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고 성도들의 사랑이 감사해서 울었다. 그런데 얼마나 훌륭한 목사님들과 그렇게 아름다운 교회들이 마의 8분에 연착륙을 하지 못하고 산산조각나는지 모른다. 한국교회가 천만(千萬) 성도를 자랑할 만큼 성장했지만, 그러나 얼마나 많이 성숙하였는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는 예수를 만나 예수를 믿고 예수를 따라 살다가 목회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아직도 하나님 앞에 너무도 부족함을 느낀다. 이렇게 부족함에도 아름답게 은퇴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다(고전15:10).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통하여 구원받고 목회를 하며 기적 같은 삶을 살아왔지만, 아직도 여전히 내 안에는 죄가 실재함을 느끼고 부족함을 느낀다(롬7:20).

C. S. 루이스는 말했다. 우리는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키고 있는 동안만 그리스도인이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더욱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 비록 목사, 장로, 권사라도 시선을 하나님께 두지 않고 ‘물질’이나 ‘권력’에 두게 되면 괴물로 변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 마지막까지 달려가지 못하고 중도에서 신앙이 파선하는가? 주님을 바라보지 않고 돈과 권력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을 잃는 것이다. 그러기에 끝까지 모든 힘의 원천되신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한다. 성경은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당시 예루살렘 성전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가로 막는 제사장들의 탐욕의 도구로 전락했기에 그 성전을 허물라고 외치셨던 것이다. 스가랴4:6 말씀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때 선포된 말씀이다.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사도 바울의 말씀이 생각난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3:12-14).
기독교는 지식이 아니다. 지식 이상의 것이다. 기독교는 교리가 아니다. 교리 이상의 것이다. 기독교는 윤리가 아니다. 윤리 이상의 것이다. 기독교는 신학이 아니다. 신학 이상의 것이다. 기독교는 사상이 아니다. 사상 이상의 것이다. ()와 우(),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좌()도 우()도 아니시다. 그 이상이시다. 그런데 자기 신학과 자기 사상과 자기 수준으로 목사를 판단하고 교회를 파괴시킨다면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며 미성숙한 인간들이 하는 무지한 짓인가? 스가랴서에 기록된 대로 힘으로 되지 않고 능으로 되지 않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된다는 말씀을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힘은 군대의 힘을 말한다. 능은 권력을 말한다. 그러기에 모든 힘의 원천을 자기 자신과 인간 권력에 두는 자는 어리석은 자이며 교만한 자이다.

얼마 전 박신현 장로란 분이 새문안교회 앞에서 시위하며 이상학 목사를 비난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교계 원로인 최삼경 목사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신문에 올렸다. 이를 보고 세 번째 글을 쓴다. 스스로를 이단 감별사로 자처하더니, 거룩한 이름을 경솔하게 사용하기까지 한다. 나가도 너무 나간 것 같다. “박신현 장로는 목사와 교회의 파괴자로 나섰는가?” “한국교회사에 교회와 목사의 파괴자로 그 이름을 영원히 남기려는가?” 자기 판단, 자기 생각, 자기 신학, 자기 사상으로 성장하여 장로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한없이 미성숙한 모습이다. 목사는 목회 전문가다. 신학은 신학자들이 전문가다. 필자도 신학을 12년 공부했고 목회를 40년간 했다. 그래도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것이 많은 것을 느낀다. 그런데 신학을 전공하지 않고, 목회를 해 보지 않은 장로가 은퇴한 목사를 신학으로 판단하며 목사 감별사라도 된 양, 나대는 것을 보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이것이 얼마나 교만하며 얼마나 무지하며 얼마나 어리석고 미성숙한 행동인가?

열심 내는 만큼 한국교회는 파괴될 것이다.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게 되어 있다(슥13;7). 목사를 치면 교회는 파괴된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다. 교인들을 말한다. 양들이 흩어진다는 것은 교회가 파괴된다는 말이다. 교회와 목사를 흔든다는 것은 거듭나기 이전 사울의 열심처럼 진리를 짓밟고 교회를 열심히 파괴하는 행동인 것이다. 사울이 거듭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열심을 내며 사람의 생명을 파괴하는 자로 살았던가? 그가 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며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최고의 학문과 지식을 자랑했지만, 그 열심은 사람의 생명을 파괴하는 죽임 살이였다. 로마서8:1에 있는 말씀처럼 죄와 사망의 법에 매여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 비늘로 가려워진 눈을 뜨고 새사람이 된 후에는 죽임 살이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생명 살이로 살았다. 바울은 거듭난 후 예수를 믿고 예수 안에 있는생명의 성령의 법에 따라 살았기 때문에 사랑의 사도로 평생 살아갈 수 있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학으로 신앙을 죽이는 어리석은 일을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교리’로 ‘신앙’을 죽이고 교회를 허물고 파괴하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 공익보다 사익을 채우기 위해 교회 지근에서 인터넷 신문을 만들고 돈과 결탁하여 많은 교회를 흔드는 신문들이 얼마나 많은가? 많은 목사들이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진리와 교회를 지키기보다, 탐욕을 지키며 돈을 좇으며 쓰레기통에 던져질 신문을 만드는 것을 보면 마음이 상한다. 성경은 말씀한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7-8).” 진리를 파괴하고 짓밟는 자가 있다면 진리가 그 사람을 짓밟을 것이다. 이제 박신현 장로는 그만 멈춰야 한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지식과 신학과 교리를 넘어서서 좋은 신앙 소유자로 거듭난 성숙한 장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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