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오피니언
       
짐승의 길을 가려는가? 사람의 길을 가려는가?
김민식 목사 단상
2022년 08월 16일 (화) 11:22:23 김민식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민식 목사/ 광주노회 공로목사, 광주동광교회 원로목사

   
▲ 김민식 목사

  지난 8월 3일 첫 번째 글을 쓴 데 이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두 번째 글을 쓴다. 필자는 전라도에서 목회를 하고 은퇴한 후, 현재는 경상도에서 살고 있다. 한 사람이라도 지역감정의 노예가 되면 아니 되겠기에 필자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다. 필자만이라도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어 경상도에서 마지막 여생을 보내고 있다.복음을 가진 교회가 지역주의에 묶여 분열해서야 되겠는가?’하는 일념에서 택한 길이다. 교회는 앞장서서 화해의 복음을 전하고 동서 화합을 위해 기도하며 헌신해야 한다. 화목케 하는 직책을 부여받은 교회만이라도 그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교회가 취할 마땅한 태도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한국교회의 모(母) 교회라고 할 수 있는 ‘새문안교회’ 앞에서 명색이 장로란 사람이 확성기를 들고 시위하는 영상을 보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신영복 교수의 책을 읽으라고 했다며(사실 그런 사실이 없지만) 이상학 목사를 공산주의자로 몰아세우며 멸망의 가증한 것이 새문안교회에 서 있으니 그를 면직, 출교시켜야 한다고 공공연히 시위하는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도대체 시위하는 장로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제대로 알기나 하고 저런 행동을 하고 있는가? 어쩌다 한국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가? 왜 교단 총회는 이렇게 장로가 설쳐대는데도 제재(制裁)를 하지 못하고 있는가? 무슨 이유에서 우리 교단이 이처럼 타락하게 되었는가?

어느 책에서 읽은 글인데 크게 공감한 내용이다.

한 사람의 일생을 평가하는데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거예요. 그 사람이 세속적 가치에서 얼마나 뭘 이뤄냈느냐? 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시대가 얼마나 들어와 있는가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대를 정직하게 호흡하고, 시대의 아픔과 함께 하는 삶,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요?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요한계시록 2장 1절-5절을 보라.

에베소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또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의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이 시대의 교회가 들어야 할 말씀이 아니겠는가? 오늘날 목회 성공했다고 하는 분들, 교회에서 존경받고 정부에서 대접받고 하는 것이 성공일까?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목회의 처음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법원 대법관추천위원회가 대법관을 추천하는 기준 7가지 중 다음 사항이 있다. 그것은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탁월한 통찰력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감수성이다. 시대적 아픔을 알고 이에 공감하는 법관을 ‘대법관’에 추천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필자는 이상학 목사와 일면식도 없다. 그러나 이상학 목사는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고 목회하는 분이라 생각한다. 시대적 아픔에 공감하며 시대적 아픔을 짊어지고 나가는 교단 목사가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다행스럽고 존경스럽다. 사람은 세 가지를 먹어야 한다. ①육체를 가지고 살기 때문에 떡을 먹어야 한다. ②우리의 머리는 책을 먹어야 한다. ③우리의 영혼은 예수를 먹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생명의 떡이다(요6:35)’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육체의 떡만을 알고 지적인 양식만 알고 참된 생명의 떡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북한의 3대 세습 통치자 김 씨 일가를 보라. 6,25 전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가?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가? 그들이 사람의 길을 갔는가? 짐승의 길을 갔는가? 이 모든 것이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예수의 길을 가지 않고, 자기 정욕을 충족시키려는 욕망의 길을 갔기 때문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이미 경험했다. 교회에서 중직을 맡은 자가 성전에서 가스총을 가지고 뛰쳐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종교권력도 세상권력과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인이고 교회 직원이라면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적어도 장로이며 한 노회의 장로부노회장이라면 인간다운 기본 예의를 갖추고 교인답게 행동해야 하지 않겠는가? 기본 상식에서 벗어난 무례한 행동은 삼가야 하지 않겠는가?

우리가 예수를 따른다는 것은 나의 사상이나 나의 감정이나 나의 욕망을 부인하고 따르는 것이다.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자기 부인 없는 신앙은 사람의 욕망에 지배받게 되어 결국 사람을 괴물로 만든다. 자기부인이 없기에 장로가 사상의 노예가 되어 새문안교회 앞에서 새문안교회를 향해 돌팔매를 던지는 시위를 하며 기독교개독교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 노회의 장로부노회장인 공인이 공적 신분을 망각하고 자신이 속한 노회(서울〇〇노회)를 욕보이고 있는 것이다. 교리를 가지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바리새인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완장』이란 소설에서 보듯이 사람이 권력을 거머쥐면 거들먹거리며 남을 깔보고 무시한다. 완장만 차면 세상이 모두 자기 아래로 보이는 모양이다. 완장질이 아니라면 어떻게 장로가 남의 교회 목사를 면직, 출교하라고 그 교회 앞에 가서 소리치겠는가? 이런 사람이 노회장이 되면 노회원을 잘 섬길까? 아니면 완장차고 군림할까? 답은 빤하다. 소문에 의하면 그 노회 김○○ 목사를 면직, 출교 시키는데 그 장로가 앞장섰었다고 한다. 불법에 항거했던 4명의 목사를 출교시키는데 선봉(주심)에 섰었다고 한다. 아마도 앞으로도 예전에 행했던 것처럼 똑같이 행세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는 복음에 대한 무지의 소치요 육적인 그리스도인임을 스스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욕망과 이념의 노예로부터 해방 받기 위해서 필요하다. 이념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고 종교생활을 가지고 신앙을 함부로 판단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하다. 머리(사상)가 가슴(영혼)에 안기는 법이지 가슴(영혼)이 머리(사상)에 안길 수는 없는 법이다.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시편49:20에 나오는 말씀이다. 이 말씀 앞에서 마지막 질문을 엄중히 던지고 이 글을 마치려 한다. 사람의 길을 가려는가? 짐승의 길을 가려는가?” “하나님 앞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딤후4:1),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5).”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다(신30:19).

김민식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이만희 신천지교에 대한 언론 보
예장통합 총회장 성스캔들, SNS
모략포교 포기하지 않은 신천지,
청소년 30%만 결혼 필수, 반려
코로나 이후 성장한 교회 15%,
숏폼-짧고 강렬하게..
인터콥, 예장합신 상대 이단 취소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6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