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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음식
정광호 케냐선교사의 편지
2022년 07월 04일 (월) 15:22:43 정광호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정광호 선교사/ 현 케냐 주재, GMS 원로선교사

   
▲ 정광호 선교사

  가뭄과 기근 같은 자연재해, 전쟁과 세계적 전염병이 휩쓸 때에, 식량과 음식의 문제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에덴동산에서 낙원을 잃은 이유는 금지된 음식을 먹었기 때문이었다(창 3:6). 예수님의 광야의 시험도 음식과 관련돼 있다(마 4:11).  음식으로 역사상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 것은 이스라엘인들의 광야 40년 생활이었다. 그들은 그들이 즐겨 먹었던 애급의 음식을 회상하며 하늘에서 공급된 만나와 메추라기를 불평했다(출 16:3; 민 11:5). 시바여왕이 솔로몬왕을 방문했을 때 저들은 국빈의 상에서 온갖 채소와 고기를 즐겨 먹었다(왕상 4:22-23; 10:5, 21).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확산될 때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에 좋은 음식으로 레몬, 생강, 오렌지, 양파, 마늘, 무우, 브로콜리, 당근, 호박, 녹차, 김치, 은행 열매, 연뿌리, 등등 추천하고 선호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다음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 면역에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할 수 있는 식사를 추천하였다(www.emro.who.int). (1) 균형 있는 식사를 할 것, (2) 유기농 음식, 즉 신선한 과일, 채소, 씨와 같은 음식과 정제되지 않은 옥수수, 수수, 밀, 현미, 감자, 고구마와 같은 음식을 골고루 먹을 것, (3) 하루에 약 8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 (4) 적당한 고기와 기름 즉, 포화지방이 적은 생선, 아보카도, 열매의 씨, 감람유, 콩, 해바라기 씨와 옥수수기름, 힌 닭고기를 추천하고, 가공식품(즉석음식, 튀김식품, 냉동피자, 단 과자, 마가린(인조 버터)을 피할 것, (5) 소금과 설탕을 줄이고 설탕량이 많은 청량음료, 농축음료, 맛을 첨가한 우유와 요구르트 등을 줄이는 것, (6) 외식을 금하는 것을 추천하였다.

   
 

코로나시기와 코로나후기 시대에도 음식은 절대절명으로 필요하다.  성경은 인생의 만족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4가지의 원칙을 교훈하고 있다. (1) 기쁨, (2) 자선, (3) 음식, (4) 노동이다(전 3:12-13; 2:24-26; 8:15; 9:7; 행 14:16-17).  어떻게 크리스천으로서 음식을 즐길 수 있을까?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시고, 아주 특별하고 먹기 드문 음식을 취사선택하여 먹고 즐기는 식도락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 성경에서 언급한 그레데 사람들처럼 과식과 과음을 즐기는 대식가(딛 1:12)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상적인 건강한 식생활과 음식과 관련하여 윤리문제는 무엇인가? 성경적 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1.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이 광야 여정 중에 그리워했던 애굽의 음식은 균형 있는 식사였다. 즉, 생선, 수박, 부추, 파, 양파, 마늘(민 11:5) 등으로 요리한 균형 있는 식사를 못하므로 하늘의 만나와 메추라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하나님은 인간과 동물들에게 채소, 과일, 기름, 음료와 술(포도), 곡물을 제공하여 주신다(시 65:9-13; 104:14-15).

또한 과식과 과음(포식)을 피하고 소식을 즐기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는 평소보다 더 좋은 음식을 과하게 먹으려고 선악과를 따 먹었다(창 3:6). 소돔과 고모라는 음란과 포식의 상징이었다(벧후 2:13). 빌립보교회에는 십자가의 은혜만 강조한 율법폐기주의자들이 포식을 일삼았다(빌 3:19).

2. 규칙적인 식사이다.

규칙적인 식생활이 건강과 장수에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예를 들면, 아침 기상 후 물 한 컵을 마시는 것이나, 매일 사과 하나를 먹는 것들이다. “매일의 사과 하나는 의사를 멀리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도 바울은 동역자 디모데의 위장병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라고 조언했다(딤전 5:23). 성경은 술 취하는 것과 방탕과 다투는 것을 금하지만(잠 23:20-21; 옙 5:18; 딤전 3:3; 딛 1:7), 건강과 약으로서 술은 허락하고 있다.

음식에 관한 문제로 하나님의 일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 어떤 때는 나의 음식이 타인에게 오해를 가져올 경우에는 절제가 필요하다(롬 14:20-21; 고전 6:20). 초대 교회에서 아직도 음식을 가려 먹는 믿음이 약한 자들(예수를 믿는 유대인들)이 믿음으로 모든 음식을 먹는 교인들(이방인 개종자들)을 보고 불만을 가졌다. 크리스천의 식생활이 타인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성도의 교제는 음식의 문제보다 믿음과 은혜와 성령 안에서 의와 화평과 기쁨을 즐기는 것이 우선한다고 본다(롬 14:17-18; 5:1-2).

3. 가급적 유기농의 음식과 전통음식을 먹는 것이다.

무엇보다 제철에 생산된 곡물이나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과 가공 처리된 음식보다 원래의 지방에서 산출된 곡물과 채소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의 장수촌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그곳의 주민들은 제철에 자기들의 지방에서 산출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할 때, 아프리카의 빈민촌과 시골지방에서 아주 높은 사망률을 예상하고 염려했다. 그러나 다행히 아직까지 이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 아프리카인들의 전통음식이 자연 면역력과 회복력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대개의 그 지방의 전통 채소에는 인간의 몸의 면역력을 유지시켜 주는 기본적인 영양분을 제공하여 주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식도락이란 사치스러운 식사는 거의 없다. 음식은 귀한 약처럼 먹는 것이다. 아프리카인들은 전통음식인 뿌리 음식인 찐 감자, 고구마, 카사바, 데운 채소들을 모두 약초처럼 먹고 있다. 전통 채소는 친환경적이고 열악한 기후 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고 면역력을 부양한다. 토종닭이나 염소, 토종 소와 양고기는 보신제로서 기능을 가지고 있다(Ruth Oniang'o, "Civid-19 and all the lessons on nutrition, " Saturday Nation, Aug. 21, 2021).

 아프리카인들의 주식은 우가리(옥수수가루로 찐 음식) 와 시쿠마우키(Sikumauki, 콜라드 그린스, Collard Greens)이다. 시쿠마우키는 십자화과 채소 중 하나로 한 장 한 장이 큰 잎사귀로 되어있는 잎채소이다.  건기철에도 강한 햇빛을 견디는 채소로써 겉보기에는 케일이나 양배추 등과 비슷하며 특유의 쓴맛이 특징인 채소이다. 콜라드 그린스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는 시금치 2배 이상의 철분과 많은 성분의 칼슘을 내포하여 빈혈에 좋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높은 항산화 작용을 발휘하여 눈, 피부, 치아, 뼈, 관절, 인대, 연골 등의 골격을 튼튼하게 한다. 종양의 발생 및 성장을 방지하며, 식도암, 폐암 등의 호흡기계, 소화기 계통의 암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성인병 예방으로 골다공증이나 심장 발작, 고혈압, 당뇨병, 뇌 중풍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콜라드 그린스를 즐겨 먹으면 콜린의 영향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고춧가루, 양파, 토마토와 함께 데치거나 쪘을 때 더 맛있고 영양분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신선한 채소는 동물의 고기보다 건강에 좋은 것이다. 성경의 다니엘은 고기보다 채소로 더욱 얼굴을 빛나게 했다(단 1:5, 15). 그러나 기독교는 채식주의를 주장하지 않는다. “채식주의는 음식에 대한 여러 가지의 태도와 행동들을 표방하는 이상주의이다. 단순한 채식주의는 순전히 미학적이고 맛의 특성을 선별하여 동물의 고기를 피하는 것이며, 더 높은 차원의 채식주의는 음식의 맛을 넘어서 모든 동물들이 지상에서 인간과 동일한 존재라는 철학에서 실천하는 것이다(Clines, David J. A.,  Job 1-20, WBC, Vol. 17, Dallas: Word Books, 1989, p. l).

4. 자선을 하면서 음식을 즐기는 것이다.

성경은 인류애와 박애주의의 근본 사상은 가난한 자들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가르친다(레 25:35-38; 잠 14:31).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음식 제공은 인종과 종교를 넘어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의 필요, 즉 거처, 옷, 음식을 제공하는 선한 행위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식량의 자선이 인간의 삶의 근본적 권리를 즐기게 하는 축복이라고 가르친다(잠 22:9; 23:6-7; 마 6:1-4; 눅 11:41).

예수님의 재림과 심판에 대한 비유(마 25:35-40)에서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고 왕이 나타나서 가난한 자들을 돌보았던 양 같은 신자들을 축복하고 하늘나라를 상속하게 했다.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부자는 호의호식하면서 자기집 문전에 있는 거지 나사로를 돌보지 않았다(눅 16:19-21).

고린도 교회의 부자 신도들은 교회안의 사랑의 교제와 애찬에서 가난한 자들과 체휼하지 않았다(고전 11:17-22). 이단의 교사들은 약한 자와 가난한 자들을 상관하지 않고, 자기들의 사치스러운 식탁에서 식욕에 불타 포식하는 자들로 묘사되고 있다(벧후 2:13; 유 12). 아브라함과 사라는 빵, 소고기, 버터, 우유로 지나가는 천사들을 대접했다(창 18:6-8).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이 곧 천사를 대접하는 것(히 13:2)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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