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연합복권 ‘로또(Lotto)’의 폐지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한국기독학생회 등 110개 단체는 3월 7일 로또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10개 정부부처와 청와대, 국무총리실, 서울지방법원에 로또 판매 중단을 골자로 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정부의 무책임한 도박사업으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우리 사회의 건강성과 미래를 위해 관계법률을 제정할 때까지 중단되어야 한다”고 로또 판매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덧붙여 “로또 근거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은 명백히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윤실 권장희 총무는 “시민단체의 청원을 기점으로 로또가 전면 백지화되고 근거법에 마련된 후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 18일 기윤실이 서울지법에 낸 ‘로또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재판부의 결정이 머지 않아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공동체의식개혁은 2월 23일 로또 판매 관련자를 복표발매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