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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동성애 발언 ‘무죄’ 판결
해외통신/ 라첼 목사, “동성애 반대, 사탄적”
2022년 06월 03일 (금) 11:19:53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결혼세미나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된 독일의 목회자가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 독일 브레멘 시

지난 2019년 10월 올라프 라첼(Olaf Latzel) 목사는 결혼세미나에서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라첼 목사는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며 “사탄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첼 목사의 세미나 동영상이 유튜브에 업로드된 이후 일부 시민들이 라첼 목사의 발언에 동성애 혐오 사상이 담겨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며 이에 지역 수사 당국은 라첼 목사의 발언과 관련한 수사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첫 재판에서 브레멘(Bremen) 지방 법원은 라첼 목사의 발언이 혐오 발언이라며 라첼 목사에게 벌금 8천1백 유로(약 1천1백만 원)를 선고한 바 있다.

그러나 라첼 목사는 항소를 신청했고 지난 5월 20일(현지시간) 상급 법원은 라첼 목사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을 담당한 헨드릭 괴너(Hendrik Göhner) 판사는 라첼 목사의 반동성애 발언에는 동성애 혐오를 부추기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판결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이들은 법원의 무죄 판결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이번 판결이 종교의 뒤에 숨은 반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올라프 라첼 목사(세인트마티니교회 페이스북 @martinibremen)

반면 라첼 목사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법원의 판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라첼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은 대부분 보수 기독교 진영의 교회와 성도들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들은 이번 승리가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사상이 기독교의 전통 가치와 가르침을 위협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라첼 목사의 변호를 맡은 사샤 베트너(Sascha Böttner) 변호사는 이번 재판이 “표현의 자유 제한”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첼 목사의 반동성애 발언과 관련한 재판은 독일 시민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 <교회와신앙>에서 보도한 것처럼(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128 참조) 라첼 목사가 시무하던 세인트마티니교회(St. Martini Gemeinde Bremen)는 라첼 목사의 발언에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페인트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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