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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호 선교사/ 현 케냐 주재, GMS 원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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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광호 선교사 |
현재까지 통계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치사율이 가장 높은 대상은 노인들과 기저질환자들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2020년 3월부터 급속도로 전파될 때, 이태리에서는 수 많은 노인환자들이 죽어 군대의 군용차에 실려 공동묘지로 실려 갔다. 지상의 낙원(Utopia)을 꿈꾸던 유럽의 나라들이 코로나로 인해 치료 가망이 없는 노인환자들을 방치하고, 젊은이들부터 먼저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성과 양심을 잃어버리고, 생명 경외 사상이 뿌리 채 흔들리는 비극적 결함국가와 사회(Dystopia)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가요 사회주의 철학자인 토마스 모어(Thomas More, 1478-1535)는 그의 저서, <유토피아>(1516)에서 모든 시민들이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며, 모든 종교에 관용하며, 모든 시민들은 하루에 6시간 일하고, 8시간 취침하며, 전쟁이 없고, 병원은 무료로 치료하고, 노인들은 최고의 음식을 제공 받고 독서와 취미생활을 즐기는 이상주의의 지상낙원을 묘사했다. 이러한 유토피아의 꿈은 현실적이고 사회 과학적으로 실현될 수 없는 이상주의적인 사회주의였다.
코로나가 노인들의 생명을 여지없이 앗아가고 인간의 장수에 대한 열망을 꺾어버리는 듯한 위협을 받으면서 우리는 인간의 생명과 장수의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장수 비결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자연적인 삶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생활로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에 약 2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다.
2. 식생활을 규칙적으로 한다.
소식은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장수비결이다. 천천히 골고루 먹고 편식하지 말고, 야채와 과일을 우선적으로 먹는다. 생선(연어, 참치, 정어리 등…)의 오메가3 지방산은 혈전생성, 심장병예방, 면역체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루 1잔의 커피와 차를 마시고,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도록 한다.
3. 만병의 근원인 염려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웃는 생활을 즐기는 것이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며 사랑은 비상 상비약이고 감사와 감동은 영양분이란 일반적 공식이 있다. 취미활동과 노래 부르기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4.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족, 친구, 공동체 속에서 좋은 인간관계는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 준다.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기원전 341-270)는 “한 사람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은 친구다”라고 말하였다. 주어진 삶을 멋지게 엮어가는 위대한 지혜는 친구와 우정이다. 신은 인간이 혼자서는 행복을 누릴 수 없도록 만들었다.
5. 치매 방지를 위하여 매일 공부를 조금씩 하는 것이다.
몸은 늙어도 영혼은 늙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뇌가 건강해야 행복하게 장수할 수 있다. 공부하는 뇌는 늙지 않는다. 가장 손쉬운 공부법은 책을 읽는 것이다. 또한 친구와 이야기를 즐기는 것이다.
6. 장수를 위하여 건강식품들이 많이 추천된다.
과일, 고추, 수박씨, 현미는 비만과 노화방지에, 땅콩은 심장에, 밸리, 녹차, 아보카도, 깨, 브로콜리는 암 예방에, 미역, 쑥. 생강, 버섯, 포도, 고추, 토마토, 마늘, 고등어, 노른자, 커레는 항암에 좋다. 세계적으로 장수촌의 공통적 비결은 그 지방의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깨끗한 물과 전통적 소산물을 먹고 이웃과 평안한 관계 속에서 사는 것이라고 한다.
7. 규칙적인 운동과 계속적인 일을 찾아 한다. 또한 죽음의 염려를 멀리해야 된다.
성경적 장수 비결을 고찰해 본다.
1. 성경 전체가 강조하는 것은 사람의 목숨과 시한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이다.
욥은 자기의 존재의 기반이 뿌리 채 흔들릴 때 모든 피조물과 인간의 생명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안에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욥 12:9-10; 34:14-15). 다윗은 자기의 생명을 노리는 원수들의 공격과 죽음을 피하면서 역사를 통치하시며 개개인의 생명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신뢰하게 되었다(시 31:12-15). 예레미야는 전쟁과 기근과 전염병의 시기에 자기의 생명의 존재를 잃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 자기의 인생의 길이 자기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확신하였다(렘 10:23-24). 예수님은 인간의 존재 가치가 생명이며, 소유보다 존재가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눅 12:13-21).
2. 장수의 황금률, 첫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잠 3:1-4, 15; 4:10-13; 9:10-11; 10:27; 전 7:12; 8:1).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이름을 높이며 기도와 간구로 장수한 인생을 영위한다 (시 91:14-16).
3. 장수의 황금률 둘째는 성경말씀의 교훈을 받는 것이다.
성경말씀은 인생의 길을 형통하게 하고(수 1:7), 생명의 단비이며(신 32:2) 장수(신 32:46-47)를 위한 건강 식품(사 55:2)이다. 영혼을 소생시키는 진리의 말씀이다(요삼 2-3).
4. 부모를 공경하는 삶이다(출 20:12; 신 5:16).
부모공경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며(골 3:20-21) 인간의 복지와 장수를 위한 하나님의 첫 약속이다(엡 6:1-3). 부모는 자녀로부터 공경 받을 권위와 특권이 있는 반면, 자녀를 훈계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다. 로마시대의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자녀 위에 모든 권위를 행사하였고, 그리스의 아버지는 60세에 아들에게 그의 권위와 지도력을 계승했다(Lincoln, Andrew T., Ephesians, Dallas: Word Books, 1990, p. 399). 아프리카에서는 부모의 권위와 힘이 살아 생전뿐만 아니라 죽은 후에도 자녀들의 삶을 지켜보며 축복과 저주를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부모의 생존 시와 사후에도 부모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부모의 소원기도와 축복을 받고 평안한 삶을 누리게 된다고 믿는다.
5. 정의와 공평을 유지하는 삶이다(신 25:15; 시 34:12-14).
정의와 공평은 분쟁의 씨앗인 불공정(행 6:1-3)을 해소하고, 마음의 평안과 구원을 준다(사 56:1; 미 6:8). 공정한 상거래, 공정한 재판, 공정한 분배는 건강한 사회와 국가를 유지하고 시민들의 번영을 가져온다.
고대 희랍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는 그의 윤리학 (Nicomachean Ethics, iv. 7-12 (from C.K. Barrettt, The New Testament Background: Selected Documents, London: SPCK, 1987, p. 77) 에서 정의에 대하여 “일반적인 정의” 와 “특별한 정의”로 구분 짓고, ‘특별한 정의’를 다시 ‘분배의 정의’와 ‘교정의 정의’로 구분했다. 만약 돈과 재산, 구호금 등에 이르기까지 동등한 지분을 나누어 주지 못하여 ‘분배의 정의’가 깨어질 때, 받는 자들이 불평하고 싸우게 된다. 그래서 받는 당사자들끼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 소송을 걸고 재판을 받게 된다. 이러한 경우가 초대교회에서 헬라파 유대인들의 과부들이 히브리파 유대인들의 과부보다 매일 배급되는 구제식량에서 빠지거나 차별대우를 받을 때 불평을 하였다. 그래서 공평한 분배의 정의를 위해서 집사들을 뽑게 되었다(행 6:1-3). 불평과 법정싸움이 인간의 건강과 수명에 큰 해를 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6. 감사와 찬양하는 삶이다.
노래는 울분을 해소시키며 몸과 마음에 활력을 준다. 수금 제조자(암 6:5)이며 음악 치료사(삼상 16:18, 23; 18:10)인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감사와 찬양하는 자에게 죄를 용서해주고, 질병을 치료해 주고, 죽음에서 생명을 구원해주고, 승리와 독수리같이 청춘을 회복을 해주심을(시 103:1-5) 경험하고 확신하였다. 노래는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우울증, 대인공포증, 불안 장애치료에 도움이 된다. 콧노래는 콧속의 공기 흐름을 빨라지게 하여 코막힘과 축농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유대계 영국인 신경과 의사였던 올리버 삭스( Oliver Sacks, 1933-2015) 박사는 기억력과 주의력, 판단력과 언어소통이 약해진 치매환자들이 그들의 어린 시절의 노래를 기억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Oliver Sacks, Musicophilia: Tales of Music and the Brain, New York: Alfred A. Knop, 2007). 어렸을 때 배운 노래는 일생 동안 기억 속에 있기 때문이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언약의 말씀을 노래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후손들에게 가르쳐서 이스라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하였다(신 31:19-22; 32:1-43; 시 90; 출 15:1-18).
7. 기쁨과 웃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좋아 죽겠네”란 말은 기쁜 감정이 극도에 달하였다는 뜻이다. “즐거운 지도자는 잊혀지지 않는다”라는 우간다의 속담이 있다. 유대주의에서는 기쁨을 생애에 최고의 행복으로 여긴다(잠 15:13; 17:22). 기쁨은 하나님의 뜻(살전 5:16-18)이기 때문이다.
한 경건한 성도가 죽어 천성문에 다다라서 하나님과 인터뷰를 하였다. 하나님이 묻기를 “너는 나의 뜻을 행하였느냐?” 성도는 “예”라고 대답했다. “무엇이 나의 뜻이더냐? 나의 뜻은 사도 바울이 교훈한 것처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는 것이다. “예, 저는 항상 기도하면서 감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수 많은 문제들로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울고 불평하고 힘들어할 때가 많았습니다.” “오호, 저런, 성부 하나님은 기쁨의 하나님이요(습 3:17), 성자 하나님도 기쁨의 하나님이요(요 15:11; 17:13), 성령 하나님도 기쁨의 하나님이다(갈 5:22)는 것을 몰랐느냐? 또한 사도 바울이 로마서(14:17)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가르친 것을 몰랐느냐?”라고 하나님은 반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또 말씀하셨다. “고통 중에 희망(롬 5:3-4; 12:12; 15:13)이 있고, 희망의 하나님이 기쁨을 주시니(롬 15:13), 희망 가운데 인내와 기다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기뻐하는 것이다(밷전 1:3-9)” 라고.
8. 사랑과 자선 (눅 6:26-27) 활동을 하는 것이다.
‘봉사활동은 노화방지에 운동보다 더 좋은 방법이다’고 한다. 자선을 하는 자가 행복하다(신 10:18-19).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도를 행하는 자는 이웃에게 자선을 베푸는 자로서 더욱 행복한 삶을 영위한다. 행복은 선한 행실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다(시 41:1; 잠 14:21; 전 3:12-13; 눅 14:13-14). 자선은 인류를 위한 봉사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형성시켜준다. 그래서 인류애적 자선은 인류의 공존을 위하여 인종, 국가, 종교와 이념까지 초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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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4.19 금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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