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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관심과 계략
잠언의 영성17
2022년 05월 20일 (금) 13:26:44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사탄의 먹잇감 일 순위

  사탄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히 일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탄은 한 번도 졸거나 자지 않고 휴가도 없이 ‘우는 사자 같이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벧전 5:8). 특히 이 시대의 사탄의 지대한 관심은 사람들을 음란한 세계로 인도하여 성적인 노예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이 시대의 사탄은 매스컴, 영상물, 문학, 예술, SNS 등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유혹하고 음란한 세상을 만드는데 광분하고 있다. 심지어 순진한 어린아이들까지 채 성장하기도 전에 인터넷과 영상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여 너무 일찍 음란한 세계에 눈을 뜨게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어린이들의 몸과 영혼이 유린되고 있다.

잠언을 보면 사탄이 일 순위로 생각하고 먹잇감으로 가장 먼저 접근하는 대상은 ‘색을 탐하는 자’들이다(잠 6:25). 그들은 습관적으로 음란한 영상물을 자주 보면서 성적인 담론과 그 세계에 깊이 탐닉하는 자들로 사탄은 그들에게 조금만 불을 붙여도 사탄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살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잠언은 이렇게 ‘색을 탐닉하는 것’은 사람이 ‘불을 가슴에 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야 어찌 그 옷이 타지 아니하겠느냐?”고 한 것이다(잠 6:27). 또한 잠언은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라고 하였다(잠 6:28). 같은 맥락의 말씀이다. 누구든지 가슴에 불을 품으면 그 불에 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잠언은 사탄을 ‘음녀’로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음녀는 사냥개와 같다. 사냥개가 사냥감을 보면 달려가듯이 ‘음녀’는 불을 품은 사람을 찾아다니고 있는 것이다. 잠언은 “음란한 계집은 귀한 생명을 사냥하고 있다”고 하였다(잠 6:26). ‘음녀’는 단지 우리의 성을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음녀’로 인하여 사람의 마음에 음욕의 불이 붙으면 성적인 노예처럼 끌려다니다가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가정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이 시대의 사탄이 한 개인을 성적인 노예로 만드는데 집착하는 목적은 그를 통해 가정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탄은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붕괴하게 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한 번 잡은 발목을 쉽게 놓지 않는다

   
 

사탄의 전략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제일 좋은 것을 약속하면서 유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탄에게 설득당하면 그가 원하는 길에 쉽게 들어서게 되고, 가장 비참한 방식으로 인생이 끝나게 된다. 사탄의 유혹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그가 인도하는 세상에는 아슬아슬한 즐거움과 인생 최고의 쾌락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일단 그 세계에 빠지면 나오기가 쉽지 않다. 사탄이 한 번 잡은 사람의 발목을 결코 놓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

첫째, 경제적인 면에서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인생이 될 것이다. 잠언은 “음녀로 인하여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잠 6:26). 성적으로 타락한 개인, 가정, 집단이 경험하는 세계는 경제적인 파탄과 붕괴이다. 따라서 인간의 쾌락은 어쩌면 가장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성적으로 노예가 된 자들은 사회적인 면에서도 부끄러움과 능욕을 당하게 될 것이다. 잠언은 그들이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된다”고 하였다(잠 6:33). 더 나아가 그들은 피해를 입은 자들에게 처절한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잠언은 그 피해자인 남편이 “투기함으로 분노하여 원수를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하였다(잠 6:34). 성적인 범죄는 피해자에게는 분노를 유발시키고 피의 복수를 부르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성적인 타락은 사람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다. 잠언은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한다”고 경고하였다(잠 6:32). 놀랍게도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남의 아내와 통간을 한 것이 무슨 죄가 되느냐?”고 항변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잠언은 통간이 아니라 심지어 “남의 아내를 만지기만 해도 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분명히 선포하고 있다(잠 6:29). 성적인 타락은 단지 사람의 육체만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영혼을 파멸에 이끄는 것이다. 따라서 이것을 잘 알고 있는 이 시대의 사탄이 가만히 구경하겠는가? 수단 방법 가라지 않고 사람들을 유혹하여 사람들을 성적인 타락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아마도 가장 소홀히 여기는 전쟁이 바로 사탄과의 영적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적 전쟁은 육신의 눈으로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무관심하거나 소홀히 여기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면 이 전쟁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같이 만나는 영적 현실이기 때문이다. 잠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어떻게 영적 전쟁에 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말씀들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잠언의 말씀을 잘 이해하면 사탄이 움직이는 영적 세계를 간파하게 되고 그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우선 사탄은 유혹할 대상을 찾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잠언은 사탄이 ‘저물 때, 황혼의 때, 깊은 밤 흑암 중’에 사람들을 찾을 것이라고 하였다(잠 7:10). 인생이 어두움 가운데 머물러 있으면 사탄의 표적이 되기 쉬운 것이다. 사도 바울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고 하였다(롬 13:12). 밤이 깊으면 어두움의 영 사탄이 활동하기 좋은 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잠언은 사탄이 어디에서 활동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탄은 “거리에서 또는 광장 모퉁이에서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였다(잠 7:12). 이것은 사탄이 세상에서 활동하는 영역이나 공간에 특별한 제한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탄은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고 누구에게든지 다가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탄의 덫

사탄은 누군가를 유혹하고 넘어뜨리기 위해 언제나 사용하는 것이 있다. ‘덫’이라는 도구이다. 사탄이 사용하는 ‘덫’은 ‘화려함’이다. 사탄은 사람을 성적으로 유혹하기 위해 “침상에 화문 요를 깔고, 문채 있는 이불을 피고, 몰약과 침향과 계피를 뿌리고 있다”(잠 7:16-17). 이 화려한 침실의 덫을 깔아 놓고 사람을 유혹할 때 사람들은 쉽게 넘어가는 것이다. 마치 나방이 화려한 불만 보고 그 속으로 뛰어들다가 불에 타서 죽는 것처럼, 사람들은 화려한 인생을 추구하다가 그 ‘덫’에 걸려 스스로 죽는 길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둘째, 사탄이 사용하는 ‘덫’은 매혹적인 ‘언어’이다. 사탄은 언어의 마술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사탄은 이러한 매혹적인 언어로 사람을 유혹하는 것이다. 사탄은 이렇게 말한다. “오라 우리가 아침까지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사랑함으로 희락하자”(잠 7:18). 사탄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 하는 매혹적인 언어를 사용하는데 뛰어나기에 심지어 ‘고운 말’ ‘입술의 호리는 말’까지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다. 이 시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탄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고운 말, 호리는 말에 의해 쉽게 넘어가고 있다. 사탄은 이러한 ‘언어의 덫’으로 누구든지 유혹하여 걸려들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그를 끌고 다닐 수 있다. 마치 소가 푸주로 끌려가는 것처럼, 또는 죄인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것처럼 그들은 사탄에 끌려 죽음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잠 7:22).

사탄은 ‘화려함의 덫’과 ‘언어의 덫’이라는 방식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그러기에 잠언은 “그에게 죽은 자가 허다하다”고 하였다(잠 7:26). 사람들은 화려하고 쾌락으로 가득 찬 인생을 추구하고 있지만 때로 그 속에는 사람을 죽이는 ‘사탄의 덫’이 놓여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시대에 문화나 예술이 추구하는 ‘화려함’이라는 시대정신에 빠지거나, 언론이나 방송, SNS를 통해 사탄이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기도하며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죽음의 길에 들어서게 되고 영원히 망하는 길에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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