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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엄청난 가능성, 오해는 조심”
통합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 5/17 세미나
2022년 05월 19일 (목) 13:35:44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메타버스 목회 세미나에서 “메타버스에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오해도 풀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다음세대 목회에 메타버스가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는 사례도 발표됐다.

   
▲ 총회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 세미나 모습

예장통합 메타버스목회연구위원회(위원장 김진홍 목사)는 지난 5월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메타버스와 다음세대 목회’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150여 명이 참여하여 교회와 목회자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목회의 가능성과 한계’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신 교수는 “가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가상세계 콘서트를 열었는데 1,230만 명이 참여했다”고 알리며, 현재 “그 정도 인원이 모일 수 있는 현실적 공간은 없다”면서 “이런 점에서 요즘 세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간이 메타버스다”라고 강조했다.

   
▲ 신형섭 교수(장신대)의 발제 모습

하지만 그는 메타버스에 막연한 환상과 기대만 가질 것이 아니라 교회와 목회자가 가지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한 오해 역시 풀어야 한다”며 네 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 신앙교육에 있어서 메타버스는 대체가 아닌 확장이다(from online to offline). 두 번째, 메타버스의 신앙교육은 듣고 보기에서 참여하기로의 전환이다(from listener to participator). 세 번째, 메타버스의 신앙교육은 효율성을 넘어선 사명감으로 시작된다(from manager to shepherd). 네 번째, 메타버스의 교육법은 물질주의를 넘어선 물질성으로 실천되어야 한다(from materialism to materiality)’는 것이다.

신 교수는 메타버스 예배가 “보건, 건강, 상황 등으로부터 안전한 예배 공간 확보할 뿐 아니라 시공간을 뛰어넘은 신앙공동체의 예배를 경험하게 한다”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중심주의 예배, 경쟁적이고 소비적 예배가 되기 쉬우며 자기 선택적 예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메타버스 교회학교>(꿈이있는미래, 2021)의 저자 김현철 목사도 강사로 나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음세대 사역’에 대해 강의했다. “우리는 이미 메타버스 세계 안에 살고 있다”며 미국 미래학협회(ASF, Acceleration Studies Foundation)에서 메타버스의 기준으로 제시한 네 가지(가상현실,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세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교회사역을 설명했다. 김 목사는 “‘가상현실’은 디바이스를 통하여 가상의 세계에 접속하여 소통하는 것이다”면서 “준비된 것을 송출되는 것만이 아니라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 교회학교> 저자 김현철 목사의 사례 발표 모습

그는 Zoom으로 만나는 주일학교라는 뜻의 <줌일학교>와 <온라인 여름성경학교>, <온라인 글로벌 캠프> 등을 통해서 주일학교와 여름성경학교, 그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사역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증강현실’은 현실 속에서 디바이스를 통하여 정보를 확인하는 영역이다”면서 종려주일에 예루살렘 현지 상황과 골고다까지 보면서 성도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 성지순례>를 언급하며 이때 “비행기 티켓, 여권, 여행 가방 등 디테일이 중요하다”다고 전했다. “라이프로깅은 디지컬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면서 <큐티 단톡방>, 십자가 무늬 찾아 카톡방에 올리는 <일상에서 십자가 찾기> 등을 제시했다. “거울세계는 서로가 만나지 않고서도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다”면서 <카톡 이모티콘 선물> 등의 사역을 예로 들었다.

최지웅 목사(도림교회)는 ‘도림교회 교육학교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최 목사는 “게더타운으로 메타버스 사역(메타버스 도림타운)을 지난 3월 13일에 시작했다”고 밝히며 수많은 메타버스 플랫폼 중 게더타운을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성이 좋고 편리하며, 제작 및 운영비용이 저렴하고, 조작 방법이 단순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 모습과 최대한 흡사한 모습으로 오프라인 예배실을 디자인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다만 “미취학부(유아/유치부)는 28.6% 아동부는 약 69%의 참여율을 보였지만 중등부는 중등부 5.5%, 고등부는 0%였다”고 전하며 “3D 게임과 메타버스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입체감과 사실성이 떨어지는 2D 그래픽은 모든 연령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아부와 유아부 부모의 경우 미디어 노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참석율이 저조했다”고 밝히며 “도림교회의 사례를 바탕으로 장점은 수용하고 단점은 극복하고 대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온라인 환경과 새로운 교회공동체’라는 주제로 발제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병행 문제, 메타버스에 대한 논의와 대비를 강조했다. 정 교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온라인 예배나 온라인 교회에 대한 목회자와 교인 사이의 인식 차이도 매우 크다”며 “일반 신자들은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나 가정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데 66%가 동의했지만, 목회자들은 26%만 동의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그는 “온라인 공동체에 대한 관점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존재한다”면서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교회와 메타버스의 관계에 대해서 “교회는 메타버스의 실태와 한계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메타버스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자체에 갇히거나 얽매일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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