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북한에 보건 방역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기독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5월 17일 ‘새 정부의 북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제의를 지지한다’라는 논평을 발표, 새롭게 시작되는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대북 방역 지원에는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과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3월 1일 있었던 한교총의 '3.1 운동 103주년 기념예배' 모습

한교총은 논평을 통해서 대통령의 대북 방역 지원 제의가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정부의 인도적 지원 입장을 지지한다”며 “한국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어가는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북한 지역의 유행을 크게 우려하면서 속히 백신과 의약품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당국에서도 인도주의와 민족애적 차원에서 서로 협력하여 대재앙이 되고 있는 전염병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란다”고 전하며 “UN과 WHO 등 국제사회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장애를 해소하고, 전염병 확산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하 한교총 논평 전문이다.
 

새 정부의 북한 코로나19 방역 지원 제의를 지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북한에 필요한 보건방역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인도적 차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은 대통령의 이와 같은 제의는 적절했다고 평가하며, 정부의 인도적 지원 입장을 지지한다.

UN과 WHO 등 국제사회에서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장애를 해소하고, 전염병 확산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통일부에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에 나설 수 있는 가능한 방안을 찾고, 국회 또한 초당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에 협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시민사회와 함께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교류 확대와 평화공존을 위한 모든 활동을 지지하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되어가는 시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북한 지역의 유행을 크게 우려하면서 속히 백신과 의약품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또한 북한 당국에서도 인도주의와 민족애적 차원에서 서로 협력하여 대재앙이 되고 있는 전염병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바란다.

한국교회는 북한이 코로나19를 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실질적 도움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2년 5월 17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