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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성소수자 반대 직원 해고는 ‘차별’
해외통신/ “해고 염려 없이 복음의 진리 외칠 수 있어”
2022년 05월 09일 (월) 10:57:24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영국의 한 초등학교가 성소수자 축제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로 근무하던 목회자를 해고한 것에 대해 영국 고용재판소가 차별적 행위라는 판결을 내렸다.

   
▲ 영국 수도 런던(London)

2019년 6월 1일(현지시간) 영국의 키이스 워터스(Keith Waters)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6월에 열리는 성소수자 축제를 지지하거나 이 행사에 참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축제에서 전하는 가르침은 기독교 신앙, 기독교 윤리에 어긋나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해롭습니다”라는 의견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당시 워터스 목사는 한 초등학교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워터스 목사는 성소수자 축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기독교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이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 위와 같은 의견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키이스 워터스 목사(크리스천컨선 트위터 @CConcern)

워터스 목사는 성소수자 축제에 참여하는 이들이 외설적인 복장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관해 경고하기 위해 위의 메시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터스 목사가 성소수자 축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 후 워터스 목사와 그의 가족은 온·오프라인에서 협박과 비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언론인은 워터스 목사가 지역 성소수자 축제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를 폄훼하는 의견을 올렸다고 공격했으며 워터스 목사의 발언을 비난하는 이들은 워터스 목사의 집에까지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워터스 목사가 근무하던 초등학교는 워터스 목사로 인해 학교의 평판이 실추됐으며 워터스 목사의 반성소수자 발언은 학교 규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학교 측은 워터스 목사에게 최후 경고장을 발송하고 워터스 목사를 권고사직시켰다.

이에 워터스 목사는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고용재판소는 워터스 목사의 손을 들어줬다. 4월 29일(현지시간) 고용재판소는 “워터스 목사가 기독교 목사로서 일터인 학교 외의 공간에서 자신의 신앙적 신념을 밝힌 것은 충분히 이해 가능하다”고 판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워터스 목사의 변호를 맡은 기독교 법률 단체 크리스천컨선(Christian Concern)의 마이클 필립스(Michael Phillips) 변호사는 학교 측이 “워터스 목사의 종교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워터스 목사는 “이번 판결은 나를 포함한 영국의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해고에 대한 염려 없이 복음의 진리를 외칠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천컨선의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대표는 워터스 목사가 자신의 기독교 신념을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해고당했다며 “워터스 목사가 당한 일은 정직하고 친절하고 평범한 시민이 성도덕에 관해 온건한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했을 때 희롱과 힐난의 대상이 되는 영국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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