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피는 하늘이 내려 주신 사람의 건강을 위한 최고의 선물입니다.”

성광수 사장(주식회사 수신오가피)은 국내에서는 오가피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만병을 치료하는 가시나무라는 뜻을 가진 오가피를 처음 접한 것은 아내 이인순 집사(한신중앙교회)의 관절염과 18년 동안 당뇨와 각종 합병증으로 고생하던 형의 치료를 위해 동의보감과 약학자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 오가피가 항염, 항암, 탈피로, 탈스트레스, 중추신경 흥분, 대사촉진, 해독작용 등 그야말로 만병통치약 같은 효능이 있다는 말을 들은 그는 그대로 형과 아내에게 복용하도록 해 보았다. 병세가 호전되고 건강을 되찾게 되자 그는 곧바로 오가피 재배에 뛰어 들었다.

“처음부터 제대로 재배한 것은 아닙니다. 1981년에 시작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습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오가피를 무작정 가져다가 심었더니 낭패를 보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질과 효능이 있는 오가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성 사장의 말대로 국내 최상급 오가피 생산을 하기 위한 그의 노력은 눈물겨운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는 그 동안의 고생스러운 이야기를 선뜻 말하려 하지 않았다. 오가피와 관련된 주변의 혹독한 시련 때문이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향약약집성방 등에 보면 자세하게 오가피 효능이 나와 있다. 약효로 따지면 산삼보다 더 탁월하다. 하늘이 내려준 천삼(天蔘)이고 사람들의 질병을 다스리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이런 약재가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은 국가가 인삼을 주요 수출품목으로 육성하면서 뒷전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가피에 대한 효능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외국에서 더 많이 인정하고 있다.

“국내산 오가피는 세계 제일 수준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 때문에 중국산보다 6배, 러시아산보다 4배 이상 효능이 좋습니다. 이 정도면 국내 농가에서도 승산이 있는 특약작물로 가능합니다.”

성 사장을 만났던 수요일에 천안 오가피 농장에는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붐볐다. 오가피의 효능을 들었던 암환자들이 오가피의 묘목과 재배, 그리고 효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약도 무료로 받아가기 위해 모여드는 날이 수요일이기 때문이다.

성 사장은 자신의 입으로 병을 고치는 약품이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거기에 온 사람들이 스스로 오가피를 복용한 뒤에 나았던 병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모인 사람 중에는 고엽제로 고생했던 사람이 오가피 먹고 나은 것을 자랑했다. 성 사장은 이날 농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무려 두 달 정도 복용할 수 있는 오가피를 그냥 나눠주었다.
“오가피를 재배하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생각 때문입니다. 이 나이에 돈 많이 벌어서 호사한다고 뭐가 좋겠습니까? 그저 국민들이 건강하면 그만이지요.”

그는 오가피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와 좋지 못한 사기성 있는 오가피를 국내에 들여와서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장사꾼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했다. 더구나 정부가 나서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약품으로 허가내주지 않고 여러 가지 이유로 제동을 거는 것 때문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란다. 하지만 그래도 오가피 덕분에 병 낫는 사람들 때문에 위안이 된다고 했다.


스위스나 독일,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는 오가피를 이용한 생약 연구는 물론 약품들이 속속들이 개발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초에 10일 동안 인도를 다녀왔다. 인도에서는 오가피를 약품으로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성광수 사장을 초청한 것이다.

“국내에서 외면하는 것을 외국에서 효능을 인정받고 각종 연구를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식품으로만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 마음을 알아주는 날이 있겠지요.”
전국에 천만 평 이상의 오가피 농장을 조성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 약초로 발돋움하겠다는 성광수 사장의 집념은 국민 건강과 발맞추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