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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고난주간 100명 습격 받아
해외통신/ 극단주의 힌두교도 교회 건물 봉쇄, 협박
2022년 04월 22일 (금) 10:10:50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인도의 극단주의 힌두교도들이 교회에서 고난주간 행사를 진행하던 성도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Ninara / Flickr, CC BY)

지난 14일 목요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파데푸르(Fathepur) 지역의 성도 백여 명은 고난주간 행사를 위해 교회에 모였다. 이들은 행사를 진행하던 중 극단주의 힌두교도들의 습격을 받았으며 힌두교도들은 교회 건물을 둘러싸고 출입구를 봉쇄한 후 모여 있던 성도들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의 출동으로 성도들이 위협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으나 그 자리에 있던 성도 중 36명은 “지난 40일 동안 지역 주민 90명을 기독교로 불법 개종시켰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측은 교회에서 고난주간 행사가 진행되자 “VHP(Vishwa Hindu Parishad) 단원들이 교회에서 불법 개종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 지도에 빨갛게 표시된 지역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우타르프라데시주이다(Wikimedia Commons)

국제기독연대(ICC,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의 보도에 따르면 힌두교 보수단체 VHP는 성도 55명이 힌두교에서 타종교로의 불법 개종을 금지하는 개종금지법을 어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익명을 요청한 한 인도의 교계 지도자는 국제기독연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난주간과 부활절은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로 손꼽힌다”며 “이번 사건은 기독교인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이자 인도의 소수종교인들이 자유롭게 신앙 생활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인도에서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박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복음연맹(EFI, 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은 지난해 인도의 기독교인을 비롯한 소수종교인을 대상으로 한 핍박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는 “인도의 극단주의 힌두교도들은 모든 인도 국민이 힌두교를 따라야 한다고 믿는데 이것은 인도에서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완전히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극단주의 힌두교도들은 폭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힌두교 가정에서 태어난 기독교인들을 박해 대상으로 삼는데 이들의 기독교 개종이 소속된 공동체에 불운을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2022 기독교박해지수 상위 50개국’ 중 1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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