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산불 피해 주택과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기독교계의 지원 소식이다. 산불로 주택이 소실된 울진·삼척 지역 피해 가정을 위해 주택을 건축해 무상 양도하며, 우크라이나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한교총과 한교봉 주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인과 울진 삼척 산불 피해주민을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가 지난 4월 13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왼쪽)와 김태영 목사(한교봉 대표단장, 오른쪽)가 설명을 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은 지난 4월 13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에서 ‘고난받는 우크라이나인과 울진 삼척 산불 피해주민을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류영모 목사는 한교총의 산불 피해 지역 주택 건축 및 양도에 대해서, 김태영 목사는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에 대해서 설명했다.

▲ 류영모 목사

류영모 대표회장(한교총)은 “한국교회총연합은 사업명을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정했다”면서 ▲울진 삼척 지역에서 산불로 전소된 가정 주택 건축 무상 제공 ▲전소된 가구의 생존 여건 마련과 마을 공동체 복원 ▲한국교회가 건축기금에 앞장섬으로써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 등 세 가지 목표를 알렸다.

류 대표회장은 “1차 사업으로 전소된 주택 중 10%에 해당하는 35개에 대하여 농가 기준(12평)의 주택을 건축하여 무상 양도하고, 소요 재정은 한교총 소속 교단과 전국교회와 일반 후원금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독교인 가정에 편중된다거나 현지의 입장이 무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하여 울진군 기독교협의회를 현지협력위원회로 정해 현장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로 운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상 가구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기존 주택지 중심 ② 실제 거주자 중심 ③ 신청자 중심 ④ 기반공사는 수혜자 자부담 원칙 등이다.

▲ 김태영 목사

김태영 대표단장(한교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438만 명 이상의 전쟁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언급한 후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루마니아 국경으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함께 긴급구호 및 실사단을 파송했다”며 “이번 4월 2일부터 8일까지 한국교회총연합과 함께 체코와 헝가리의 교단들이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란민 및 현지 지원 사역을 점검하고 협력하기 위해 2차 지원단을 파송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단장은 “1차 긴급구호단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심각성을 언론을 통해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하며 “이번 2차 구호단 방문을 통하여 우선 3만 유로를 지원했으며 이후 체코형제복음교단(The Evangelical Church of The Czech Brethren, ECCB)과 헝가리개혁교단(Reformed Church in Hungary, RCH)을 통한 협력과 지원을 구체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선 각자의 방식으로 구호사업을 하되 종전 후 한교총, 한교봉, 교단들과 기독교 NGO들이 함께 모여 전후 복구사업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해 소통과 협력으로 효율적인 지원사업을 했으면 한다”며 “우크라이나 기독교의 특수한 사정을 감안하여 다양한 방식의 지원도 모색하고 있다”고 향후 우크라이나를 위한 구호 대책에 대해서 설명했다.

▲ 심상진 목사

심상진 총무(울진 기독교연합회)는 “울진 군청에서 지원한 냉장고 메이커만 가지고서도 피해 가정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지원 가정 선정 과정부터 불만이 없도록 기도를 부탁한다”고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청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과 김태영 목사(한교봉 대표단장), 조환국 목사(예장통합 총회 서기), 김보현 사무총장(예장통합 총회)와 신평식 사무총장(한교총), 천영철 사무총장(한교봉), 심상진 목사(울진 기독교연합회 총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