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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무교 52%...기독교 영향력 감소
해외통신/ 사회문화연구소 “기독교... 가정 지탱 역할 못해”
2022년 04월 08일 (금) 11:11:07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네덜란드 사회문화연구소 SCP(Sociaal en Cultureel Planbureau)가 네덜란드 국민 4천 명을 대상으로 종교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Amsterdam)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설문자 중 52%는 스스로를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응답자의 16%는 ‘현대 영성’에 끌린다고 답변했으며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 빌렘 한크(Willem Huijnk) 박사는 네덜란드의 언론사 네덜란드 다그블라드(Nederlands Dagblad)와의 인터뷰에서 “현대 영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의 경우 어릴 적 가정 내에서 종교를 접한 경우가 많다”며 “이는 현재 종교적 분위기를 경험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가 앞으로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로 성장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CP는 “기독교는 오늘날 네덜란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가정을 지탱하는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연구팀은 기독교가 현대 네덜란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의하면 종교에 따라 네덜란드 국민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도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SCP는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는 이들과 현대 영성을 추구하는 국민의 경우 무교 인구에 비해 삶의 목적을 더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CP는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의 경우 인생의 목적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다”며 “대신 자신들의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려 애쓴다”고 설명했다. SCP의 보고에 의하면 무교 인구는 “자기 계발을 통해, 다른 이를 돌보는 삶을 통해, 거대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경험을 통해 자신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SCP는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은 자칫하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으며 탈진과 같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P는 보고서를 마무리하며 종교의 차이에 따른 차별을 막기 위해 “네덜란드의 정치인들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으며 “학교가 다양한 가치관과 생각이 존중받는 장으로써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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