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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 낙태, 생명경시 근절되야..”
한교연, 3월 26일 생명윤리 세미나 개최
2022년 03월 28일 (월) 15:37:53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태아의 낙태와 영아살해, 아동학대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3월 26일 오후 5시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의 주최로 열린 ‘생명윤리 세미나’에 발제자로 나온 박상은 원장(안양 샘병원 미션원장)는 한국의 낙태 문제를 이같이 지적했다.

   
▲ 한교연은 지난 3월 26일 군포제일교회에서 '생명윤리 세미나'를 개최, 낙태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 생명윤리의 과제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한교연의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신명섭)와 성누가의료재단이 공동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목회자와 의대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상은 원장(안양 샘병원 미션원장·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의 강연과 질의응답, 감사패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상은 원장은 “‘인간의 생명은 인간의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다, 모든 영역에서 이 생명의 존엄성 지켜야 한다’는 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발표했던 생명존중선언문의 내용”이다며 “21세기 두 종류의 폭력이 있다. 하나는 과거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거시적 폭력이고, 다른 하나는 동전보다도 작은 인간(태아)에게 가해지는 것과 같은 미시적 폭력”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원장은 “알고 보면 낙태와 영아 살해, 아동학대가 다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무심코 낙태를 하는 것이 일상화 되다 보니까 생명에 대한 두려움과 존중감이 줄어드는 것인데 유독 인간만 낙태를 한다”며 “우리가 아무리 많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린다 할지라도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죽여선 안 된다는 것이 생명윤리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우리가 거시적 폭력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낙태로 희생되는 인간의 생명이 무수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시적 폭력에는 관심을 잘 갖지 않는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엄마의 자궁이 위험할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헌재)는 지난 2019년 4월 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심판 대상 조항은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형법 제269조(낙태) 1항) ▲“의사, 한의사, 조산사, 약제사 또는 약종상이 부녀의 촉탁 또는 승낙을 받아 낙태하게 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형법 제270조(의사 등의 낙태, 부동의낙태) 1항) 등이다.

헌재가 입법부인 국회가 이 조항을 지난 2020년 연말까지 개정해야 한다고 했으나 끝내 기한을 넘겨 해당 조항의 효력이 상실되었다. 즉 낙태죄가 입법 공백 상태인 우리나라 현실이다.

이날 세미나는 김바울 목사(한교연 명예회장)의 기도와 권태진 목사의 인사말, 군포제일교회 마리아 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박상은 원장의 강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가 박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와 송태섭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한교연 생명윤리위원회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장로를 대상으로 한 생명윤리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하도록 계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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