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타 학문과 협력하는 융합 학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연구비 3,000만원이 지원된다. 교회와 사회를 위한 책임적 응답을 모색하는 기독교 신학의 간학문적(間學問的) 융합 프로젝트로 신학자는 물론 목회자의 참여가 기대된다.

▲ 한국기독교학회는 지난 3월 3일 기자 간답회를 열고 '학술 프로젝트'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왼쪽부터 임성빈 회장, 황덕형 부회장, 옥성삼 박사.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임성빈 박사)는 지난 3월 3일 서울 시청 근처에서 ‘2022년도 한국기독교학회 학술 프로그램 신규 지원 공모’(클릭하면 지원 공모서를 볼 수 있다)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 프로그램은 신학과 타 학문의 융합적 노력을 통해 한국교회와 목회현장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작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기독교 신학 제 분야와 인문·사회과학 사이의 융합을 강조한다.

학술 융합 프로젝트의 공모 주제는 “뉴노멀 시대 사회/목회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신학/교회의 역할”이다. 총 연구비는 3,000만원으로 2팀을 선발하며 각 팀당 1,5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한국기독교학회 회원이며 산하 분과학회의 정회원이며, 산하 2~3개 학회 소속연구자들이 한 팀을 구성하여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만 동일학교의 구성원은 2명 이내로 제한된다. 연구 책임자 1인을 포함하여 2인은 한국기독교학회 정회원이며, 그 외 목회자와 타 학문 영역 연구자들이 함께 연구하는 것을 권장한다.

공모 신청은 3월 중에 진행되며, 4월 15일에 프로젝트 연구자(팀) 선정 및 발표가 있고, 7월 30일 연구 진행사항 중간 보고 후 9월에 최종 과제물을 제출한다. 이 연구 과제물을 10월 한국기독교학회 정기 학술대회 때 발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중·소형 교회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뉴얼 형태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빈 회장(학국기독교학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유와 비전을 언급했다. 임 회장은 “오늘날 신학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물음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목회 현장에 대한 책임적 응답을 모색하려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서 “위기의 시대, 위기의 한국 사회와 교회에 하나님의 뜻을 연구하는 신학자들이 우리가 연구한 바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학자들이 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한다는 신뢰가 쌓이면 다음 번에는 연구 기금이 확대되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기자 간담회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임성빈 회장은 이번 학술 융합 프로젝트는 어떤 면에 중점을 두고 있냐는 질문에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첫째로 사회과학적 분석, 통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평신도 전문가들과의 학문적 노력으로 신뢰를 회복되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공모 심사에 외부 인사들이 있냐는 질문에는 “공모 심사 위원회에는 인문사회과학자, 목회자, 신학자로 크게 세 그룹에서 참여해 구성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황덕형 부회장(한국기독교학회)은 “이번 프로젝트가 지속되고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교회와 학문이 융합되어 한국 사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변화가 되는 계기가 되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원석 총무(한국기독교학회)는 “내년 2023년에는 한국기독교학회가 설립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이를 위해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에 발족하여 산하에 14개 분과학회가 있으며 총 2,000여 명 회원들의 학문적 도전과 학술적 교류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학술 프로젝트에 관심있는 분은 한국기독교학회 홈페이지(http://www.kacs.or.kr/)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