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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폭력 가해자 66% 리더그룹
반성폭력센터, 피해자 모두 여성, 권위 악용
2022년 03월 03일 (목) 13:29:13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교회에서 일어난 성폭력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으며 그중 가해자가 가해자 직분 리더그룹에 소속 30건(66%), 목회자와 교인 관계에서의 성폭력 27건(47%)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성폭력 피해자가 지목한 가해 대상자의 교회 내 직분으로는 담임 목회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성폭력 피해자의 성별, 연령별 현황 

이 같은 결과는 2021년 1년 동안 기독교반성폭력센터(공동대표 방인성, 박유미, 이하 센터)에에 접수된 41건의 성폭력 사건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가해자 중에 목회자 외에 부목사와 전도사를 포함하는 부목회자가 8명, 선교단체의 간사 선교사 등의 지도자가 6명, 교수가 3명 등으로 리더그룹이 총 30건으로 (66%) 에 달했다.

   
▲ 성폭력 가해자 구분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목회자와 일반성도 관계에서의 성폭력 건이 27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문적이고 권위를 가진 종교 지도자의 힘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목회자 사이에, 직장 내에서, 성도 사이에, 친밀한 관계(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계 안에서 성폭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친밀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와 기독교 조직이 다양한 관계와 위치에 따른 섬세한 성폭력 대책이 요구된다.

센터 측이 2018년부터 4년간의 센터 누적 사건 262건 중 남성 피해자는 4명, 여성 피해자는 284명(99%)이다. 2021년 센터에 접수된 교회 성폭력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었다는 것은 단지 우연적인 요소만으로 보기는 보다 사회적 구조라는 측면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 측은 “모든 성폭력은 불평등한 관계와 폭력적이고 차별적인 문화 속에서 발생하고 유지된다고 볼 때 피해자의 대부분이 여성인 것은 교회 안에 여성에 대한 불평등적 구조와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고 밝혔다.

   
▲ 성폭력 가해자 직분 현황 

성별로는 20대 여성이 22명(49%)로 가장 많았으며 미성년부터 4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피해자가 분포되었다. 또한 그루밍(길들임) 형태의 성폭력이 많은 교회 성폭력의 특성을 생각하였을 때 신앙적 그루밍(길들임) 형태의 성폭력은 미성년자뿐만 아니라 전 연령에 걸쳐 일어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센터 조사에 따르면 접수된 상담 건 중 27건(60%, 합동 6건, 통합 5건, 백석 3건, 감리회 4건, 기장 3건, 기하성 2건, 기타 4건)은 기존 교단에서 발생했다. 이는 교회 내 성폭력 피해는 이단이나 사이비 적인 종교집단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라 전통적인 기성 교단과 선교단체, 기독교 학교 등 정상적이고 평범한 우리의 일상 가운데 일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센터는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 대해 “법률지원과 공동체 해결지원이 각각 11건(23%)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며 “형사소송지원, 공판 모니터링, 탄원서, 의견서 제출 등의 법률지원과 교단과 교회 내에서 성폭력 사건 해결 과정에 대한 지원요청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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