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해 최소 4백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유럽과 미국의 복음주의 단체들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돕기 위한 일에 즉각 착수했다.

▲ 리마르SOS의 스태프들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맞고 있다(리마르SOS)

스페인의 기독교 비정부 기구 리마르SOS(Remar SOS)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의 국경 지역에 난민 쉼터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마르SOS는 에반젤리컬포커스(Evangelical Focu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난민들이 지낼 수 있는 대형 텐트 두 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어떤 종류의 지원이든 난민 캠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인접하고 있는 또 다른 국가인 헝가리에도 3월 1일(현지시간)까지 8만 명의 난민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에서는 기독교 단체 OM선교회(Operation Mobilization)를 비롯한 기독 단체들이 난민 구호 활동에 뛰어 들었다. OM선교회는 국경 지역에 난민을 태우기 위한 버스를 보내고 있으며 이들에게 음식과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OM선교회는 지역 교회 및 지역 선교 단체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사마리탄스펄스)

미국의 기독교 구호 단체 사마리탄스펄스(Samaritan’s Purse)도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에 구호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야전 병원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리탄스펄스의 프랭클린 그레이엄(Franklin Graham) 목사는 RN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크게 염려하고 있다”며 “난민들이 겪고 있을 두려움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유럽의 많은 기독 단체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위한 기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교회들은 우크라이나의 선교 단체들과 연계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로잔유럽(Lausanne Europe), 이탈리아복음주의연맹(Italian Evangelical Alliance) 등은 온라인 기도 모임을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체코복음주의연맹(Czech Evangelical Alliance), 스위스복음주의연맹(Schweizerische Evangelische Allianz), 스페인의 카탈루냐복음주의협회(Evangelical Council of Catalonia)는 지역 교회들의 도움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 지역의 비영리기구들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