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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한국교회 이미지 72% 부정적
이민형 교수 분석/ ‘개신교인 인식조사 통계’ 신앙 분야
2022년 02월 21일 (월) 13:15:58 이민형 교수 webmaster@amennews.com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주최 ‘’2021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통계분석 결과 발표회‘가 지난 2월 15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됐다. 정치, 경제, 환경, 통일, 젠더, 신앙 등 6가지 주제로 접근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중 이민형 교수(성경대학교)의 ’신앙 분야‘의 원고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 이민형 교수

 들어가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초기에만 해도 일상으로의 복귀나 새로운 일상(New Normal)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나, 그마저도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묻혀버렸다. 모두가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는 또 기독교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인식조사에서는 신앙 분야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문을 진행하였다. 전체 인식조사에서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활동과 책임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생각을 묻는 질문만을 다루었다. 작년과는 달리 한국 개신교인들의 신앙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한 설문조사는 별도의 조사로 진행하였다. 본 글에서는 이 중 첫 번째,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한국교회”에 대한 설문의 결과를 살펴본다. (두 번째 “한국 개신교인들의 신앙 변화 추이 조사”의 결과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바, 본 글은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감당해 온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을 살펴보고,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아니 그 이후로도 한국교회가 중점적으로 실천해야 할 바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려 한다.
 

1. 조사 개요

‘2021년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는 2022년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전의 조사와 마찬가지로 크게 여섯 분야(정치, 경제, 사회/젠더, 통일/평화, 생태, 그리고 신앙)의 설문이 구성되었으며, 조사를 위한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개신교인 인구 기준(센서스 결과)으로 비례할당 추출하였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신앙 분야에서는 지속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의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생각을 중점적으로 질문하였다. 문항은 총 9문항이었으며, 그 중 마지막 문항을 제외한 8개의 문항이 한국교회의 사회적 이미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사회적 활동, 향후 한국교회의 과제 등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
 

2. 조사결과

1)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한국교회

먼저 살펴볼 내용은 코로나19 상황에서의 한국교회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이다. 첫 번째로 한국사회가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상당수 (72.5%)는 부정적이라고 대답했다.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10.5%, 보통이라는 대답은 17.0% 임을 고려해 볼 때, 한국 개신교인들은 한국교회에 대한 한국사회의 평가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1 참고)

   
▲ <그림 1> 교회의 이미지에 대한 의견

다수의 응답자가 한국교회의 사회적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문항 5의 응답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림 2]에 나타난 것처럼 응답자들은 한국교회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시대에 맞는 비전 제시”를 우선적 과제로 꼽았으며, 이어 “구제와 봉사의 강화,” “예배, 교육, 양육 등 기본 사역의 강화,” 그리고 “비대면/온라인 신앙생활을 위한 시스템의 확충” 등을 답변으로 꼽았다. 한 집단의 사회적 이미지는 그 집단의 대사회적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이유는 한국교회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구제와 봉사 등의 사회적 활동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 <그림 2> 한국교회 이미지의 긍정적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

한편,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사회적 이미지나 한국교회가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 등의 배경에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세 가지의 질문을 응답자들에게 제시하였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대처는 어떠하였는지를 묻는 질문(문항 3)에 응답자의 62%가 “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잘했다”고 대답한 응답자와 “보통이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각각 20%에 미치지 못했다. 긍정적인 답변은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고, 종교의 중요도가 높을수록,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 응답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신앙생활의 연수가 짧고, 종교의 중요도가 낮으며, 예배 참석 빈도가 낮은 그룹에서 부정적인 평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회에 소속된 기간이 길수록 교회의 내부 입장에서 교회의 활동을 평가하게 되고, 그 결과가 방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이어서 코로나19의 상황에서 교회의 대처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문항 4에서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잘한 것을, 문항 5에서는 한국교회가 못한 것을 물었다. [그림 3]에 나타난 것처럼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잘한 것으로 “비대면 종교생활을 위한 온라인 예배 환경 제공”을 1순위로, “정부의 생활 방역 지침 적극 준수”를 2순위로 꼽았다. 흥미로운 것은 1순위와 나머지 응답의 비율 차이였는데, 1, 2 순위 합산이 아닌 개별 응답 비율을 보면 “온라인 예배” 항목을 꼽은 비율이 52.0%로 과반을 넘은 반면 2순위 이하의 응답은 각각 10% 전후의 비율을 차지했다. 물론 “잘한 것”에 대한 해석이 응답자에 따라 행정적 실효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도덕적 판단의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기에 이 설문 하나만으로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다시 말해서 응답자의 다수가 온라인 예배 환경을 제공한 것을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가장 잘한 것으로 꼽은 이유가 그것이 교인들에게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 (실효성)이기 때문인지, 예배를 지속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옳은 일 (가치 판단)이기 때문인지 확인할 수는 없다.

   
▲ <그림 3>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잘한 것

하지만, 문항 4의 결과와 대조하여 살펴보면 위에서 언급한 모호함이 어느 정도 사라진다. [그림 4]를 통해 알 수 있듯, 응답자들 중 다수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잘못한 것으로 “방역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과 “교회 내부의 위기에만 열중한 것”을 꼽았다. “잘한 것”과는 달리 “잘못한 것”이라는 표현은 윤리적 판단의 의미가 강한 바, 응답자들은 한국교회가 교회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 “잘못”이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는 문항 3의 결과가 행정적 실효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대조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즉 문항 3과 4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한국 개신교인들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온라인 예배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방역조치에 따라 예배를 변경한 것은 한국교회가 대처를 잘 한 부분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방역조치를 지키지 않거나, 교회 내부의 사정만을 고려한 부분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위기의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그림 4> 코로나19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잘못한 것

한편, 문항 4의 결과에서도 교회에 소속감이 높은 응답군이 교회의 평가에 있어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특징이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상황에서 교회의 대처에 대한 도덕적 평가에 있어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고, 종교 중요도가 높을수록 “교회가 방역조치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평가 항목에 동의하는 비율이 낮았다. 물론 상당수의 한국교회는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으며, 따라서 위의 응답군 중 상당수가 방역조치에 적극적이었던 자신의 교회를 생각하며 설문에 응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 초기,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르지 않고 대면예배를 강행했던 일부 교회의 행보로 인해 방역 위기가 초래되었던 만큼 (전체) 한국교회가 방역조치를 잘 지키지 않았다는 평가는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응답군에 비해 유독 개신교 신앙에 속한 정도가 높은 응답자들이 이 항목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들의 교회 평가가 지속적으로 방어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2)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

이어서 살펴본 것은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응답자들의 생각이었다. 총 3문항의 질문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우선과제,” 그리고 “출석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활동”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 중 사실적 판단을 묻는 문항 8의 결과와 달리 개인의 견해를 묻는 문항 6과 7에서는 연령, 신앙생활 연수 등의 지표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드러났다.

먼저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 중 45.5%는 “그렇지 않다”는 평가를, 24.9%는 “그렇다”는 평가를 내렸다. 단일 응답에 대한 평가는 “보통이다”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7점 척도를 기준으로 부정적 응답 3가지를 합산한 결과와 긍정적 응답 3가지를 합산한 결과를 비교해볼 때, 전반적으로 한국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연령, 신앙생활 연수, 그리고 종교 중요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이 높았다는 사실이다. 60대 이상, 신앙생활 연수 25년 이상, 종교 중요도가 중요하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다른 응답자들에 비해 “보통이다”와 “그렇다”의 응답을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다. 이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교회의 평가에 대한 방어적 태도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특정 응답군의 인식 차이는 문항 7의 결과에서 잘 드러난다.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사항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들 중 상당수는 “도덕성 회복”을 1순위 (44.2%)로 꼽았다. 이후로 이어지는 응답의 비율은 1순위에 비해 상당히 낮았는데,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 기독교적 비전 제시”가 21.5%, “시민사회 참여”가 13.3%, 그리고 “지역의 사회취약계층 돌봄”이 11.5%로 나타났다. (그림 5 참고) 이를 종합해 보면, 다수의 응답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실천으로 교회의 내부적 활동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적 책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에는 한 개인이나 단체의 대외적 활동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와 같은 응답은 다소 의외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물론, 교회의 도덕성 회복이나 시대적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한 사회의 구성원인 교회의 신뢰도를 높이고, 나아가 사회의 분위기에 맞춰간다는 점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도 있다.

   
▲ <그림 5>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선해야 할 것

하지만, 연령이 낮고, 신앙생활 연수가 짧은 응답자일수록 “시민사회 참여”나 “사회취약 계층 돌봄”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활동으로 꼽았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연령이 높고, 신앙생활 연수가 높은 응답자들은 “도덕성 회복”과 “시대적 비전 제시”를 절대적 우선순위로 꼽았다. (응답의 분포 비율이 다른 응답군에 비해 1, 2 순위에 몰입되어 있다.) 이는 본 글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특정 응답군이 가지고 있는 교회에 대한 인식이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묻는 질문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활동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연령이나 신앙생활의 연수, 혹은 종교의 중요도에 상관없이 응답자 대다수가 비슷한 비율로 답변을 선택했다. (그림 6 참고) 응답군 간의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 대신 이번 문항에 대한 답변은 이전 문항의 답변과 반비례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이전 문항에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선해야 할 것 중 1순위로 꼽힌 “도덕성 회복”은 실제 출석하는 교회에서는 4순위로 꼽혔고, 마지막 순위로 꼽혔던 “예배와 양육을 통한 영혼 돌봄”은 교회에서 가장 많이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전 문항은 단수 응답, 본 문항은 복수 응답을 종합한 결과였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수치 비교는 불가하다. 하지만, 그러한 설문의 한계를 전제하고서라도,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해야 할 것으로 꼽힌 항목과 실제로 하고 있는 것으로 꼽힌 항목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다.

   
▲ <그림 6> 출석교회에서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 활동

또한 다수의 응답자가 실제로 교회 현장에서 하고 있는 사회적 활동을 “영혼 돌봄”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사회적 활동”이라는 표현에 대한 이해의 차이를 넘어선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사회취약 계층 돌봄”이나 “시민사회 참여”와 같은 활동들을 교회가 할 수 있는 대외적 사회 활동, “시대적 비전 제시”나 “도덕성 회복”을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한 사회 활동이라고 했을 때, “예배와 양육을 통한 영혼 돌봄”은 교회 구성원들만을 위한 목양을 의미하기에 교회의 “사회적” 활동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소극적이고 내부지향적인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응답자가 이 항목을 답변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이자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한국 개신교인들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좋은 자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금의 교회를 성찰하고 앞으로의 교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기에 유용한 동기가 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향후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느냐는 이미지를 회복하고, 사회적 신뢰도를 쌓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가며

이번 조사를 통해 가장 확연히 드러난 바는 개신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인식이 분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신앙생활의 연수가 길수록, 종교의 중요도가 높을수록 교회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이라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의 초기, 일부 교회의 무분별한 행동이 한국교회의 신뢰도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다. 상당수의 교회가 현 시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교회를 구분하여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회복과 사회적 공헌을 위해서는 모든 교회의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활동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더불어 그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실천해야 할 부분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소속된 구성원들을 잘 돌보는 것은 어느 단체나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는 교회에게는 그 이상의 역할과 책임이 요구된다. 그것은 비단 교회 내부를 잘 돌보는 것을 넘어 교회가 소속된 사회에서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코로나19 상황이 3년차로 접어들면서 “회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의 모든 것이 되풀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다. 이전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의 “회복”을 온 세계가 바라고 있는 지금, 한국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모쪼록 이번 인식조사의 결과가 향후 한국교회의 발걸음을 계획하기 위한 성찰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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