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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이스라엘의 코로나 백신
정광호 케냐 선교사의 편지
2022년 02월 21일 (월) 11:43:04 정광호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정광호 선교사/ 현 케냐 주재, GMS 원로선교사

   
▲ 정광호 선교사 

 2020년 1월에 이곳 아프리카에서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세계에서 그 접종률은 가장 낮은 상태이다. 백신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와 불신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2월 13일에 남아공의 대법원장인 모고엥 (Mogoeng)은 요하네스의 한 병원에서 환자를 방문하며, 백신은 “코로나 사탄, 666의 백신”이라고 하였다.

케냐 천주교 의사협회 회장이었던 스티븐 카란자(Dr. Stephen Karanja) 박사는 흑인 인구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하여 빌 게이츠 (Bill Gates)가 투자하여 코로나를 생산한다는 빌 게이츠 음모론을 주장하였는데, 그는 결국 2021년 4월에 코로나에 걸려 죽었다. 어떤 이들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은 혈전이 생기며, 2-10년 이내에 죽게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한 ‘백신 맞은 크리스천들은 천국에 못 들어간’다는 소문을 퍼트리기도 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무엇보다 백신이 생식기관에 손상을 주어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코로나 백신이 남자의 정액의 질을 감소하고 발기부전과 생식불능을 가져온다고 하여 백신 의심증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인들은 3대 축복을 다산, 땅, 비(생명의 물)라고 보는데, 최고의 복으로 여기는 다산의 복이 백신 접종으로 인하여 저해되리라는 염려가 큰 것이다. 아프리카의 족장사회에서 남자나 여자의 생식 불능은 저주이다. 그래서 남자는 여자가 아이를 낳지 못하면 제2의 부인을 얻게 되고 자연히 일부다처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콩고 공화국은 자국민들이 백신 의심증으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0,000개를 케냐에 무상으로 기부하였으며,  남수단 정부는 열악한 보관시설 때문에 70,000개를 케냐에 기증하였던 것이다. 말라위 정부는 곧 유효 시한이 지나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불태워 버렸다. 결국 아프리카는 5대양6대주 가운데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대륙이 되고 말았다.

   
 

반면, 이스라엘은 국가 코로나 집단 면역 체제를 갖추기 위해 접종에 총력을 기울임으로 전 세계 최고 접종국가가 되어 지난 2021년 6월 20일까지 국민 전체의 56.9%가 접종을 완료하였다. 당시 2차 접종률의 통계를 보면 영국 47.2 %, 미국 45.7%,  브라질 11%, 인도 3.7%, 케냐 1%이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2022년 2월에 3차 접종률이 국민 전체의 55.8%이며 6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백신 4차 접종까지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통계들을 볼 때 이스라엘인들의 국가와 국민 생존을 위한 단결력이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이웃 나라와 수많은 전쟁을 하여 갈등을 하고, 그리고 추방 받고 포로가 되기도 하였다. 저들은 항상 ‘죽으냐 사느냐’의 기로에 서 있었다. 이러한 민족 실존 위기 앞에서 생존을 위해 모세의 율법을 세 번 어기었던 것이다.

첫 번째는 위기에 처하자, 안식일을 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출 20:8-11). 이스라엘이 그리스 왕국의 식민지 통치를 반대하는 독립전쟁(마카비 전쟁, 기원전 167-142년)을 할 때다. 그리스 군대는 이스라엘 군대가 안식일에 전쟁을 하지 않은 것을 알고 공격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이것을 알게 된 이스라엘 군대는 안식일에 싸우지 않으면 민족이 전멸한다는 것을 알고 자체 방어목적으로 안식일을 어기더라도 싸우기로 결정 하고 일정 기간 안식일 지키기를 유보 하였던 것이다(마카비서 상 2:29-41).  

두 번째는 이스라엘 군대가 적군에 포위되었을 때, 적에게 항복하기보다 저들은 집단 자살을 선택하였다. 역사상 가장 완고하게 지은 요새 가운데  맛사다 요새는 사해 서쪽 연한에 440 미터 높이로 요나단 대제사장 때(기원전 160-143)에 건축 되었다. 그후 헤롯대왕이 요새 안에 두 개의 작은 왕궁과 회당을 지웠다. 서기 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로마군대는 맛사다 요새를 침공하는데 성공했다(73년). 요새 안에는 이스라엘 독립군 군대장관 엘리자르를 비롯하여 1,000여 명의 군인들이 싸우고 있었다. 이때 이스라엘 군대는 적에게 항복하는 대신 집단 자살을 결정하고 전원 자살하고 말았다. 이러므로 역사상 두 번째 이스라엘이 모세의 계명 “살인하지 말라”(출 20:13)는 계명을 어겼던 것이다.

세 번째는 이스라엘인들은 생존 위기 상황에 ‘고리대금업’을 하였던 것이다. 기원후 70년 이스라엘이 로마군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전 세계로 흩어진 후부터 그들은 역시 생존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기독교 교회는 유대주의를 반 기독교적으로 보았고 유대인의 역사를 죄의 역사로 단정 지었다(마 21:33-45, 행 7:39-53).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한 후 저들의 범죄한 결과로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70 년)되었고 민족 유랑이 시작된 것이다.

가톨릭교회는 1215년에 유대인 분리 정책을 실시하여, 유대인들의 거주지를 일정한 지역에 가두고, 고립시켜 증오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 그러자 땅이 없는 유대인 상인들은 율법에 금지한 고리대금업을 시작하게 되었다(신 23:20). 그래서 월리웜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는 ‘베니스의 상인’에서 고리대금업자 유대인 샤일록을 잔인하고 악명 높은 자로 묘사된 것다. 영국의 에드워드 1세는 유대인 고리대금업을 폐기하고 다른 직종으로 전향하도록 하였다.

14세기 흑사병이 유럽 전역을 휩쓸 때에, 기독교교회는 그것을 하나님이 내리신 벌로 믿고 신도들에게 땅을 헌금으로 기증할 것을 권장하였다. 그러나 전염병이 더욱 확산되자 유대인들이 전염병의 주된 전파자라고 몰아 유럽의 주요 도시 각처에서 유대인 학살을 실시하게 하였다. 스위스 바이에른에서만도 12,000명을 학살했다(Bertrand Russell, Religion and Science, Oxford: OUP, 1935, Chapter 4,  버트란드 럿쎌, 종교와 과학, 송상용 역, 전파과학사, 서울, 1977, 4장). 유대인 의사들은 아랍인들의 의학 지식과 기술을 도입하여 저들의 의술을 발전시켰는데 교회는 저들의 의술이 전염병의 배후에 조장된 것으로 오해하였던 것이다(전계서).

중세의 유대인들은 그렇게 심한 박해, 고립, 방랑 가운데서도 저들이 '생존'했다는 것은 그들의 최대의 업적이 아닐 수 없다. 역사상 세 번이나 율법 파괴 정책을 쓰면서 생존해온 저들이 또다시 세계 제2차 대전 중에 히틀러의 600만 명의 유대인 학살(1933-1945)을 경험하게 되었다.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의 생존을 위하여 그 어떤 대가도 지불하겠다는 민족정신이 뿌리 박혀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접종의 단결력은 저들의 민족적 생존의식의 발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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