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아버지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부인 라헬에게서 11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12 형제들 가운데서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그는 채색옷을 입고 자랐습니다.
그는 해와 달과 11 별이 절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형제들의 시기를 받아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는 애굽으로 끌려가 보디발의 집에 가정 총무가 되었습니다.
그는 여주인으로부터 동침을 요구받았으나 거절하였습니다.
그는 여주인의 모함을 받아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는 바로의 꿈도 해석해 주고 총리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는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온 형들을 용서하였고 고센에 정착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는 백십 세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이름은 '더하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그의 이름은 라틴어로는 요세푸스, 독일어로는 요제프, 프랑스어로는 조제프, 영어로는 조셉, 이탈리아어로는 주세페, 스페인어로는 호세, 한국어로는 요섭입니다. 히브리어로는 무엇일까요? 요셉입니다.

“야곱이 가나안 땅 곧 그의 아버지가 거류하던 땅에 거주하였으니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요셉이 십칠 세의 소년으로서 그의 형들과 함께 양을 칠 때에 그의 아버지의 아들들 빌하와 실바의 아들들과 더불어 함께 있었더니 그가 그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창37:1-4)

옷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의 신분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요셉은 채색옷을 입었습니다. 그 당시 채색옷은 아무나 입을 수 있는 흔한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신분이 되어야 입을 수 있었습니다. 다말은 다윗 왕의 딸입니다. 공주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옷을 입었습니다.

“다말이 채색옷을 입었으니 출가하지 아니한 공주는 이런 옷으로 단장하는 법이라”(삼하 13:18)

또 옷은 그 옷을 만들어 입히는 사람의 속마음을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한 아담과 하와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하나님이 무화과나무 잎으로 역어 만든 치마를 벗기고 짐승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입힌 이유는 그들이 죄를 범했을지라도 여전히 사랑하신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야곱은 요셉을 지극히 사랑하였습니다. 그 사랑을 채색옷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채색옷을 입혀 놓고 '우리 왕자, 우리 왕자' 그렇게 부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할머니들이 손주를 보고 '우리 왕자, 우리 공주' 그러지 않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특별한 신분입니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성령을 그 마음 가운데 보내주셔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는 친밀한 사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매우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 행하여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2:2-6)

그리스도인들은 큰 사랑을 받았고 또 받고 있으며, 받을 것입니다. 전에는 육체의 종노릇하는 자요 마귀의 자녀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사망에서 건지셨습니다. 지금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마침내는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오른편에 앉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어찌 큰 사랑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요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흰옷입니다. 흰옷은 영광과 순결을 상징하는 옷입니다. 흰옷을 입은 자들만이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을 수 있습니다.

요셉이 채색옷을 입은 것은 전적인 은혜였습니다. 요셉의 공로가 아닙니다. 왜 요셉이 채색옷을 입게 되었습니까? 요셉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부모들은 막내를 유독 사랑합니다. 그게 사람의 체질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들은 자식보다 손주를 더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체질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요셉은 라헬의 아들이었습니다. 라헬은 야곱이 무척 사랑한 여인이었습니다. 처음에 라헬과 결혼하려고 했지만 쉽게 품겨 안을 수 없었습니다. 첫날밤에 라헬인 줄 알고 동침했는데 아침에 보니 언니 레아였습니다. 소중한 것은 쉽게 손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 봅니다. 7일을 더 기다렸다가 라헬을 아내로 맞았고 7년 동안 대가 지불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 데다가 라헬은 베냐민을 낳다가 일찍 죽습니다. 라헬에 대한 야곱의 그리움이 요셉을 다른 형제들보다 더 사랑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베냐민도 있지만 야곱이 아버지로서 사랑을 표현하기에는 너무 어렸을 것입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요셉이 야곱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채색옷을 입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아버지의 은혜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흰옷을 입은 것도 전적인 은혜입니다.

흰옷은 양면이 있습니다. 안쪽과 바깥쪽이 있습니다. in side와 out side입니다.

먼저 안쪽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10:10)

마음의 영역입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입니다.

“장로 중 하나가 나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주여 당신이 아니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계7:13-14)

흰옷은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어린 양의 피는 화목 제물로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으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5)

예수님의 피로 깨끗하게 된 것은 우리의 의로운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따라 중생의 씻음으로 흰옷을 입혀 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인들의 흰옷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뜻입니다.

흰옷을 입은 사람들은 그 흰옷을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흰옷을 더럽힌다는 뜻은 믿음을 더럽히는 것을 의미한다. 변절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이기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 내가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결코 지우지 아니하고 그 이름을 내 아버지 앞과 그의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계3:4-5)

사데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가운데서 가장 문제가 많은 교회입니다. 살았다는 이름을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입니다. 사데교회도 한때는 충만한 교회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변질되고 마침내는 변절하게 되었습니다. 사데라는 도시는 염색과 보석 공예로 유명했고 최초로 금 은 주화를 제조하여 사용하던 곳입니다. 문제는 영적으로 키벨레 여신의 밀의 종교가 성행해서 기독교인들이 우상숭배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처음 신앙을 지킨 사람들은 소수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들 소수처럼 끝까지 흰옷을 더럽히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바깥쪽입니다. 그것은 마음에 믿는 것을 삶으로 표현하는 실천의 영역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힘입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3:26-27)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것은 작은 그리스도로 사는 것입니다.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였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계19:7-8)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

성도들의 옳은 행실은 곧 믿음의 행실입니다. 자기 노력의 행실이 아니라 믿음의 행실인 것입니다. 이 행실은 은혜의 결과입니다. 성령의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했습니다. 요셉이 아직 어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작 17세이니 은혜가 무엇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은혜의 흰옷을 입은 우리는 어떤 마음과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너희가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라”(엡2 :7-8)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교만한 자가 되면 안 됩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구원받은 것을 감사하고 쓰임 받은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요셉은 성인이 되어 성숙하게 되었을 때 어떤 자가 되었습니까? 고자질하던 자가 용서하는 자가 되었다. 형제의 죄를 참소하는 자가 아니라 품고 덮고 중보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형제는 물론이고 형제의 후손들까지 돌보고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래야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분들이여, 채색옷은 이 세상의 옷입니다. 채색옷은 영원하지 못합니다.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계18:16-17)

채색옷은 이 세상의 옷입니다. 아무리 고운 색깔에 보석을 주렁주렁 걸었어도 한순간에 망할 수 있습니다.

"큰 성이여...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그러나 흰옷은 영원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오른편에 앉는 옷입니다. 영광과 순결의 옷입니다.

채색옷을 구하는 자가 되면 안 됩니다. 이 세상의 사랑과 영광을 구하는 자가 되면 안 됩니다. 채색옷과 흰옷을 함께 구하는 자가 되어도 안 됩니다. 재물(세상)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영광과 부귀가 아니라 영원한 것을 구하는 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에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골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