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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기독교인들, 목숨 위협 받아
해외통신/ 약 1만명 기독교인, 배신자라며 핍박
2022년 02월 04일 (금) 13:13:26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 이후 아프간 탈출에 실패한 아프간 기독교인들이 박해의 위협과 두려움 속에서 지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동네 주민과 가족들로부터도 배척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프리몬트(Fremont) 지역의 기독교 시설에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하자’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프리몬트 지역은 아프간 이주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David McIntyre / ZUMA Press Wire, Baptist News Global).

최근 미국 정부 산하 독립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USCIRF)는 자신을 루크(Luke) 목사라는 익명으로 소개한 아프간 가정교회 목회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1만 명에서 1만2천 명의 기독교인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모두 이슬람교에서 개종한 이들이다.

루크 목사는 이들의 기독교 개종이 탈레반으로 하여금 기독교인들을 더 싫어하도록 만들었으며 지역 사회와 탈레반은 이들을 ‘배교자’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크 목사는 “아프간인들은 자신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순간 어떤 결과가 따라올 것인지 잘 알면서도 개종을 선택한다. 아프간 기독교인들은 신앙 때문에 직장을 잃거나 대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기도 한다. 사립대학도 예외는 없다. 어떤 이들은 아이 양육권을 박탈당했으며 재산을 몰수당하기도 했다. 신앙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루크 목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아프간의 성도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기 이전에도 박해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진다. 루크 목사는 “아프간 성도들은 이전에도 공권력으로부터도, 가족으로부터도 핍박과 배척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i Postcross / Flickr / CC BY)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역 주민들과 가족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아 왔던 아프간의 기독교인들은 탈레반이 권력을 잡으며 더 심각한 위험 속에 놓이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 의하면 “아프간의 과격파 사회 운동가들, 전(前) 정부 및 탈레반은 아프간 교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고 싶어 기독교로 개종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탈레반은 SNS 등을 이용해 “우리는 너희(기독교인)를 찾아낼 것이고 너희 가족 전체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릴 것이다. 너희에게 내리는 처벌을 통해 이슬람교를 떠나는 이들에게 어떤 결과가 있는지 다른 이들에게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 목사는 “탈레반의 최종 목표는 아프간에서 기독교를 뿌리 뽑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프간에서는 아흐마디아 이슬람교, 바하이교, 무교를 따르는 이들도 심각한 박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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