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 고든콘웰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소속의 세계기독교연구소(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가 전 세계 기독교의 성장 및 쇠퇴 현황에 대해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기독교인 25억 명과 그들의 신앙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통계”를 싣고 있으며 세계 기독교의 최근 동향을 각각 1900년, 1970년, 2000년의 기독교 데이터과 비교하는 동시에 2025년과 2050년에 나타날 기독교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 세계기독교연구소가 발표한 기독교 성장 현황

이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의 종교 인구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독교는 매년 1.17%의 비율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슬람교와 힌두교 인구는 각각 매년 1.93%와 1.21%씩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신교계는 오순절 계통과 은사주의 교회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천주교와 동방 정교회 및 초교파 교단 소속의 교회들의 경우 성도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순절 계통과 은사주의 교회의 성도 숫자는 지난 20년간 매년 2%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에서는 기독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유럽과 북미 등 서방에서는 큰 성장 폭을 찾아보기 힘들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2.77%의 비율로 기독교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1.50%, 남미에서는 1.09%의 비율로 기독교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북미와 유럽의 기독교 성장 비율은 각각 0.27%와 0.06%에 그쳤다.

이와 더불어 세계기독교연구소는 전 세계에 배포된 기독교 관련 문서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도 발표했는데 매년 성경 인쇄량은 2.52%, 기독교 정기 간행물의 출판량은 4.28%씩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현재까지 전 세계 20억 명이 복음을 접한 적이 없으며 미전도 인구 비율은 매년 0.33%의 비율로 감소하고 있다.

전체 보고서 내용은 세계기독교연구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