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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소그룹 활동, 코로나19 이후 거의 중단
목회테이터연구소, 펜데믹 이후 사역 변화 조사
2022년 01월 24일 (월) 10:21:14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종식 이후 교회 중추 역할 위해 활성화해야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한국교회의 대면예배의 참가 성도가 줄어든 것은 물론 구역예배나 이나 성경공부 등 소그룹 활동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교회의 위기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그룹에 참여한 성도일수록 대예배나 교회 활동, 전도 등에 더 열심을 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목회테이터연구소가 2021년 6월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사역변화 정도’ 조사에서 ‘코로나19 전후 소그룹 모임 빈도 변화’에 대해 ‘매주 모인다’는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42%에서 코로나19 이후 9%로 크게 줄어든 반면,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코로나19 이후 61%로 응답해,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소그룹 활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 인원도 줄었는데,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4%, ‘줄었다’ 52%로 대체로 코로나19 이후에 소그룹 모임이 유지되더라도 참석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 전후 교회 소그룹 모임 빈도 변화 

코로나 이후 사역변화 정도를 보면 헌금이나 예배, 주일학교, 사회구제, 제자훈련, 소그룹 등 전반적으로 활동이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코로나 상황에서 소그룹 모임이 유익을 준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익을 주었다는 응답의 내용을 보면 ‘소그룹 식구들과 삶을 나누며 유대감이 강해짐’이 29%, ‘코로나 19로 저하되기 쉬운 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됨’이 22%로 앞의 두 항목에 답한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는 소그룹 모임이 코로나19로 위축되는 환경에서 구성원간 유대감 강화와 영성 유지에 도움이 됨을 보여준다.

한편 소그룹 활동 성도와 비활동 성도 간에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인 신앙생활에 있어서 지난 1주일간 신앙 활동에 대해, 소그룹 활동 성도가 비활동 성도에 비해 모든 항목에서 신앙의 지표가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지난 1주일간 신앙활동 내용 

1주간 신앙 활동 내용에 대한 응답 중에 소그룹 활동에 참여한 성도는 온라인상 예배와 설교, 기독교 콘텐츠를 본 경우는 74%지만 비활동 성도는 54%에 그쳤다. 또한 신앙나눔과 가족 간의 신앙상담 등도 소그룹 활동 성도 30%와 비활동 성도 7%, QT 나눔도 24%대 5% 등 소그룹 활동 성도가 신앙생활에 더 활동과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차원에서 소그룹의 유익은 소그룹 활동 성도가 교회 중심적이며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교회생활과 관련, ‘교회 예배를 소중히 여김’, ‘교인들을 통해 신앙생활에 자극과 도움을 받음’, ‘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함’ 등 세 가지 측면 모두 소그룹 활동 성도가 비활동 성도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긍정률을 보였다.

또 신앙성장을 위한 교회의 양육 프로그램 참여의향을 물었는데, 소그룹 활동 성도의 의향률이 훨씬 높았다. 이는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 성도보다 좀 더 교회 중심적이고, 관계에 적극적임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이후 전도대상자를 마음에 정했는지에 대해 소그룹 활동을 한 성도가 비활동 성도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응답했다. 소그룹 활동 성도는 34%, 비활동 성도는 14%가 전도대상자를 마음에 정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마음에 정한 성도가 그 전도대상자를 교회로 초대한 비율은 소그룹 활동 성도 50%, 비활동 성도 26%로 응답, 소그룹에 참여한 성도일수록 전도에 열심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 개신교인으로서 사회적 인식 및 역할 

종합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전도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교회에 초대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소그룹 활동 성도 17%, 비활동 성도 4%로 활동자가 비활동자 대비 무려 4배가 넘게 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그룹 활동이 높은 성도일수록 사회문제 인식 및 참여율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앙과 관련 없는 사회 문제 인식에 대해서도 응답자는 교회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여인식, 기후환경 관심도 등에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문제 인식이 더 높았다. 특히 참여적인 측면에서도 기부율, 교인을 위한 도움 제공, 사회봉사활동 등 참여율도 소그룹 활동 성도 그룹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그룹 활동 성도의 경우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단순 문제를 아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사회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어, 소그룹 활동이 교회는 물론 사회의 건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소그룹 방식은 73%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모임 진행시간은 평균 1시간 24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되고 현장모임이 재개되었을 경우 희망하는 모임 방식으로 42%가 ‘현장과 온라인 모임을 병행하되, 현장모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 소그룹 모임만 하는 게 좋다’는 20%, ‘현장과 온라인 모임을 병행하되, 온라인 모임을 중심으로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16%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선호도가 높았다. 이를 현장모임 중심과 온라인모임 중심, 두 가지로 합산하면, 현장 62%, 온라인 31%로 현장모임 선호도가 높았다. 

   
▲ 현재 소그룹 모임 방식 

한편 교회에서 상위에 속하는 신앙수준 성도는 ‘소그룹 리더 그룹’에서 상위 비율이 6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소그룹 정기적 활동자’ 그룹 54%였다. 반면 ‘중직자’ 그룹은 남녀 큰 차이없이 비슷한 수준의 40% 중후반대 비율로 3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교회 내 신앙수준은 ‘소그룹 리더’ 그룹에서 신앙수준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중직자보다도 높은 수치다. 중직자의 신앙수준은 소그룹 정기적 활동자(54%)보다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 교회 내 그룹별 교회 총성도 상위자 비율 

또한 교회 충성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남성 중직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십일조 생활, 코로나 종식 후 교회출석 예상, 교회 도움으로 신앙성장 등을 항목으로 조사한 응답자 중에 ‘남성 중직자’ 그룹에서 충성도 상위자 비율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에서의 신앙수준 상위 그룹 1위가 소그룹 리더였는데 그 결과와 약간 다른 결과이다. 다음으로 ‘소그룹 리더’에서 교회 충성도 상위 비율이 60%로 높았다. 하지만 신앙수준 분석과 종합해 볼 때, 전반적으로 ‘소그룹 리더’가 신앙수준과 교회 충성도에서 모두 상위에 위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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