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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경 목사의 여호와의증인 비판3: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한 대능자 교리
1995년 09월 01일 (금)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이단사상은 모든 교리에서 발생할 수 있다. 온몸이 건강해도 간이 하나 나빠서 죽을 수 있듯이, 모든 교리가 정상이지만 어느 하나의 교리가 성경과 그리고 역사적 기독교와 결정적으로 다를 때 이단이 될 수 있다. 죽을 병은 한 가지만으로도 죽을 수 있듯이 한 가지의 그릇된 교리만으로도 이단이 된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비교적 한 가지 병은 다른 온갖 병들을 불러일으키는 것처럼 이단사상이란 한두 가지에서 출발하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모든 교리에 퍼져가는 것이 상례이다. 그런데 여호와의 증인은 온 몸에 암균이 퍼진 환자처럼 모든 교리에 이단사상이 만연한 이단인 것이다.

두 번에 걸쳐 신론을 중심한 여호와의 증인의 이단사상을 밝혔는데, 그 중에도 삼위일체론만을 살펴 보았다. 평신도들은 삼위일체교리를 비실질적인 교리로 볼 수도 있다. 칸트도 삼위일체란 실천적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적어도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는 우리 편에서 무의미하게 보이는 어느 것도 하나님 나라와 우리 신앙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깊은 의미에서 보면 모두 우리의 신앙생활에 직접 간접적으로 관계가 있음을 알 아야 한다. 바로 삼위일체 교리가 그렇다.

 한국 교회는 삼위일체교리를 잘 모르고 있다

한국 교회는 삼위일체 교리를 잘 모르고 있다. 물론 모른다고 이단은 아니다. 그러나 모르기 때문에 삼위일체 교리를 설명하고 가르치는 데도 많은 잘못이 있다. 특히 삼위일체를 자연현상 속에서 또는 우리 인간의 삶 속에서 실례를 들어 설명하려는 경우가 많다. 그 중 대표적인 몇 가지는 나무 비유, 또는 태양 비유 그리고 같은 한 사람의 직임의 변화를 통한 비유이다.

나무 비유란 나무에는 뿌리가 있고, 가지가 있고, 잎이 있듯이 삼위일체도 이와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비유는 결코 삼위일체를 올바르게 설명한 것이 못된다. 이 설명에 의하면 아버지 하나님이 1/3의 하나님이요, 예수님이 1/3 하나님이요, 성령도 1/3 하나님이 되어 합하면 한 하나님이 된다는 말이 된다. 뿌리나 가지나 잎은 나무의 부분일 뿐이지 나무 전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태양을 들어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태양은 하나이나 빛과 열과 색깔이 있듯이 삼위일체도 같다는 것이다. 이 설명은 이단으로 정죄된 사벨리우스가 사용한 비유인데 어떻게 한국교회에 전통적인 삼위일체교리를 설명하는 비유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또한 한 사람이 위치에 따라 직함이 변하는 것을 삼위일체와 같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집에서는 아버지요, 회사에서는 사장이요, 교회에서는 장로이지만 그는 한 사람인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것도 결코 삼위일체를 설명하는 예가 되지 못한다. 이 설명 역시 이단으로 정죄 받은 양태론을 설명하는 실례는 되어도 바른 삼위일체교리를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 비유에 의하면 세 하나님이 세 인격이 아니라 한 인격이란 말이다. 그렇게 볼 때 이 세상에는 삼위일체교리를 설명할 수 있는 어떤 현상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먼저 예수님의 양성문제를 취급해 보자. 예수님은 한 인격 속에 온전하신 인성과 온전하신 신성을 가지셨다. 삼위일체 논쟁도 따지고 보면 예수님의 양성문제와 성령님의 인격성 문제와 연결된다. 예수님의 한 인격에 온전하신 양성 즉 인성과 신성을 가졌다는 문제가 초기 세계종교회의 핵심 논제가 된 것을 볼 때 그 중요성을 더욱 알게 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유사하나 하나님이 아니라고 주장하던 아리우스가 이단으로 정죄된 때가 니케아회의(325)요, 그리스도의 인성을 제한하던 아볼리나리우스가 이단으로 정죄된 때가 콘스탄티노플회의(381)요, 그리스도의 양성이 완전히 독립되었으나 승천 때 합해진다는 네스트리오가 정죄된 때는 에베소회의(431)요, 그리스도의 양성을 부정하던 유디키안이 정죄된 회의가 칼케돈회의(451)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양성 중 어느 하나만 인정하든지 어느 하나만 부정하든지 어느 하나를 제한하면 이단으로 정죄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증인이 보는 예수님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그러므로 예수께서 사람으로 이 지상에 태어나시기 전에 그 분은 한 능자 영자(靈子)로서 하늘에 계셨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같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체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그 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불리웠습니다. 이 칭호는 그 분이 하늘에서 하나님의 대변자의 직무를 가지셨었음을 알려 줍니다.

그 분은 또한 하나님의 '맏아들' 또는 하나님의 '독생자'라고도 불리웠습니다. 이것은 그 분이 하나님의 다른 모든 영자(靈子)들보다 먼저 창조되었음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그 분은 하나님에게 직접 창조된 유일한 분임을 의미합니다. 성서는 이 '맏아들'이 다른 만물을 창조하는데 여호와와 함께 일하였음을 알려 줍니다."(우리는 지상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워치타워 성서책자협회, 서울, 1966, p.58)

먼저 역사적인 기독교가 이점을 어떻게 변증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천주교는 외형적, 권세적 전통을 강조할 수밖에 없고, 신비주의자들은 직접적이고 신비로운 경험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참다운 의미의 전통은 천주교의 전통이 아니요, 말씀의 전통이요 사도적 전통이어야 한다. 또한 참다운 의미의 체험은 그것이 얼마나 유익하느냐 직접적이었느냐 확실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말씀과 일치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예수님의 양성문제에 대한 세계종교회의 결정사항을 살펴보는 것은 신앙이란 역사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물론 여호와의 증인은 사도시대가 지나서부터 19세기까지 진정한 의미의 여호와의 증인이 없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역사성도 부정하고 있다.

희랍정교는 세계종교회의 중 7차까지만 인정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의미있는 말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후대의 종교회의일수록 로마 가톨릭이 주관 것으로 순수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예수님의 양성문제에 대한 초기 세계회의의 결정들을 살펴봄으로 여호와의 증인이 왜 이단이 될 수밖에 없는지 알아보자.

먼저 니케아 신조의 내용이다.

"유일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온 우주 앞에 나셨고, 참 신이시며, 참 빛이시며, 참 신 가운데 신이시며, 하나님에게서 나셨고 창조함으로 받지 않으셨고, 성부 하나님과 같은 본질이시며, 그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고..."

다음은 콘스탄티노플 신조이다.

"또 오직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모든 세대에 앞서서 아버지에게서 나신 분이며, 빛으로부터 나신 빛이며, 참 하나님으로부터 나신 참 하나님이시며, 피조자가 아니고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공유하시고, 그 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창조된 것을 믿으며..."

예수님의 양성문제에 있어서, 특히 신성문제에 있어서 더욱 선명해지고 분명해진 것은 아다나시우스 신조이다. 살펴보자.

"성부께서 계신 것 같이, 성자도 그러하시며, 성령도 그러하십니다. 곧 성부께서 창조함 받지 않으신 것 같이 성자도 창조함 받지 않으셨으며, 성령도 창조함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세 전능자가 아닌, 한 전능자이십니다. 이와 같이 성부도 신이시며, 성자도 신이시며, 성령도 신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 주가 아니시며, 한 주이십니다. 바른 신앙이란 하나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이시며, 인간이신 것을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부의 본질에서 나신 신이시며, 온 우주에 앞서 나셨으며, 인간이실지라도, 그는 둘이 아니시며 한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됨에 있어서는 그의 신성이, 육신화 함으로써가 아니며, 그는 인성을 신성 안에 받음으로써 입니다. 온전히 하나인데 본질의 활동으로써가 아니며, 품격의 통일로써 입니다. 이성 있는 영과 육신의 한 사람인 것 같이 신이시며 인간이신 그도 한 그리스도이십니다."

칼케톤 신조에서 조금만 더 살펴보자.

"그는 하나님으로서 또한 사람으로서 완전하시며, 그는 실제로 하나님이시며 또 실제로 사람이시며, 합리적인 영혼과 몸을 가지고 계신다. 그의 신성에 관한 한 그는 성부와 동일한 본질을 타고 나셨고 또 그의 인성에 관한 한 그는 다만 죄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우리와 같으시다. 우리는 이 한 분의, 유일하신 그리스도-성자, 주, 두 가지 본성을 타고 나신 독생자를 인정하며, 이 두 가지 본성이 혼성되거나, 한 본성이 다른 본성으로 변하거나, 두 다른 분리된 범주로 갈라지거나, 양성의 영역과 기능에 따라 각각 대립되지 않는 것을 인정한다 "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며 참 인간이시다

대부분 삼위일체 교리가 신비롭다고 말하지만 사실 예수님의 양성문제는 그보다 더 신비롭다고 말할 수 있다. 삼위일체가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해서 삼위일체를 부정할 근거가 된다면 예수님의 양성문제 또한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된다고 예수님의 인격 자체를 부정해야 한다는 말이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의 정신과 육체의 관계가 설명이 안된다고 인간 존재 자체를 부정할 수 있겠는가?

비록 여호와의 증인 편에서 본 예수님의 신성은 여호와 하나님으로서의 신성이 아닌 대능자로서 하나님이지만 그들이 정통 교회에 삼위일체교리에 요청하는 합리적 설명을 그들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들이 인정하는 예수님의 신성은 피조물로서 그리고 천사와 같은, 그러나 천사보다는 나은 존재이다.

그러나 그런 제한된 의미에서의 신성과 인성이 어떻게 한 인격 속에 존재할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더욱이 그들이 주장하는 대능자로서의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성경이 가르치는 예수님과는 정반대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격적 차이는 없으시지만 그러나 천사와는 근본적으로 인격적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히 1:4-14 참조).

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반성을 한가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기독인들은 양성문제를 중심한 예수님의 이해가 어떠한가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비교적 신성 쪽은 강조되고 인성은 경시하는 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신비주의적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예컨대 예수님이 어렸을 때 그 당시 의무교육인 회당교육을 받으셨을까, 안 받으셨을까를 물을 때마다 거의 다 안 받으셨을 것으로 본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교육도 안 받으신 예수님께서 그토록 지혜가 넘쳤다고 해야 더욱 그의 신성이 돋보인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교육을 받으셨어야 하고, 받으셨음에 틀림이 없고, 오히려 받으셨다고 해야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신성이 더욱 살게 되는 것이다. 교육을 안 받으셨다고 해서 예수님의 신성이 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면 구태여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태어나실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더욱이 삼년 반 정도의 공생애를 위해 열 배나 되는 삼십년을 준비하심은 무익한 일에 불과하지 않겠는가? 슈퍼맨처럼 삼십 세의 총각으로 하늘에서 나타나셨어도 그의 신성에는 아무 잘못이 없었을 것이 아닌가?

  결론적으로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우리는 어떤 예수님을 우리의 구세주로 믿는가? 결론은 이렇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인간이시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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