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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낙태 제한 완화 안건 부결
해외통신/ 교계 “모든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기를 소망”
2021년 07월 08일 (목) 11:03:14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영국 의회가 7월 5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England)와 웨일스(Wales) 지역에서 낙태 허용 이유와 태아의 주 수에 따른 낙태 허용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부결하기로 결정했다.

   
 

다이애나 존슨(Diana Johnson) 의원은 지난 7월 1일(현지시간) “경찰, 범죄, 판결 및 법원 법안”(Police, Crime, Sentencing and Courts Bill)의 낙태 제한 조항을 개정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의사의 시술 없이도 낙태를 할 수 있으며 태아의 성별 등을 비롯해 낙태의 이유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이 개정안에 따르면 태아의 주 수에 상관없이 낙태가 가능하다.

5일 의회에서 이 안건을 토의한 후에 존슨 의원은 개정안을 투표에 부치지 않겠다고 최종결정했다. 이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확률이 낮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태아의 생명권을 옹호하는 기독교 단체를 비롯한 반(反)낙태 단체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 대니 웹스터 영국복음주의연맹 대변인(사진 출처 영국복음주의연맹 웹사이트 eauk.org)

존슨 의원이 낙태 제한 조항을 개정하자는 안건을 발의한 이후 영국의 기독 단체들은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 온 것으로 전해진다.

대니 웹스터(Danny Webster) 영국복음주의연맹(Evangelical Alliance United Kingdom) 대변인은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낙태로부터 여성과 태아를 보호하는 모든 보호장치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다고 믿는다. 우리 사회의 사법 제도와 의료 제도를 통해, 또한 사회 구성원 간의 대화 속에서 모든 생명이 존중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에서는 1967년 통과된 낙태법(The Abortion Act of 1967)에 따라 24주까지의 태아 낙태가 가능하다. 그러나 영국복음주의연맹의 발표에 따르면 영국 인구 중 2%만이 24주를 넘긴 태아의 낙태를 찬성하고 있으며 60%는 낙태가 허용되는 태아의 주 수를 24주보다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 놀라 리치 CARE 최고경영자(사진 출처 CARE 웹사이트 care.org.uk)

2017년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영국 여성 70%가 낙태 가능 주 수를 최대 20주나 20주 미만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영국의 기독 단체 CARE를 이끌고 있는 놀라 리치(Nola Leach) 최고경영자는 “22주를 넘긴 태아는 엄마의 자궁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허용하는 낙태 가능 주 수는 영국의 허용 주 수인 24주보다 낮다. 영국의 정치인들은 낙태 허용 기간을 늘리려 하지 말고 오히려 줄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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