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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자교회, ‘공산당-기독교 한마음’ 전시 열어
해외통신 /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독교 박해 17위
2021년 06월 30일 (수) 14:24:51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중국의 한 삼자교회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중국 기독교와 공산당이 공산당 창당 때부터 한마음으로 같은 가치를 추구해 왔다는 내용의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 주최 측은 기독교와 공산당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공산당 창립 초기 공산당 성장에 헌신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 상하이에서 열린 전시회 모습(사진 출처 비터윈터)

지난 6월 25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한마음, 한뜻, 한길: 중국 기독교는 공산당과 조국, 사회주의를 사랑한다”(同心同德 同向同行——中国基督教爱党爱国爱社会主义主题展)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중국 정부의 지도를 받는 한 삼자교회에서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쉬 샤오홍(徐晓鸿) 목사는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공산당 덕분에 중국에서 종교 단체가 건강하게 성장할 환경이 마련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의 종교인들이) 공산당과 나라, 사회주의를 사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공산당 창립 초기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던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후 중국 정부가 공산당에서 기독교인들을 제명하고 처형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 쉬 샤오홍 목사가 관람객들에게 전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 출처 비터윈터)

전시회에 소개된 기독교 지도자 중 한 명인 동지안우(董健吾) 목사의 경우 공산당 초기 공산당원으로 활동했다가 이후 공산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다. 1955년 공산당에 의해 체포됐다가 미국의 언론인 에드가 스노우(Edgar Snow)의 도움으로 풀려났으나 문화혁명 당시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고 1970년 사망했다. 중국 내 종교 관련 소식을 전하는 비터 윈터(Bitter Winter)에 따르면 공산당 정부가 동 목사의 위암 치료를 거부했으며 이후 동 목사는 위암과 핍박으로 입은 부상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동 목사가 공산당으로부터 버림받은 이후의 비극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동 목사가 공산당을 어떻게 도왔는지에 관해서만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공산당과 기독교의 관계에 관해 보여준 기울어진 시각에 비터윈터를 비롯한 외신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정부가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있는 현실은 외면당했다고 비판했다.

교회와 신앙에서 보도했던 것처럼 중국 정부는 교회 건물에서 십자가를 철거하고 기독교인을 감금한 후 신앙 포기를 강요하는 세뇌 시설을 운영하는 등 기독교를 크게 핍박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들에게 반(反)기독교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기독교 핍박은 지난해부터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중국은 오픈도어(Open Doors) 선교회가 발표한 “2021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50개국” 중 17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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