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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팔, 허위 정보 기독인 몸살”
해외통신/ 세계복음주의연맹 보고서, 기독교인 핍박 당해
2021년 06월 25일 (금) 12:22:31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이 인도와 네팔에서 기독교인 관련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는 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인도와 네팔 정부가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고 있는 기독교인을 돕기 위한 조치를 전혀 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제16회 유엔인권이사회(United Nations Photo, Flickr, CC)

세계복음주의연맹은 6월 21일부터 7월 15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제네바(Genève)에서 열리는 제47회 유엔인권이사회(United Nations Human Rights Council, UNHRC)에 해당 보고서를 제출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이번 보고서에서 “인도와 네팔의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소수 종교인, 그중에서도 특히 기독교인을 목표로 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 기독교인 핍박을 목적으로 유포된 거짓 정보가 수십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로 인도 주민들이 식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돕기 위해 식량 공급 사역을 시작한 기독 단체들도 거짓 정보 유포의 대상이 됐다. 일부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기독 단체가 식량을 나누어주며 인도 국민들에게 개종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 네팔 거리(Street of Thamel, Avery Ng, Flickr / CC BY-SA)

그러나 인도 정부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허위 정보 유포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인도 정부가 허위 정보 유포를 막는 대신 소수 종교인을 향한 혐오와 불관용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인도복음연맹(Evangelical Fellowship of India, EF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327건의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인도 정부의 반(反)소수종교 정서에 허위 정보 유포가 가세하면서 인도 소수 종교인들의 표현의 자유가 크게 억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팔의 기독교인들 또한 거짓 정보 유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지 <교회와 신앙>에서 지난 5월 6일자 '네팔, 기독교 공격 목적...문서 날조'란 제목으로 보도했던 것처럼 지난 4월 네팔의 기독 단체들이 기독교 전파를 위해 민족 간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용의 거짓 문서가 온라인에 게시됐다. 네팔의 한 언론인이 해당 문서를 자신의 SNS에 올렸으며 이어 카말 타파(Kamal Thapa) 전(前) 네팔 부총리도 이 게시물을 공유했다.

후에 해당 문서는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으나 세계복음주의연맹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인도와 네팔 정부가 소수 종교인 관련 허위 정보 유포에 나태와 무관심, 심지어 동조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두 정부에 “소수 종교를 대상으로 한 허위 정보 유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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