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네 부르하르트 루터교세계연맹 신임 사무총장(Erik Peinar / 루터교세계연맹 lutheranworld.org)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루터교세계연맹(The Lutheran World Federation)에서 첫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했다.

첫 여성 사무총장은 동유럽 에스토니아 출신의 안네 부르하르트(Anne Burghardt) 목사로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루터교세계연맹 사무총장 투표에서 총 투표수 중 58%의 표를 받아 사무총장직에 당선됐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짐바브웨 출신의 케네스 음타타(Kenneth Mtata) 목사는 42%의 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르하르트 목사는 역대 사무총장 중 최초의 여성 목회자인 동시에 중부 유럽 및 동유럽에서 처음으로 배출한 사무총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후 부르하르트 목사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커다란 영광 앞에서 겸손해지는 것을 느낀다. 나를 지지해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르하르트 목사는 “사무총장이라는 특별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며 “우리의 사역이 많은 교회와 전 세계에 축복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 판티 필리부스 무사 루터교세계연맹 의장(루터교세계연맹 lutheranworld.org)

부르하르트 목사는 현재 에스토니아복음주의루터신학교(Estonian Evangelical Lutheran Church’s Institute of Theology)에서 개발부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유럽교회협의회(Conference of European Churches) 의원으로 섬기고 있다.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판티 필리부스 무사(Panti Filibus Musa)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은 “부르하르트 목사의 당선에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 부르하르트 목사는 앞으로 우리 연맹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연맹의 미래를 세우기 위해 일할 것이며 복음의 증인이 될 것이다. 또 평화와 정의, 회복을 위해 일하게 될 것”이라며 “부르하르트 목사와 함께 사역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엘리자베스 이튼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 수좌주교(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 elca.org)

엘리자베스 이튼(Elizabeth Eaton)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수좌주교 또한 “교회가 오늘날 사회와 신앙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르하르트 목사의 생각에 동의한다”며 부르하르트 목사 당선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부르하르트 목사는 오는 11월부터 사무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