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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쿠데타로 기독교인 고통
해외통신/ 굶주림, 치안과 안전 보장 못해
2021년 05월 07일 (금) 14:58:25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 2021년 2월 8일, 쿠데타에 반대하는 미얀마 국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REUTERS/Stringer)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군부 쿠데타로 인한 미얀마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기독교인들이 미얀마의 현 상황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쿠데타 발생 이후 미얀마 성도들은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치안과 안전 또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쿠데타 발생 이후 반(反)쿠데타 세력과 군부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많은 가게가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기독교인을 비롯한 미얀마 국민들은 생필품과 식량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미얀마 목회자들은 기독교인을 비롯한 미얀마 주민들에게 음식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 미얀마 성도들의 모습 (사진 출처 오픈도어선교회)

조(Zaw, 가명) 목사는 현재까지 교회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30kg이 넘는 양의 쌀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역의 목회자들과 함께 굶주림에 시달리는 지역 주민들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있으며 미얀마 현 사태 해결을 위한 목회자 기도 모임을 열고 있다.

조슈아(Joshua, 가명) 목사의 경우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교회 성도들을 대상으로 안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슈아 목사는 식량과 함께 “복음도 전한다”고 설명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교회는 심한 핍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의 많은 교회 건물이 폐쇄 조치되었으며 일부 목회자는 체포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부가 교회 성도들을 강제로 징병하고 있어 일부 성도는 징병을 피해 숲으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군부와 반군부 세력이 기독교인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에서 충돌하고 있어 10만여 명의 기독교인이 삶의 터전을 떠나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식량 및 의료품 부족을 겪고 있으며 많은 기독교인이 치안 부재로 고통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일부 기독교인의 경우 성폭력과 신체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얀마의 가장 큰 도시인 양곤(Yangon)시에 거주하는 기독교인 민 나잉(Min Naing, 가명)씨는 오픈도어선교회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가정집이 밤 8시 이후로는 불을 끄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한밤중에 총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낮에도 집 안에만 머무르고 있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거나 식료품을 사러 가게에 갈 때 외에는 밖에 나갈 수 없다. 우리는 이렇게 큰 도시인 양곤시 한복판에서 그 어떤 안전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기독 단체들과 교회들은 쿠데타 반대 시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 미얀마를 위한 기도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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