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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태아 조직 의학 연구 재허용
해외통신/ 낙태 반대 단체들, 크게 반발
2021년 04월 21일 (수) 14:07:18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 8-10주차의 태아 (lunar caustic / CC BY)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 정부가 낙태한 태아의 조직을 의학 연구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재허가하기로 했다. 미국의 낙태 반대 단체들은 정부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는 지난 16일 금요일(현지시간) 의료 연구를 위한 태아 조직 사용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낙태한 태아의 조직을 의료 연구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트럼프 정부의 결정을 뒤집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2019년 6월 태아 조직을 이용한 연구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태아 조직 이용을 허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는 미국의 대학들은 연방 정부에 연구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원금은 특별 윤리 고문의 승인이 없어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토니 퍼킨스 FRC 위원회장 (사진 출처 FRC 웹사이트 frc.org)

낙태를 반대하고 태아의 생명권을 옹호하는 미 전역의 단체들은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을 크게 규탄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낙태 반대 단체로 알려진 NRLC(National Right to Life Committee)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끔찍하다”고 비판했으며 가정연구위원회 FRC(Family Research Council)를 이끌고 있는 토니 퍼킨스(Tony Perkins) 위원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세금이 “윤리적이고 효과적인 대체 자원을 활용한 연구가 아니라” 낙태된 태아의 조직을 사용하는 “야만적 행위”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 및 가족 건강 옹호 단체인 샬롯 로지에 인스티튜트(Charlotte Lozier Institute)의 타라 샌더 리(Tara Sander Lee) 생명과학팀장도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낙태한 태아의 조직을 사용하는 연구를 재개하겠다는 보건부의 결정은 윤리와 과학 모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타라 샌더 리 샬롯 로지에 인스티튜트 생명과학팀장 (사진 출처 샬롯 로지에 인스티튜트 웹사이트 lozierinstitute.org)

이어 리 팀장은 “태아의 조직을 사용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이라며 “태아 조직보다 더 우수한 대체 자원이 있으며 이 자원을 사용하는 것은 태아 조직 사용과 달리 윤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생명을위한행진운동(March for Life Action)의 톰 맥클러스키(Tom McClusky) 회장은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에 보낸 성명서에서 태아 조직을 연구 자료로 허가한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참혹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낙태된 태아의 조직을 판매하는 시장을 형성하는 데 일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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