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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돛단 배
조신권 교수의 시
2021년 03월 08일 (월) 14:26:14 조신권 교수 webmaster@amennews.com

나뭇 돛단 배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으리라"
누가 노래했던가?

프라하의 봄엔 그래도
꽃들이 만발했는데
한강의 봄엔
어이 서릿발만 서는가?

봄이 오면 진달래 따다
마음의 같피갈피 마다
님과 함께
차곡차곡 채워두려 했는데
이젠 님 태울 나뭇잎 돛단배도
사그라져 보이지 않으니
겨울이 와도 봄은 멀기만 하네.

그래도 봄은 다시 오리니
님 태울 나뭇잎 돛단 배
더욱 정 담아 만들어 보리라.

   
▲ 조신권 교수/ 시인, 문학평론가, 연세대 명예 교수, 청암교회 원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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