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목회·신학 > 신학자의 신학이야기 | 최은수 교수의 교회사 이야기
       
미 남장로교 파송 매티 새뮤얼 테이트 선교사의 배경 연구(5)
최은수 교수의 교회사 논단
2021년 03월 08일 (월) 14:02:59 최은수 교수 webmaster@amennews.com

미 남장로교 파송 매티 새뮤얼 테이트(Mattie Samuel Tate) 선교사의 배경 연구(5)

최은수 교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 교회사 Ph.D. Berkeley GTU 객원교수, IME Foundation 이사장

   
▲ 매티와 루이스 남매가 대학생활을 했던 칼라웨이주 풀턴의 풍경

매티 새뮤얼 테이트 선교사의 소명과 헌신의 요인들

첫 번째로, 가족교회를 통해 이루어진 경건의 훈련과 부모를 통한 헌신의 모범에서 기인하였다. (지난 원고)
두 번째로, 신학교에서 수학한 부친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지난 원고)
세 번째로, 근면 성실한 부모의 지원으로 현대식 교육을 받았다는 데 있다.(지난 원고)
네 번째로, 역동적인 모 교회와 주일학교 교육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지난 원고)

다섯 번째로, 노동에 기반을 둔 개척 정신의 역동성에 있다.
매티의 친할아버지인 제임스 테이트가 개척자가 되어 칼라웨이 카운티에 정착한 이래로 대규모 농장(Plantation)을 일구며 근면성실한 자세로 지경을 넓혀 갔다. 당시 모든 선구적인 개척자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노동의 땀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매티 테이트의 부친인 캘빈 테이트는 ‘레인 신학교 저항자들’과 행동을 같이하면서 신학교를 그만두었고, 몇 개월 후에 결혼하면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며 열심히 노동하였다. 부친 캘빈 테이트는 첫 번째 부인과의 결혼 생활 중간에 캘리포니아에서 ‘골드 러시’가 한창일 때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고자 농장에서 하는 노동을 잠시 중단하고 운송업에 진출하였다.1

   
▲ 매티 테이트(최마태) 선교사 사진

부친은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를 활용하여 캘리포니아로 왕래하는 사람들을 실어나르며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하던 기간에 여섯 명의 중국인들이 증인으로 나서는 재판에서 동양인들과 조우하는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중국인들도 캘리포니아서 ‘골드 러시’를 통한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기간 산업의 확충에 필요한 중노동에 종사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그들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태평양을 건너왔던 것이다. 부친인 캘빈 테이트는 영어 소통이 안 되는 중국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였다. 재판장은 중국인들이 영어로 소통이 안 되자 닭을 가져와서 그 닭을 보는 중국인들의 표정을 읽으며 그들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기괴한 방법을 동원하였다.2

그렇지 않아도 부친 캘빈 테이트가 흑인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며 타인종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보이며 실천하고 있었는데, 그가 동양인들까지 만나서 교류하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보다 폭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을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런 부친의 경험들도 두 번째 결혼에서 얻었던 루이스와 매티 테이트 남매에게 상당히 큰 영향력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 모친인 메리 제인 테이트가 플럭스에 걸려서 투병중이었음을 알려주는 기록

1879년에 부친 캘빈 테이트가 두 남매의 멘토인 존 플레밍 코언 목사의 집례로 천국으로 환송된 후, 매티 테이티는 가사 노동을 하며 어머니를 돕고 있었고, 그녀의 오빠인 루이스 테이트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농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육체 노동자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었다.3 두 남매는 각각 시노디컬 대학과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학부 과정을 공부할 때도 시간이 되는대로 가사 일을 도왔고, 방학 때는 전적으로 홀로 된 어머니를 도와서 열심히 땀을 흘렸다.

여섯 번째로, 생사고락을 통해 체득된 실천적인 삶과 신앙에 근거하였다.
매티 테이트의 모친인 메리 제인 테이트가 1880년에 실시된 연방 센서스에서 ‘플럭스’(Flux)라는 병으로 투병중이었다고 알려준다.4 이 병은 18세기와 19세기 어간에 많이 볼 수 있었던 치명적인 질환이었다.5 특히 남북전쟁을 거치면서 플럭스는 병사들의 진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 질환은 장출혈로 인해 혈변을 보는 것이 보편적이었고 기생충을 통한 감염의 경우가 많았다.

   
▲ 모친인 메리 제인 테이트의 비석

보편적으로 이 병은 고열, 복통, 설사, 장내 출혈, 그리고 구토 등의 증상을 보였다. 당시에 위생에 대한 교육이나 중요성이 결여된 경우가 다분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

남북전쟁에서 남부군이 패퇴를 거듭하면서 수많은 군인들이 북부군의 포로가 되었다. 그 포로들 가운데 가장 많은 6,000명이 ‘피의 플럭스’(Bloody Flux)에 걸려서 사망하였다.6 더군다나 1864년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앤더슨빌의 감옥에 수감되었던 포로들 가운데 4,529명이 이 병에 걸려서 사망했는데 다른 질환에 비하면 절대다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가장 치명적인 병이었다.7 위생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았던 미국 남부 지역의 분위기에서 셀 수도 없는 사람들이 이 병에 감염되어 병치레를 했고 심지어 많은 수가 죽어갔다.

   
▲ 오빠인 루이스 보이드 테이트 선교사와 전주예수병원 설립자인 매티 잉골드 테이트 선교사의 전주 사역을 담은 비석

매티의 모친도 당시 유행했던 이 질병에 걸려서 오랜기간 동안 고통을 감내했으며 매티와 루이스는 어머니의 고통을 보면서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 1880년 연방 센서스 기록에 모친 메리의 병명이 기록된 것으로 볼 때, 부친이 소천하기 전부터 이 질환을 앓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며, 그녀는 10년 이상 이 질병으로 고통을 겪다가 1890년 6월 16일에 70세의 나이로 소천하였다.8 모친도 두 남매의 멘토인 코언 목사의 집례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9

매티 테이트와 루이스 테이트 남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부친의 죽음도 견디기 힘들었는데, 모친까지 ‘블러디 플럭스’에 걸려서 오랜 투병 끝에 소천하자 매티의 슬픔은 이루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이런 상실에 대한 아픔이 그녀로 하여금 내면의 성숙을 이끌었으며, 영과 육이 아울러 죽어가는 생명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구령의 열정으로 발전되어 갔다.

 

   
▲ 매티 잉골드 테이트 선교사의 비석

나가는 글

지금까지 매티 새뮤얼 테이트(최마태) 선교사의 가정 배경과 그녀가 한국 선교에 헌신하여 평생을 헌신하고 섬길 수 있었던 여섯 가지 요인들에 대하여 사실해 보았다. 그녀의 이런 요인들은 당시의 사회적, 경제적, 교회적, 그리고 문화적인 요소들을 모든 포함한 결정체와도 같았다. 그녀와 함께 7인의 선발대가 되어 한국에서 열정적인 사역을 감당했던 루이스 보이드 테이트(최의덕) 선교사도 그녀와 동일한 영향들을 받으며 성숙되어 갔다. 그들의 멘토인 존 플레밍 코언 목사의 영적인 안내를 잘 받았던 루이스도 매티와 마찬가지로 많은 선교적인 열매들을 맺었다. 루이스 선교사는 전주를 중심으로 67개 교회들과 다수의 임시 예배 처소들을 개척하였다.10

   
▲ 플로리다주에 있는 루이스 보이드 테이트 선교사의 묘지에 드려진 꽃으로 그의 조카인 스트픈 밀러가 헌화한 것이다

루이스 선교사는 전주예수병원의 설립자인 마르다 바바라 잉골드 테이트와 결혼하였고, 병환으로 한국 사역을 마무리하고 플로리다 주에서 요양하다가 1929년 2월 19일에 66세의 나이로 소천하였다.11 그는 아내를 위해 소박한 유언장도 남겼다.12 그의 부인은 95세인 1962년 10월 2일에 남편의 뒤를 따라갔다.13 그녀의 묘비에는 28년간 한국에서 선교사로 섬겼다고 적혀 있다.14 매티와 루이스를 비롯하여 모든 가족 구성원들의 헌신과 섬김은 한국과 미국에서 귀감이 되고도 남는다.

 

주(註)

1. ‘Tate’, William S. Bryan and Robert Rose, A Book For Young and Old: A History of The Pioneer Families of Missouri (St. Louis 1877)
2. Ibid .
3. 1880 United States Federal Census for Mary Jane Tate, Lewis Boyd Tate, and Matti Samuel Tate.
4. Ibid .
5. ‘Bloody Flux-Massachusetts’,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 , Vol. 25, July 2 1976, 4.
6. Michael Gilchrist, ‘Disease and Infection in the American Civil War’, The American Biology Teacher , Vol. 60, No. 4, April 1998, 258-262.
7. Ibid., 260.
8. US., Find A Grave Index, 1600s-Current for Mary Jane Payton Tate.
9. ‘A Pastor 50 Years’, The Daily Notes , February 15 1912.
10. US., Find A Grave Index, 1600s-Current for Lewis Boyd Tate.
11. Ibid .
12. Florida, U.S., Wills and Probate Records, 1827-1950 for Lewis Boyd Tate.
13. US., Find A Grave Index, 1600s-Current for Martha Ingold Tate.
14. Ibid .

최은수 교수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건국 전쟁 이승만, 안창호와 드류
"이만희 신천지교에 대한 언론 보
2023년 한국교회 핵심분쟁 유형
개역과 영어 현대역은 뉴에이지 이
가나안 청년 성도 비율 23%,
코로나 이후 성장한 교회 15%,
숏폼-짧고 강렬하게..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6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