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irrmacher)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 취임식이 지난 2월 27일 토요일(현지시각) 독일 본(Bonn)에서 열렸다.

▲ 슈마허 세계복음주의연맹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사진 출처 세계복음주의연맹 웹사이트 worldea.org)

독일 출신의 슈마허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이하 슈마허 사무총장)는 세계복음주의연맹 신학위원장을 지냈으며 인권운동가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취임식에서 필리핀 출신의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전(前) 세계복음주의연맹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이하 텐데로 전사무총장)는 슈마허 사무총장에게 지구본과 성경을 전달하며 슈마허 사무총장이 이 두 가지를 가까이 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슈마허 사무총장은 텐데로 전사무총장에게 감사패와 슈마허 부인이 텐데로 부인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그동안 텐데로 전사무총장 내외가 세계복음주의연맹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슈마허 사무총장은 취임사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이 다양한 교파와 교단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과 성령께서 지금 하고 계신 일에 우리의 모든 것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며 여기에 “기독교의 DNA”가 있다고 설명했다.

▲ 텐데로 전사무총장이 슈마허 사무총장에게 지구본과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사진 출처 세계복음주의연맹 유튜브 채널 World Evangelical Alliance 캡처)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며 하나님 말씀의 권위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진 분은 성경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의 저자이신 성령 외에 없다”고 강조한 후 선교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우리는 복음주의 교회로서 복음증거를 우리 사역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슈마허 사무총장은 세계복음주의연맹이 1846년 설립된 목적을 따라 계속해서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히고 3월 1일부터 시작하는 사무총장 사역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이번 취임식 행사를 위해 각국 복음주의연맹 대표들이 환영사를 전해왔으며 각국 대표들은 행사 중 슈마허 사무총장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1846년 영국 런던(London)에서 설립된 세계복음주의연맹은 전 세계 129개국의 교회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있는 기독교 단체다.